좋은 하루/오늘 하루 249

알뜰 쇼핑 천재인 셋째의 애프터 부활절 능력발휘

날 좋은 피닉스의 봄. 올해 피닉스의 봄은 예년보다 시원하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기온이라서 주말이 되면 둘째, 셋째, 막둥 넷째는 함께 외출을 즐겨한다. 지난주에 신나서 외출하길래 어딜 놀러 갔나 했더니 타겟 (Target)에서 이것저것 구경했다고 한다. 왜 타겟에 갔는지 알겠다. 4월 9일 부활절이 지났으니 타겟에 애프터 부활절 세일 제품이 많을 거다. 알뜰 쇼핑 천재인 셋째가 이 쇼핑 기회를 놓칠 리 없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셋째는 오랜만의 능력발휘를 했다. 이번에도 입이 떡 벌어지는 놀라운 쇼핑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번에 셋째가 사 온 쇼핑 제품들이다. 마쉬멜로 토끼 Peeps도 사 왔고 엄마랑 아빠 마시라고 에너지 드링크인 Rockstar도 사 왔는데, 위 사진 찍기 전에 Peeps는 아이들..

내 블로그 사진이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00회에 사용될 지도...

얼마 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작진에게로부터 애리조나 피닉스의 Papago Park (파파고 공원) 사진을 프로그램에서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가 왔다. 방송에서 출처를 확실히 밝힌다면 괜찮다. 승낙했다. 제작진 측의 설명에 따르면 김병현 사장님이 MLB 엠버서더 자격으로 미국 애리조나에 와서 일정들을 소화하는 방송본이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김병현 선수가 1999-200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동했으니 이곳 애리조나가 꽤 익숙할 거다. 2023년 3월 26일 일요일 17:00에 방영되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00회에 아래 사진들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이 사진들은 파파고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인 Hole in the Rock (홀인더락)이다. 아이들 넷이 자기들끼..

대학입학을 기대하게 만드는 University of Arizona (애리조나 대학교) 홍보물

애리조나의 고등학교 졸업식은 5월 말에 있다. 12학년 (고3) 졸업반 둘째의 고등학교 시절도 이제 거의 막바지다. 한창 대학생활에 대한 설렘을 가진 둘째에게 진학하려는 University of Arizona (UofA,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홍보물을 우편으로 보내줬다. 뒷면 전체는 투산 (Tucson)의 여러 볼거리 정보 지도가 담겨있다. 이 볼거리 지도만 봐도 투산과 그 근교에 천문대가 3개나 있는 걸 알 수 있다. 하나는 UofA 캠퍼스에 있는 Steward Observatory이고, 투산 근처의 높은 산들에 위치한 Catalina Sky Survey Cosmic View와 Kitt Peak National Observatory다. 애리조나는 사막지역의 맑은 하늘덕에 천문관측에 적합한 장소 중 하나..

별자리 관찰에 신난 엄마와 아이들

* 2011년 12월 30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올린 것을 재 포스팅합니다. 피닉스는 지대가 높고 건조지역이라 공기 중 습기가 적어서 그런지 대도시축에 끼는 편이지만 별빛이 참 좋습니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빛을 보고 있자면 “아,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물론 피닉스에도 도시불빛이 있는 관계로 아주 선명한 별들만 주로 보이고 은하수는 관찰하기 힘듭니다. 그래도 참 아름답습니다. 오리온자리 (Orion)가 눈에 딱 들어오더군요. 제가 오리온자리 참 좋아해서 이걸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오리온자리는 사각형의 외곽모양에 사냥꾼 오리온의 허리띠에 해당하는 가운데 3개의 별들이 참 멋있습니다. 제가 첫째에게, "저기에 오리온자리가 있다! 와, 멋있네!"라고 말하니까 첫째도 같이 신나..

막둥 넷째가 보낸 달콤한 발렌타인데이 이메일

발렌타인데이라고 해도 별 의미두지 않고 지나가는 게 보통인데 오늘 아침에 보니 막둥 넷째가 달콤한 이메일을 하나 보냈다. 갑자기 뼈대있는 가문이 된 것처럼 Dear Mother로 시작해 자기가 엄마의 "최애" 자식이란다. 막둥이가 진짜 내 "최애"였던가??? 하하하. 막둥이는 아이들 넷 중에서 엄마와 아빠에게 가장 달콤하긴 하다. 역시 막둥이는 그래서 막둥이인 듯. 그런데 지 언니들에게는 마냥 달콤하지는 않다. 막둥 넷째의 달콤 이메일을 받고 나니 다른 아이들에게도 받고 싶어졌다. 첫째는 대학에 다니느라 떨어져 살고 있어서 달콤 이메일은 면제해 주기로 한다. 둘째와 셋째에게 너희들은 발렌타인데이 이메일 안 보내냐고 물었다. 그런데 별 반응이 없다. 틴에이저들... 나 삐지려고 해! 두 녀석들이 캔디를 가..

새해, 그리고 새 학기의 시작

1월이 되자마자 이번주부터 애리조나의 중고등학교가 개학을 했다. 둘째, 셋째, 막둥 넷째도 그동안 잘 쉬고 다시 공부 모드로 진입. 대학에 다니는 첫째는 다음 주 수요일이 개강이지만 월요일에 조교들 모임이 있어서 오늘 친구와 함께 투산으로 내려갔다. 첫째가 다시 집에 돌아오는 때는 3월 초 봄방학 때니까 두어 달 있어야 한다. 겨울방학 동안 첫째 포함 아이들 넷 모두 잘 먹이고 충분히 쉬게 했다. 나 스스로도 뿌듯하고 기분 좋다. 이제 아이들 넷 모두 각자의 학교생활로 바쁜 학기의 시작이다. 겨울방학 때는 나도 덩달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했는데 개학을 하니까 하는 일 별로 없는 것 같은데도 바쁜 듯 느껴진다.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라 이 엄마의 생활도 학교 일정에 따라 움직인다. 새 학기 시작인데 난 벌..

2022년을 보내며 (Feat. 셋째는 쇼핑의 알뜰공주)

2022년을 며칠 안 남긴 오늘. 겨울방학으로 집에 온 첫째는 지난 여름부터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회사에 업무 미팅도 할 겸 연말 인사겸 해서 하루 출근했다. 첫째의 업무는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서 여름방학 이후에도 투산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첫째는 하루 출근하러 나갔고 나머지 식구들 다섯은 따로 외출을 했다. 타겟 (Target)의 쿠폰과 기프트 카드를 효율적으로 똘똘하게 사용하는 알뜰공주 셋째는 오늘 타겟에서 애프터 크리스마스 할인 제품이 많다고 꼭 가고 싶어 한다. 둘째, 셋째, 막둥 넷째는 타겟에 떨궈두고 남편이랑 나는 다른 곳에서 쇼핑하면서 각자로 시간을 즐겼다. 아이들 쇼핑이 끝나면 픽업하면 된다. 남편과 나는 월마트에서 이것저것 찾고 돌아다니다가 달코미 사료와 식료품 몇..

겨울방학으로 첫째가 집에 왔다.

첫째가 겨울방학을 지내러 어제 집에 왔다. 지난주 목요일에 기말고사를 다 끝냈기 때문에 방학은 금요일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둘째도 방학을 시작해서 자매끼리 첫째네 아파트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라고 지난 금요일에 투산으로 보냈다. 12학년 (한국 고3) 둘째는 이번 학기 동안 입시 준비, 학교 공부, 성적 관리 등으로 나름 바쁘게 지냈기 때문에 자매가 함께 휴식을 갖는 것도 좋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랬더니 둘이 신나게 놀다가 수요일인 어제서야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학기부터 아파트에서 생활했던 첫째는 첫 자취생활이라 걱정했는데 지난 학기 아주 잘 지냈다. 많은 과제에 잦은 시험, 거기에 실험실 연구까지 하다 보니 일이 너무 많아서 학기 중 아빠하고 통화할 때 힘들어서 울기도 했었다. 조교로 일하는 게..

캔디 크러쉬 사가 (Candy Crush Saga) 레벨 500 돌파

다른 게임은 하지 않지만 퍼즐 게임을 즐겨하는데 핸드폰으로 캔디 크러쉬 사가 (Candy Crush Saga)를 야금야금 플레이하다 보니 어느새 레벨 500을 돌파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 레벨 500 돌파!!! 각 레벨의 난이도는 약간 들쑥날쑥하다. 쉬운 건 너무 쉬워서 몇 번 캔디를 맞추다 보면 벌써 성공이다. 그런데 어떤 레벨은 너무 어려워 며칠 가기도 한다. 그런데 플레이어가 한 레벨에 오래 머무르며 고전을 하고 있는 듯하면 캔디들의 조합을 좀 쉽게 내주게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야 다시 돌아와 게임을 계속 하지.) 게임 중 나오는 음악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여서 볼륨은 0으로 하고 게임을 한다. 거슬리는 음악과 목소리 없이 퍼즐을 맞추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계속 조금씩 하다보..

2022년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연말 준비

지난 주말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려고 했는데 비가 며칠간 왔다. 이상하게 비 오는 날에 트리는 세우고 싶지 않다. 어제 하늘이 좀 나아지길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웠다. 아이들이 다 커서 나랑 남편은 트리 세우는 것과 전등 칭칭 감는 것 주로 하고 트리 장식은 모두 아이들 세명에게 다 시키니까 아주 편하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고 장식 올리고 전등 켜고. 이젠 완전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캐럴까지 틀어 놓으니까 그럴싸하다. 크리스마스가 기대된다.

막둥 넷째가 준비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오늘 갑자기 막둥 넷째가 조심스럽게 내게 다가온다. 엄마, 제가 용돈 모은 것 드릴 테니 아마존에서 인형 사주실 수 있으세요? 당연히 사줄 수는 있는데 왜 인형이 필요한지 궁금했다. 언니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할 거예요. 아이, 이쁜 막둥이. 마음 씀씀이가 기특하다. 엄마 감동 먹었잖아! 원하는 인형의 아마존 링크를 부탁했더니 막둥이가 번개 속도로 내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인형 링크가 2개밖에 없다. 언니는 셋인데... 막둥 넷째에게 물어보니 지난주 언니들이랑 외출했을 때 하나 미리 사놓은 것이 있다고 한다. 일부러 묻지는 않았지만 내 짐작에 그때 산 건 첫째에게 줄 거고, 이번에 몰래 준비하는 건 둘째와 셋째에게 줄 것인가 보다. 막둥이 넷째가 오늘 예상치 않게 내게 큰 감동을 줬다. 작년 크리스마..

내 사랑은 주먹을 타고

저번에 셋째가 외출하면서 뭔가 부탁할 것이 있냐고 묻길래 캔디를 한 봉지 사다 달라고 했다. 사실 캔디를 딱히 먹고 싶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셋째가 심부름하는 느낌도 느끼고 싶고 또 뭔가 엄마에게 사 오고 싶어 하는 눈치여서 부탁했다. 캔디 값은 내가 냈다. 캔디가 한 봉지나 생긴 이후 난 식구들에게 하루에 한 번씩 또는 기분 좋으면 두 번씩, 내 달콤한 사랑을 식구들에게 전달해준다. 캔디 한 개씩 주먹 안에 넣고 아무 말 없이 주먹을 쓱 내민다. 이 주먹 안에는 뭐가 들었을까요? 남편과 아이들은 내 주먹이 쓱 나오니까 첨에는 이게 뭔가 궁금해서 똘망똘망 쳐다본다. "달콤한 내 사랑이야" 하고 주먹을 열어 캔디를 보여주면 그제야 쓱 웃는다. 그 웃는 모습이 다들 넘 귀엽고 이쁘다. 달콤한 내 사랑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