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기타 등등 22

대추야자가 맛있다 하니 대추야자에 대해 재미삼아 아주 조금 더 알아봤다.

셋째가 애리조나 주립대 (Arizona State University, ASU) 홈커밍 축제에서 대추야자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고 칭찬일색이다. 셋째가 먹은 대추야자는 ASU 폴리테크닉과 템피 캠퍼스의 대추야자나무에서 수확한 거다. 무료로 나눠줘서 먹어봤는데 너무너무 달고 맛있다고 내게 전한다. 같이 시식하던 사람들도 맛있다는 칭찬의 연속이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대추야자와 한국의 대추는 이름에 둘 다 대추지만 전혀 속성이 다르다. 대추 비슷하게 생겨서 이 과일을 대추야자라고 부르는 거다. 한국에서 살 때도 말린 대추를 거의 안 먹어서 대추야자도 아직까지 안 먹어봤다. 게다가 난 말린 과일을 원래 그다지 안 좋아한다. 그런데 셋째가 대추야자가 아주 맛있다고 하니 먹고 싶어 졌다. 난 정말 쉽게 설득..

"산타클로스의 원조" 신터클라스 (Sinterklaas) - 벨기에와 네덜란드 크리스마스 전통

지난 로투스 비스코프 (Lotus Biscoff) 포스팅으로 벨기에와 네덜란드 비스킷인 스페퀼로스 (speculoos)에 대해 알게 되었다. 커피 비스킷으로 유명한 로투스 비스코프가 스페퀼로스다.  스페퀼로스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비스킷으로 주로 신터클라스의 날 (12월 6일) 또는 그 전날 12월 5일 밤에 먹는다. 밀가루, 흑설탕, 버터, 베이킹 소다, 시나몬 등이 주요 재료다.  스페퀼로스를 신터클라스의 날에 먹는다고 하니 신터클라스에 급관심이 생긴다. 처음엔 신타클라스가 산타클로스의 맞춤법 오기인가 했다. 그 후엔 벨기에와 네덜란드 지역에서 산타클로스를 그쪽 발음으로 이렇게 부르나 보다 했다. 그런데 그 이상의 뭔가 다른 게 있는 듯 보여 궁금해진다. 궁금한 건 못 참겠다. 지금은 크리스마스가 지..

병목이론 (Bottleneck Theory) - 슈퍼화산 (Supervolcano)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론

* 2014년 4월 3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Yellowstone National)이나 슈퍼화산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가설인 토바 재난 가설 (Toba catastrophe hypothesis)도 찾게 되었어요. 토바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호수인데 1993년 과학기자인 Ann Gibbons가 토바 슈퍼화산폭발과 인류의 갑작스러운 인구수 감소를 서로 연결시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New York University의 Michael R. Rampion와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의 Stephen Self에 의해서 지지를 받게 되었고요. 이 가설에 의하면 슈퍼화산인 토바가 7만 년 전쯤에 폭발했을 ..

콜럼버스 시대 사람들이 정말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했을까?

* 2013년 10월 18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올린 것을 약간 수정해서 재 포스팅합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Christopher Columbus, 생몰: 1450 또는 1451년~1506년)를 떠올리면 흔히 지구가 평평하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구형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했고 이를 증명한 사람으로 떠오릅니다. 그런데 실제 그런 사람이었을까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콜럼버스 시대의 학자들이 지구가 평평해서 먼바다로 가면 폭포 같은 낭떠러지에서 뚝 떨어져 사라지게 된다고 믿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가 아무리 중세의 암흑기 분위기였지만 학자들이 그렇게 아둔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겁 없이 먼바다로 나갔더니만이렇게 배가 하나씩 떨어진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중세에도 많은 양은 아니지만 고대..

오리온자리 α별 베텔기우스(Betelgeuse)의 이름에 대한 기원

* 2011년 12월 30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올린 것을 재 포스팅합니다. 얼마 전 달밤에 체조하듯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아이들이랑 별자리 관찰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오리온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베텔기우스(Betelgeuse) 대해서 정리를 간단히 해 봤습니다. ^^ 오리온자리 동쪽 어깨 부분에서 제일 아름답게 반짝이는 α별 베텔기우스의 이름에 대한 기원은 학자들의 외국어에 대한 무지가 빚은 전형적인 실수 중 한 예입니다. 아랍이 이슬람화 되기 전부터 아랍 학자들은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이 붉은빛의 별을 yad al-jawz (야드 알-자우즈 뭐 이 비슷한 발음 일 것 같습니다.^^)로 불렀다고 합니다. Jawz가 아랍어로 쌍둥이 자리라서 야드 알-자우즈는 "쌍둥이자리의 팔" 이란..

사랑스런 나라 벨기에, 하지만 그들의 잔혹했던 근대사

* 2013년 12월 31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올린 것을 재 포스팅합니다. 지난번 벨기에가 배경인 1872년 영국소설 "플란다스의 개"를 포스팅했으니 오늘은 벨기에와 관련해 제가 느낀 것과 또 과거 19세기말-20세기초 해외 식민지에서 자행한 벨기에의 감추고 싶을 근대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추억의 명작만화 "플란다스의 개"가 주는 어린시절 추억 (+ 아픔)* 2013년 12월 28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올린 것을 재 포스팅합니다. 플란다스의 개 1970-1980년대 이후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성인이라면 이 만화의 추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thenorablog.tistory.com  위 지도에서 연한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나라들이 EU 연합국가들입니다.벨기에는 진한..

스페인어로 Hot Dog(핫도그)를 뭐라고 부를까?

Sriracha 소스를 좋아하는 첫째가 소스를 먹으면서 뒷면 스페인어 설명을 읽었나 봐요. 영어와 스페인어로 둘 다 표기되어 있거든요.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으니까 스페인어 문장이 보이면 읽어 보고 그래요. 읽다가 갑자기 하는 말,엄마, hot dog이 스페인어로 perro caliente예요.  애리놀다도 울 아이들이 스페인어 공부할 때 오다가다 몇 단어씩 들어서 perro가 뭔지, caliente가 뭔지는 알거든요. Perro는 개, caliente는 뜨거운이란 뜻이예요. 그러니까 perro caliente는 영어 hot dog을 스페인어 그대로 번역한 거죠. 한국어로 직역하면 뜨건(뜨거운) 개. 한국어로도 hot dog을 그냥 뜨건 개 이렇게 부르면 좀 웃기잖아요. 첫째의 말을 듣고 아주 즐겁게 웃었..

바이킹 시대 바이킹 영웅 또는 약탈자 수장 Ragnar(라그나르)와 Rollo(롤로)

* 이 포스팅은 2013년 4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옮겨와 다시 포스팅합니다. 미국 History Channel TV 시리즈 "Vikings"에서 나오는 주요 인물들인 Ragnar Lodbrok(라그나르 로드브로크)과 그의 형제로 나오는 Rollo(롤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두 사람 모두 아주 호전적인 바이킹 수장으로 바이킹이 유럽에서 약탈행위를 극심하게 하던 바이킹 시대의 영웅들입니다.  바이킹 시대는 8세기 후반~11세기 후반까지 서유럽에 바이킹들이 약탈과 침략을 일삼던 시기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바이킹 시대는 793년 6월 8일, 영국 북부 섬 Lindisfarne의 수도원에 바이킹이 침략해 약탈을 했던 사건을 기점으로 시작됩니다. TV 시리즈 "Vikings"에서는 주인공..

영국 배우 미란다 하트에 관련해 살짝 덧붙이는 포클랜드 전쟁 이야기

* 이 포스팅은 2014년 7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전에 따로 영국 시트콤 "미란다(Miranda)"를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미란다의 역을 맡은 코미디언/배우 미란다 하트(Miranda Hart)의 집안배경이 독특합니다. 부모쪽 양가가 모두 대대로 영국해군 제독 및 장교를 배출한 귀족가문이예요. 미란다 하트 키가 185cm로 상당히 큰 것이 아마도 해군 집안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가 봅니다.   Miranda - 키다리 언니 미란다의 황당 영국 시트콤* 이 포스팅은 2014년 7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한동안 영국 TV 시리즈나 영화를 즐겨 봤어요. 미국 것과는 다른 그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그리고 미국에서 영thenorablog..

새해파티를 이틀 연달아 두번 할 수도 있는 곳 - 사모아 군도

* 이 포스팅은 2014년 1월 2일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연말/연초이고 해서 옮겨 다시 포스팅합니다. 2014년 새해를 맞아 한국 1월 1일 오후 4시가 되어서야 2014년에 진입하는 애리조나 시간대에 있으면서 자정을 기다리는 중 심심해서 지금 어디 어디가 새해에 진입했나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국제 날짜 변경선(International Date Line)도 한번 둘러봤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있네요. 국제 날짜 변경선은 아시다시피 태평양 한가운데 경도 180도를 기준으로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나 지역이 경도 180도 걸쳐있어 국제 날짜 변경선으로 갈라질 경우 한 나라 내에서 지역별로 하루라는 시간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럼 주민생활이 심각히 불편해지지요. 그래서 국제 날짜 변경선은 ..

잊지 못할 감동의 맛과 향, 실란트로 (cilantro)

중남미 음식과 동남아 음식에서 즐겨 넣는 독특한 맛과 향의 허브가 있어요. 이 허브를 미국에서는 스페인어를 차용해 실란트로(cilantro)라고 부르는데, 음식 전문가들은 불어를 차용해 종종 코리앤더(coriander)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코리앤더란 발음만 들어보면 꼭 한국인들이 좋아 죽을 것 같은 그런 이름이에요. 그런데 한국인 중에서 이 허브를 좋아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해하기 쉽게 이 허브의 다른 이름을 찾아본다면, 고수, 팍치, 샹차이, 향채 등이 있구요. 요즘은 멕시코 음식이나 동남아 음식이 한국에도 흔해서 이 허브의 그 독특함에 많은 감동과 추억(?)이 있는 분들이 상당수 있을 거예요. 애리놀다도 이 허브에 독특한 추억이 있답니다. (고수를 미국에서는 실란트로로 주로 부..

[호주] 2. 연애는 아무나 하나? 호주여행 중 연애치였던 여자의 엉뚱한 경험

피터와의 일이 그의 작업이었다는 걸 깨닫지 못한 채 지나고, 호주에서의 배낭여행은 그렇게 그렇게 흘러 흘러갔습니다. 피터와의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에 있습니다.2017/07/08 - [호주] 1. 연애는 아무나 하나? 호주여행 중 연애치였던 여자의 엉뚱한 경험 호주 배낭여행 중에는 다른 도시로 여행을 해도 계속 백패커즈 호텔에 묵었는데, 가끔 한국 사람들도 만나 같이 놀기도 하고 친분을 쌓기도 했어요. 하루는 백패커즈 호텔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이랑 호텔 지하에 있는 바에 술 마시러 갔습니다. 바에서 한창 신나 酒님을 공경에 집중하고 있는데 한 스코틀랜드 남자애가 접근을 합니다. 바에서 술 마시고 노는데 뭔들 좋지 않겠습니까만, 스코틀랜드 남자애가 생긴 것도 준수해서 저도 별 거부감이 없었어요. 생맥주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