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근교 메이사 (Mesa, 메사)에 있는 H-Mart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했다. 남편이 시킨 건 왕돈가츠. 가격은 $17.99 (25,000원)이다. 남편이 이렇게 큰 돈가츠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서 주문했다. 이 왕돈가츠는 일반 돈가츠를 망치로 두드려 넓게 편 것일 뿐인 맛이라서 별로 큰 감흥이 없었나 보다. 동일 식당의 일반 돈가츠는 소스가 따로 나오지만 왕돈가츠는 소스가 위에 뿌려져 나오는 차이가 있다. 만약 다음에 먹으러 오면 이 왕돈가츠보다는 전에 먹었던 일반 돈가츠로 주문하겠다고 한다. 막둥 넷째는 돈가츠 정식으로 주문했다. 우리 식구가 말하는 일반 돈가츠가 바로 이 돈가츠다. 우동이나 소바가 포함된 돈가츠 정식으로 주문하면 가격이 $19.99 (28,000원)이다. 좋은 가격..
한국 드라마를 보려고 Viki 재가입을 하고 몇 가지 잘 보고 있다. Viki에서는 일본, 대만, 중국 드라마도 보여주는데 홈페이지에 일본 드라마 "A Calm Sea and Beautiful Days with You"가 계속 앞에 뜬다. 남주가 제복을, 여주는 전통 혼례복을 입은 걸로 봐서 고리타분한 시대극으로 보였다. 내 스타일이 아닌 듯해서 처음부터 아예 신경을 껐다. 남편이 이 드라마 요약을 읽어보더니 내가 좋아할 그런 드라마로 보인다고 판단했는지 나랑 같이 보고 싶다고 한다. 남편말이 이런 건 둘이 함께 봐야 재밌단다. 같이 보고 싶다는데 어쩔 수 없지. 재미없으면 그 즉시 멈추겠다고 미리 남편에게 말해놓고 둘이 함께 보기 시작했다. 남편의 추천이 맞았다.와~ 완전 내 스타일이다. "A Cal..
유튜브에서 삼양의 탱글 (Tangle) 광고가 계속 뜬다. 처음 보는 제품이고 이건 라면이 아닌 인스턴트 파스타다. 요즘 젊은 세대 모델들이 신나게 분위기로 탱글거리는 광고. 호기심이 난다. 마켓에 물 사러 갔을 때 라면 섹션에서 탱글을 찾아봤다. 내가 사는 곳은 미국 애리조나 주의 피닉스. 한국계 미국인이나 한국인이 요즘 들어 좀 보이긴 하지만 많이 사는 곳은 아니다. 그래서 설마 울동네 마켓에 탱글이 있을까 했는데 있다! 광고에서는 3가지 종류를 봤는데 Samyang Tangle Creamy Mushroom Pasta 한 종류만 있다. 일반 라면처럼 끓여 먹는 형태와 사발면 형태로 2가지 있었다. 난 솔직히 탱글 신제품이 별로 안 궁금한데 남편은 엄청 궁금한가 보다. 처음엔 사발면 스타일로 4개 집..
셋째가 쇼핑하고 하루 종일 재밌게 놀다 돌아왔다. 오면서 몇 가지 간식거리도 가져왔다. 이 간식거리는 그동안 쿠폰 모으고 할인 포인트 받고 해서 무료도 받아온 것이다. 셋째는 이런 알뜰쇼핑을 아주 잘한다. 셋째가 쿠폰과 할인으로 무료로 받아온 것 4 가지 소개한다. 웻즐스 프레즐 (Wetzel's Pretzels)에서 가져온 프레즐 (프레첼, 프렛츨)이다. Wetzel's Pretzels은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 (Pasadena)에서 시작한 프레즐과 핫도그 전문 체인이다. 오리지널 프레즐로 사 왔다. 원 가격은 $5.39 (7,600원)인데 쿠폰이 있어서 무료다. 셋째가 나중에 프레즐을 먹길래 나도 좀 맛을 봤다. 따뜻할 때 안 먹고 한 시간 즈음 지나서 프레즐을 먹어서 좀 식었다. 버터맛이 진하게..
첫째는 독립해서 직장생활 중이고, 대학생인 둘째는 여름방학에도 대학 연구소에서 일하느라 일찍 학교로 돌아갔고, 막둥 넷째는 썸머캠프 중이고. 집에는 8월 대학 입학을 기다리는 셋째만 우리와 함께 있다. 7월 초에는 막둥이도 집에 돌아와 한 달간 셋째와 막둥 넷째가 집에 있겠지만, 셋째도 8월이면 집을 떠나 대학 기숙사에 들어간다. 이러다 보니 지금 집에 식구 6명중 3명만 있어서 아주 한적하다. 좀 심심한 감도 있다. 게다가 애리조나 피닉스는 지금 한창 불더위 중이다. 오늘은 화씨 110도 (섭씨 43도)였다. 이런 날씨니 외출을 최대한 줄이고 에어컨 틀어있는 실내에서 있는 게 최고다. 너무 더워서 야외활동이 자제되는데 나는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심심한데..
파네라 브레드 포스팅을 올리고 몇 시간 후에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방문자수가 많이 늘었다. 어디 메인에 뜬 건가 생각이 들어서 혹시 티스토리일까 하고 찾아가 봤다. 그랬더니 역시나 메인에 떴다. 내 포스팅이 사진과 함께 티스토리 홈의 맨 처음에 크게 나오니 기분이 이상하다. 그리고 기분이 좋기도 하다. 나중에 다음도 살펴보니 다음 메인에도 올라갔다. 티스토리와 다음 두 곳 모두에서 메인에 올라가니 감사한 마음이 가득 찬다.
유튜브 여기저기서 "약사의 혼잣말"이 아주 괜찮다고 리뷰가 많이 올라온다. 궁금해서 여러 사람들이 올린 요약본을 찾아봤는데 재밌다. 난 미국에 사니까 이곳에서 보려면 영어 제목을 알아야 하는데 찾아보니까 "The Apothecary Diaries"다. Apothecary는 약을 조제하고 판매하는 사람이니까 약사의 딱 맞는 번역이다. 한국에서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다는 것 같던데 미국에서는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인 Crunchyroll에서 방영한다. 이것만 보려고 재가입하기 싫어서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남편이 보고 싶어 하는 게 모아지면 그때 가입해서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 주방에서 차를 만들고 있는데 막둥 넷째가 일본 망가를 하나 대화의 소재로 가져온다. 막둥이는 일본 망가, 한국 만화, 웹툰 등을 읽..
미국 마트에서 식료품 장보기를 하다보면 고구마(sweet potato)와 얨(yam)을 함께 또는 따로 구분해 파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얨을 얌이라고도 발음하는데 미국에 사는 저는 생활에서 사용하는 미국 발음 얨을 따랐습니다.) 보통 껍질이 연한 갈색이고 (거의 노란 감자와 비슷해 보이는 껍질색) 속은 연한 노란색인 것을 고구마라고 하고, 껍질이 자색이고 속은 주황색인 종류를 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또 어떤 때는 보통 얨이라고 부르는 것을 고구마라고 표기해 둬요. 똑같이 생긴 걸 고구마라고도 표기하고, 어떤 때는 얨이라고도 표기하니까 이때부터는 헷갈리게 되죠. 언젠가 얨 같이 생겼는데 고구마라고 써 있길래 어떻게 맛이 다른가 호기심이 생겨 사서 먹었더니만 그 모든 것이 얨과 완전히 똑같더라는... ..
전에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걸려 트로트를 좋아하지도 않는데도 "한일가왕전"을 접하게 되었었다. 한국 가수와 다른 방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일본 가수 우타고코로 리에, 후쿠다 미라이, 스미다 아이코의 노래를 듣고 신선함이랄까 편안함에 즐거웠다. 게다가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게 가수들이 트로트 아닌 장르도 많이 부른다. 그래서 그런지 여전히 "한일가왕전"과 관련된 비디오가 내 유튜브에 많이 뜬다. 이젠 "한일가왕전"이 아니라 몇몇 한국 가수들이 더 합류한 "한일톱텐쇼"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것 같다. 유튜브에 뜨면 보통 우타고코로 리에의 노래를 먼저 찾아서 듣는데 어찌하다 보니 일본 가수 아즈마 아키 (東亜樹)에 꽂이게 되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ost 중 하나인 "언제나 ..
내가 좋아하는 치즈는 Monterey Jack Cheese (몬터레이 잭 치즈)다. 20년 전 몬터레이 잭 치즈를 처음 맛봤는데 고소하고 꽤 맛있다 느꼈였다. 난 치즈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몬터레이 잭 치즈는 내 입맛에 잘 맞는다. 그래서 지금도 내가 먹을 치즈를 사면 되도록 몬터레이 잭 치즈로 산다. 몬터레이 잭(영어: Monterey Jack) 또는 잭 치즈(영어: Jack cheese)는 미국의 반연질 치즈이다.18세기에 캘리포니아주가 멕시코 영토였던 시절, 캘리포니아의 몬터레이 지역 멕시코의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스페인 식 치즈를 만들었다. 1850년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에 편입되어 멕시코 수사들이 떠나게 되면서, 미국인 사업가 데이비드 잭이 몬터레이에 있던 스페인 식 치즈 시..
둘째, 셋째, 넷째 막둥이는 이번 주부터 진정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둘째의 경우는 5월 첫째 주 기말고사를 마치고 집에 온 후부터 방학을 보내는 거라서 벌써 여름방학 3주째지만 어쨌든 세 아이 통틀어서 그렇다. 둘째는 이번 달까지 집에서 쉬고 대학으로 돌아가 연구소에서 일할 거고, 고등학교 졸업한 셋째는 진정한 여름방학 중이고, 그리고 여름방학이 시작된 막둥 넷째는 열흘 후 썸머캠프에 간다. 그러다 보니 둘째, 셋째, 막둥 넷째에게 지금부터 한 열흘 정도가 올여름 동안 집에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다. 셋째와 막둥 넷째에게는 토요일에 늘 하던 봉사활동이 하나 있는데 이번 주 토요일에 올 학년의 마지막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마무리를 한다. 둘째도 이번 주 토요일까지 고등학교 친구들을 알차게 만날 계획이다..
셋째의 고등학교 졸업식으로 첫째가 집에 오고, 둘째는 여름방학이라 집에 있고. 이렇게 아이들 넷이 모두 모여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졸업식에 참여하기 위해 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첫째는 셋째에게 선물도 가져왔다. 셋째가 대학에 입학해 기숙사 방에서 사용할 물건 몇 가지다. 벽에 데미지를 입히지 않고 액자나 사진을 붙있을 있는 받침대(?)다. 기숙사 방 벽에 좋아하는 사진이나 포스터를 붙일 때 사용할 거다. 셋째가 엄청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비디오 게임의 캐릭터가 벽을 장식할 확률이 크다. 라면이나 간편 음식을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냄비다. 그리고 초콜릿. 나에게도 선물을 한 보따리 주었다. 지난주가 어머니날이었는데 그 선물을 가져온 거다. 기특한지고. 손글씨로 이쁘게 쓴 카드도..
이번 주 셋째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미국 학교들은 5월-6월에 졸업이 있고, 입학과 새 학기는 8월-9월에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셋째는 이제 세 달 후인 8월에 대학에 입학해 대학 새내기 생활을 시작할 거다. 거의 다 키웠다. 뿌듯하다. 셋째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첫째도 집에 오고, 여름방학으로 집에 돌아온 둘째도 참석하고. 가족행사에 온 가족이 오랜만에 다 모이니까 정말 정말 반가웠다.지난주에는 막둥 넷째가 셋째의 졸업모에 장식을 해줬다. 처음에는 셋째랑 같이 했는데 나중에는 막둥이가 더 신나서 데코를 하느라고 바빴다. 막둥이가 흥겹게 언니의 졸업식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뿌듯하다. 덕분에 셋째의 졸업식이 더욱더 빛이 났다. 졸업식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졸업식장에 울려 퍼진..
작년인가 셋째가 단팥빵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팥을 샀는데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 내가 팥죽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식구들도 분명 팥죽을 먹을 것 같지도 않고. 남아 있는 팥이 참 애매한 상황이다. 밥에 넣어 팥밥이라도 만들어 먹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수업이 다 끝나 이제 졸업식만 기다리고 있는 셋째가 자기가 사달라고 한 것이니 우선은 자기가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 그러고는 단팥빵 제조에 들어갔다. 단팥 앙금부터 시작했다. 전날 밤부터 팥을 물에 담아 불리기 시작하고, 아침부터 살짝 삶아 건져낸 후 압력솥에서 익히고, 으깨고 체에 거르고 팬에서 볶고. 그 과정을 혼자 다 하느라 바쁘다 바빠. 셋째의 노력이 깃든 이 단팥 앙금의 맛이 꽤 좋다. 압력솥에서 단팥을 익히는 동안 빵반죽도 시..
밤에 자러 간다고 했던 막둥 넷째 이 녀석이 내 책상에 앉아 뭘 열심히 쓰고 있다. 내게 "엄마 사랑해요" 편지라도 쓰고 있나 보니 그건 아닌 듯하다. 뭐 하냐고 물어보니까 치즈케이크를 만들고 싶어서 엄마에게 부탁할 쇼핑 목록을 적고 있다고 한다. 막둥이가 요청한 재료들을 살펴보니 만들어진 치즈케이크를 사다 먹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크림 치즈는 32 oz (907g)나 필요하단다. 조금 부족한 1kg이다. 들어가는 크림 치즈의 양이 후덜덜하다. 크림 치즈는 보통 8 oz (227g) 팩 포장이다. 막둥 넷째의 요구에 맞추려면 적어도 4 팩을 사야 한다. 저렴한 마켓 브랜드의 크림 치즈로 구입해도 8 oz에 $2 (2,800원) 정도다. 4 팩을 사야 하니까 크림 치즈 재료비만 $8 (11,200원)이..
막둥 넷째가 포카차 (Focaccia, 포카치아/포카챠)를 만들겠다고 한다. 포카차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피자와 비슷한 이탈리아 평평한 빵이라고 한다. 설명을 들어보니까 나 이거 먹어봤다. 다만 이름을 기억하진 못했다. 막둥이는 집에 있는 재료로만 만든다. 당장 집에 있는 재료로만 만들어서 막둥이의 베이킹은 고급진 허브가 들어가진 않는다. 그런데 아주 맛있다. 확실히 손맛이 있고 요리에 재능이 있는 아이다. 포카차를 만들려면 반죽을 냉장고에서 18-48시간 동안 숙성시켜야 한다며 막둥 넷째는 어젯밤부터 바쁘다. 이렇게 하룻밤 이상 숙성을 마쳐야 공기구멍이 뽕뽕뽕 생긴 포카차 특유의 빵이 완성된다고 한다. 어젯밤부터 숙성을 한 반죽을 오븐에서 굽기 위해 또 뭔가 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나는 막둥이가 빵 만..
오랜만에 사막 피닉스에 비가 내렸다. 꽤 괜찮은 양의 비다.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컴컴해도 비를 만나니 기분은 좋다. 비가 내려서 그런가 셋째가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 울집에서 짜장면은 스파게티 면으로 사용하는데 이 스파게티는 자기가 삶겠다고 먼저 제안한다. 셋째의 눈빛이 뭔가 호기심이 담겨있는 느낌이다. 내게 생각이 하나 스친다.너 혹시 유튜브에 나오는베이킹 소다와 스파게티 면의 만남,그걸 적용해 보려고 하니?씩 웃더니 맞다고 한다. 지난달인가 뜬금없이 유튜브에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스파게티 면을 불린 후 삶으면 짜장의 면처럼 변한다는 비디오가 몇 가지 올라왔었다. 난 한 단계 뭘 더하는 것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게 있나 보다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셋째가 비슷한 비디오를 본 거다. 그래서 한..
셋째가 외출한다고 해서 원하는 곳에 내려주고 나와 남편은 파네라 브레드에 들렸다. 여기저기 가보고 했지만 파네라 브레드만큼 가성비 좋고 편한 곳은 없는 것 같다. 오래 앉아 있어도 눈치 주는 사람 하나 없다. 그런데 나는 정작 그렇게 오래 앉아본 적은 없다. 어느 곳이나 그렇듯 자주 들리면 이곳도 좀 질려져서 다른 곳을 찾아가기도 하지만 결국엔 파네라로 다시 돌아온다. 샌드위치로는 토스티드 이탈리아노 (Toasted Italiano) $12.79 (17,900원), 음료수는 탄산음료 $3.19 (4,500원)와 헤이즐넛 커피 $2.99 (4,200원) 하나씩 주문했다.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면 베이커리류를 50% 할인해 준다고 하길래 피칸 브레이드 (Pecan Braid)로 하나 골랐다. 할인받아서 $..
빅풋 (Bigfoot)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다. 빅풋은 미국과 캐나다의 북서부에서 목격된다는 유인원 닮은 미확인 동물이다. 히말라야에서 목격된다는 설인 예티도 나름 유명한 미확인 동물인데 빅풋과 비슷한 면이 많아서 아마도 서로 먼 친척 같지 않을까 싶다. 빅풋은 두 발로 걷고 키는 1.8-2.7 m 정도로 사람보다 일반적으로 크다고들 한다. 일부 "소위" 목격자들은 3-4.6 m라고도 주장하기도 한다. 큰발이, 왕발이, 대발이 등으로 생각할 수 있는 빅풋이란 이름은 당연히 큰 발자국 때문이다. 빅풋의 발자국이라고 하는 것이 종종 발견되곤 하는데 이 유인원의 키가 꽤 크다고 알려졌으니까 당연히 그 발자국도 크다. 아래 사진은 어릴 때 미국의 빅풋에 대해 읽었을 때부터 봐왔던 것이다. 1967년 Patte..
플래그스태프 (Flagstaff)의 호텔에서 아침식사와 체크아웃을 마치고 근처 주유소에서 가득 기름을 채운 후 그랜드 캐년 (Grand Canyon, 그랜드 캐니언)으로 향했다. 그랜드 캐년은 우리가 하루 머문 플래그스태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고속도로 I-40 서쪽을 따라 30분 정도 가다가 도시 윌리엄스 (Williams)에서 주 도로 AZ-64로 갈아타고 쭉 1시간 북쪽으로 올라가면 그랜드 캐년이다. 플래그스태프에서 출발해 I-40 서쪽 방향으로 달렸다. I-40을 타고 이 방향으로 쭉 가면 로스앤젤레스 (Los Angeles)에 갈 수 있다. 플래그스태프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진 7시간 걸린다. AZ-64로 갈아탈 윌리엄스 바로 전 I-40 고속도로에서 잘 보이는 곳에 금색이..
버팔로 공원 (Buffalo Park)에서 하이킹을 마치고 호텔에 체크인을 하러 왔다. 우리가 묵을 호텔은 La Quinta Inn & Suites by Wyndham Flagstaff다. 두 달 전 프레스킷 (Prescott)에 놀러 갔을 때 라 퀸타 인에서 묵었었는데 깨끗하고 스태프들이 친절하고 여러모로 편해서 이번 플래그스태프 (Flagstaff)도 라 퀸타 인으로 정했다. 플래그스태프에서 머물게 되면 S Milton Rd. 주변의 호텔을 잡는 게 좋다. 고속도로 I-17과 I-40에서 바로 빠지는 곳이라 교통이 아주 편리하고, 도시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운타운 플래그스태프와 히스토릭 루트 66도 근처고, 주변에 식당과 쇼핑할 수 있는 마켓도 많다. 위치상 아주 편리하다. 로비에서는 24시간 무료..
플래그스태프 (Flagstaff)에 도착해 버팔로 공원 (Buffalo Park)에서 하이킹을 하고 호텔 체크인도 마친 후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호텔 근처 S. Milton Rd를 따라 식당이 많이 위치해 있다. 우리는 식구들이 다 좋아하는 칠리스 (Chilli's, 칠리즈)로 정했다. 사람들 없는 쪽으로 사진을 찍었다. 매장 안에서는 많은 손님들이 식사 중이다. 타겟이 근처에 있다. 식사하고 또는 식사 전에 쇼핑하기 좋은 위치다. 칠리스에서는 3 for Me 세트가 정말 가성비 좋다. 양도 상당히 푸짐하게 나온다. 3 for Me 세트는 음료수 + 스타터 + 앙트레로 구성된다. 앙트레 선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가격대는 $10.99-$16.99 (15,400원-23,800원)이다. 음료수..
넷플릭스에 "Now You See Me"가 계속 메인에 뜬다. 이유 없이 그냥 관심이 안 생겨서 지나쳤는데 곧 넷플릭스 가입이 끝날 거라서 영화 하나라도 더 보자 하며 시작했다. 그런데 와~ 진짜 대박이다. 영화 시작부터 '흥미롭게 재밌네' 하면서 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라스베가스 쇼 같은 느낌으로 관객들을 쉴 새 없이 몰아친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 그랬구나'.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인물의 반전도 짜임새 있게 잘 이끌어 냈다. 이 영화에 푹 빠져서 늦은밤까지 보며 아주 재밌게 이 영화를 마쳤다. 2013년 작품인데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왜 몰랐을까 아쉬웠다. 하지만 지금 봤으니 됐다. 12년이 지났지만 촬영, 연출, 그리고 짜임새가 요즘 개봉한 영화라 해도 믿겠다. 오히려 더 낫다. 누군지 모르는..
"약사의 혼잣말"은 시즌 1보다 시즌 2가 더 재밌다. 시즌 2에서는 스토리도 훨씬 더 잘 발전되고 확장되어 있다. 등장인물들도 늘어났고 인물들 사이의 관계와 뒤에서 벌어지는 음모가 복잡하면서도 개연성 있게 연결되고 있다. 지금까지 봤을 땐 현재 일어나는 여러 갈등과 문제가 이전 황제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진시와 마오마오의 개구리 사건도 재밌다. 그런데 애니메이션만 봤을 때 그렇게도 추리를 잘하는 마오마오가 진시의 실제 신분과 신체적인 부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점은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 게다가 진시의 실제 신분을 눈치챌만한 큰 사건이 있기도 했다. 하긴 생각해 보면 전개상 마오마오가 이 모든 걸 눈치채지 못해야 더 재밌어지긴 한다. 현재의 황제는 호탕하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할머니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