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스타벅스에서 피닉스의 자랑을 디자인 한 머그컵을 사 왔다. 둘째는 커피를 안 마시는데 친구들이랑 갔다가 디자인이 이뻐서 샀다고 한다. 가격은 $12.99 (15,600원)이다.
포장을 보니 다녀 온 곳 시리즈라 되어 있다. 전 세계 여러 지역의 디자인이 스타벅스 머그컵 시리즈로 나왔나 보다.
피닉스의 자랑들을 이 머그컵 한 곳에 모아뒀다. 머그컵 이쪽에는 피닉스와 주변 도시의 별명 Valley of the Sun (태양의 계곡), suguaro cactus (서와로 선인장), 원주민 전통 직물, 골프, 코요테, 야구 등이 보인다. 피닉스의 별명인 태양의 계곡만 봐도 이곳이 얼마나 더운 곳인지 감이 잡힐 거다. 야구는 Arizona Diamondback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피닉스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 야구팀이다.
여행 가방에 snowbird (스노우버드)라 쓰여 있는 것도 보이는데 스노우버드는 겨울이 되면 눈을 피해 겨울을 나기 위해 철새처럼 미 남부로 내려오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다. 애리조나 피닉스는 겨울이 온화해서 미 북부에서 겨울에 많이들 내려온다.
이쪽에는 피닉스에 위치한 Camelback Mountain (캐멀백 마운튼), 도시 이름의 기원이 된 전설의 새 불사조 피닉스가 똭 박혀 있다. 캐멀백 마운튼은 이름 그대로 낙타의 머리와 등을 닮았다고 해서 캐멀백 마운튼이다.
이쪽에는 Phoenix (피닉스)가 크게 쓰여있다. Phoenix는 불사조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인데 피닉스 또는 퓌닉스에 가깝게 발음한다. 포에닉스나 퐤닉스가 아니다.
우리 지역의 유명한 뱀인 diamondback rattlesnake (다이아몬드백 방울뱀), 펄펄 끓어오르는 여름 기온을 묘사한 불타는 퐈이어! 온도계, 사우스 마운튼 파크 (South Mountain Park), 그리고 스타벅스 컵도 보인다. 사우스 마운튼 파크는 도시공원으로는 미국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한다. 그런데 난 안 가봤다.
머그컵의 내부 붉은색 (진홍색)도 곱게 잘 나왔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주변 도시를 방문한다면 스타벅스에서 피닉스 머그컵을 기념품으로 사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지만 이 지역 모든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관광지 근처나 Arizona State University (ASU, 애리조나 주립대) 근처의 스타벅스에서는 판매할 확률이 크다.
'좋은 하루 >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의 쇼핑 장바구니 (22) | 2022.08.05 |
---|---|
비가 그친 서쪽에 눈부시게 퍼져나는 해의 장막 (12) | 2022.07.03 |
인턴으로 번 첫 급여로 첫째가 피자를 쐈다. (23) | 2022.06.25 |
Build-A-Bear Workshop에서 데려온 새 인형 친구들 (13) | 2022.06.19 |
아직도 지지 않은 Palo Verde (팔로 버디)의 꽃, 그리고 피닉스의 일몰 (9) | 2022.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