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오늘 하루 236

아침 걷기 3주째. 작은 습관이지만 꾸준하게.

셋째의 권유로 아침 40분 동네 공원을 걷고 있다. 처음엔 30분으로 시작했는데 40분으로 늘렸다. 간단한 운동이지만 아침 걷기를 습관화시키는 게 내 목적이라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다. 이제 꽉 찬 3주째다. 내가 사는 피닉스는 사막이라서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특히나 요즘 기온이 산책하기에 딱 좋다. 피닉스는 더위가 빨리, 그리고 상당히 강한 임팩트로 몰려오는 곳이라서 아마 두어 달 지나면 벌써 아침에도 걷기에 좀 덥다고 느낄지 모르겠다. 암튼 지간 지금의 이 기온을 즐겨야 한다. 걷다가 느끼게 된 점인데, 예전에 비해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주인이 있어도 집안팎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자유냥이가 꽤 있었는데 요즘은 집에서만 키우나 보다. 이 치즈냥이는 두어 번 산책..

셋째의 성화에 다시 시작한 산책. 아이고~ 힘들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즐겨 하던 산책을 요 몇 년간 거의 하지 않았다. 엄마의 건강이 걱정되었는지 셋째가 산책을 다시 시작하라고 권유한다. 꼼지락거리기가 귀찮았는데 셋째의 성화에 아침산책을 시작했다. 몸이 갑자기 너무 힘들까 봐 길게는 하지 않는다. 아침에 동네 공원을 따라 한 30분씩 걷고 있다. 처음 며칠 걷고는 끙끙대기도 했다. 부끄럽다. 운동부족이다. 하지만 나는 한 번 마음먹고 시작하면 열심히 한다. 셋째와 약속했으니 매일 아침 적어도 30분씩 걷는다. 그리고 조금씩 더 그 시간을 늘릴 거다. 아자아자! 내 매일의 산책을 스스로 기특해하며 찍은 같은 장소의 다른 날 사진이다. 같은 장소인데 하늘의 구름이 다른 것이 내가 꾸준히 산책을 하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다. 하하하. 아침에 산책하면 아침..

앗, 낯선 인물이다! 저기요... 그대는 누구신지?

여느 때처럼 책상에 앉아 있는데 아주 강렬한 색의 무언가가 나를 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전에 본 적이 없는 낯선 인물이다. 환한 노란색의 공룡. 분명 이 자리엔 없었던 아이다. 모양을 보니 트리케라톱스 (Triceratops)같이 보인다.저... 그대는 누구신지??? 일요일 기숙사로 돌아간 셋째가 두고 간 것인지, 외출하고 돌아온 막둥 넷째가 놓은 것인지 모르겠다. 남편이 자기는 아니라고 말한다. 내가 거의 확신할 수 있는 건 이 노란 공룡이 여기에 혼자 올라가진 않았을 거라는 점이다. 셋째에게 전화하기 전 집에 있는 막둥 넷째에게 먼저 물어봐야겠다. 노란 공룡을 들고 막둥이 방으로 갔다. 엄마 책상에 네가 이 트리케라톱스를 올려뒀니? 막둥이가 곧바로 답을 한다.예, 엄마. 답이 빨리 나오니까 내 ..

막둥 넷째 따라 입구까지만 들려 본 피닉스 동물원 (Phoenix Zoo)

막둥 넷째가 친구들과 함께 피닉스 동물원 (Phoenix Zoo)에서 하루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있었다. 동물원이 개장하는 아침부터 시작하는 봉사활동이라서 개장하기 바로 전에 아이를 동물원에 데려다줬다. 아이를 내려주면서 주변과 피닉스 동물원 입구 사진을 몇 장 찍어 봤다. 오전 9시 개장인데 개장시간에 맞춰 어린 아이들이 데리고 온 부모들이 꽤 보였다. 봉사활동에 참가할 막둥 넷째와 친구 아이들은 여기서 오늘 할 일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시작하게 될 것 같다. 약간의 쌀쌀함이 주는 아침 공기가 아주 상쾌하고 맑다. 겨울 아침의 피닉스가 기분 좋게 만들었다. 아이가 친구들 만나 봉사활동 설명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걸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에 끝날 때 즈음 데리러 다시 오면 된다. 피닉스 동물원 ..

피닉스 근교 이케아 템피 (Ikea Tempe)에서 구경하고 식사하고

아이들 어렸을 때 시애틀 근교에 살 때는 이케아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자주 방문했었다. 방문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놀러 가는 수준이었다. 첫째가 아주 어렸을 때는 남편, 첫째, 나 이렇게 구경하고 식당에서 먹고 그러고 다니고, 첫째가 세 살이 되면서는 이케아 어린이 돌봄에 아이를 맡기고 쇼핑하고 그랬다. 나중에 둘째가 세 살이 되었을 때는 첫째와 둘째 둘 다 어린이 돌봄에 맡기고 갓난아기였던 셋째를 데리고 쇼핑하고 그랬던 친근한 매장이다. 막둥 넷째가 태어나기 전부터는 이상하게 방문하는 게 시들해져서 아마도 거의 가진 않았을 거다. 이건 피닉스로 이사 오면서도 계속되어서 17년 이상을 방문하지 않았던 것 같다. 게다가 피닉스 근교의 이케아 템피 (Ikea Tempe) 매장은 위치상 우리 집에서 가깝지..

2025년 우리집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가 이제 20일도 남지 않았다. 지난주에 세우려 했다가 다른 일로 미뤄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오늘 세웠다. 아이들 넷 중 셋이 직장과 대학으로 다른 곳에 살고 있어서 남편, 막둥 넷째,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만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장식을 했다. 셋이 하는 거라 힘들 줄 알았는데 손발이 척척 잘 맞는다. 예상보다 빨리 수월하게 일이 끝났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까지 마치고 완성하자마자 첫째, 둘째, 셋째에게 사진을 보냈다. 아이들 모두 함께,야호~ 크리스마스 트리다! 큰 아이들은 사진을 보며 어릴 때 함께 트리 세우고 장식하던 기억이 날 거다. 몸은 떨어져 살아도 우리는 추억을 나누고 있는 가족이다. 불을 크고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만 남겨 사진도 찍어 봤다. 내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며..

샤브샤브용 내 목적에 딱 맞은 스탠 냄비 Delarlo Tri-Ply Stainless Steel 11 inch/3.5QT Everyday Pan with Lid (내돈내산)

샤브샤브를 만들어 먹고 싶은데 집에 있는 냄비의 크기가 좀 맘에 들지 않았다. 샤브샤브 목적에 맞는 냄비를 아마존에서 찾아봤다. 집에 이미 12인치 (30.5cm)에 깊지 않은 냄비/팬이 있어서 이 크기보다는 확실히 작고 더 깊은 걸로 구입하고 싶었다. 가격과 크기 등을 비교해 몇 가지 선택 후보들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Delarlo Tri-Ply Stainless Steel 11 inch/3.5QT Everyday Pan with Lid로 골랐다. 정가는 $35.99 (50,400원)인데 추수감사절 다음 주의 사이버 먼데이에 주문해서 $28.79 (40,300원)로 구입했다. 가격이 아주 좋다. 11.18 in: 28.4cm3.5 in: 8.9cm7.08 in: 18cm용량: 3.5QT (3.3L)3..

미국 사는 사람은 시간확인 필수. 11월 2일 일요일부터 Daylight Saving Time이 끝났다.

오늘 11월 2일 새벽 2시를 기해서 미국에서는 지난 3월 9일부터 시작했던 Daylight Saving Time (데이라이트 세이빙 타임)이 끝났다. 한국에서 흔히 서머타임이라 부르는 일광 절약 시간제다. 2025년 11월 2일 새벽 2시부터 1시간 뒤로 돌아가 새벽 2시는 새벽 1시가 되었다. 일요일 아침에 일광 절약 시간제가 끝났다고 생각하니 1시간을 번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혼자 좋아하고 있다가 남편에게 신나서 이야기했다.오늘부터 데이라이트 세이빙 타임이 끝났어.1시간 번 것 같아! 말이 끝나자마자 남편이 날 황당한 눈으로 보더니,우리가 어느 주에 살고 있는지까먹은 거야? ....... 이크~ 맞다. 우리는 애리조나에 살고 있다. 애리조나는 데이라이트 세이빙 타임을 적용하지 않는다...

2025년 월드 시리즈 LA 다저스 우승. 하이라이트만 봐도 긴장감 폭발.

2025년 월드 시리즈의 7차전이자 마지막 경기가 11월 1일 토요일에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6차전 경기에서 LA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 제이를 상대로 승리해서 7차전 경기로 2025년 월드 시리즈의 우승자가 결정되는 거다. 야구경기를 거의 시청하지 않는 나도 워낙 다들 월드 시리즈 7차전 경기 이야기로 바쁘니까 관심이 생겼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 시리즈에서도 우승했다고 하던데 블루 제이는 32년 만의 우승 가능성이어서 그 기대가 상당히 컸을 것 같다. 난 중계경기는 안 봤다. 경기를 시청하면 몇 시간 동안 너무 긴장해서 스트레스받을 게 뻔하다. LA 다저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승리했다는 뉴스를 접한 뒤 유튜브에서 하이라이트를 찾아봤다. 결과를 아는데도 긴장감 폭발한다. 직관 또는 TV로 중계방송을 ..

10월말 자기 방식으로 주말을 즐겁게 보낸 막둥 넷째

날씨가 좋아지니까 막둥 넷째가 신났다. 토요일 오전부터 외출준비에 바쁘다. 집에 혼자만 남아 있으니까 이제 언니들 없이 외출도 혼자 한다. 좀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나 보다. 막둥이는 계획에 있던 오늘의 간단한 일정을 하고, 그 일정이 끝나면 도서관에 갈 거라고 한다. 그다음은 마음 닿는 데로 가겠다는 계획이다. 날씨도 좋은데 돌아다녀야 한다. 한참 지난 후 막둥 넷째는 짐을 한보다리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막둥이가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막둥이가 요즘 관심 있던 주제로 빌린 책들은 질병, 야생에서의 응급처치 및 생존법 등에 관한 것이다. 배트맨 만화책도 빌렸다. 셋째가 배트맨을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막둥 넷째도 좋아하는지는 몰랐다. 이 책이 재밌는지는 안 읽어봐서 모르겠다고 한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맑고 시원해진 공기, 외출에 최적인 날씨

내륙에 위치한 사막인 애리조나 피닉스도 허리케인의 영향을 일 년에 한두 번 받을 때가 있다. 지난 주말과 이번 주 초, 피닉스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쪼그라든 허리케인 프리실라 (Hurricane Priscilla)의 영향권 안에 있었다. 썩어도 준치라고 했다. 쪼그라들었어도 허리케인이었던 과거의 영광이 남아있는 법. 피닉스 지역에 며칠 동안 비를 꽤 내리고 사라졌다. 비가 완전히 멈추자 이제 공기는 맑아지고 기온은 적당해져 외출하기에 딱 좋아졌다. 이렇게 날씨가 좋아졌는데 가을방학을 마치고 기숙사에 돌아가는 셋째를 그냥 보내는 건 너무 아깝다. 기숙사에 내려 보내기 전, 애리조나 주립대 (Arizona State University, ASU) 근처에 있는 쇼핑몰 템피 마켓플레이스 (Tempe 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