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시간/책 한권 28

독서 시작, 주제는 아무거나 - 고대 이집트 힉소스 (Hyksos)

첫째는 독립해서 직장생활 중이고, 대학생인 둘째는 여름방학에도 대학 연구소에서 일하느라 일찍 학교로 돌아갔고, 막둥 넷째는 썸머캠프 중이고. 집에는 8월 대학 입학을 기다리는 셋째만 우리와 함께 있다. 7월 초에는 막둥이도 집에 돌아와 한 달간 셋째와 막둥 넷째가 집에 있겠지만, 셋째도 8월이면 집을 떠나 대학 기숙사에 들어간다. 이러다 보니 지금 집에 식구 6명중 3명만 있어서 아주 한적하다. 좀 심심한 감도 있다. 게다가 애리조나 피닉스는 지금 한창 불더위 중이다. 오늘은 화씨 110도 (섭씨 43도)였다. 이런 날씨니 외출을 최대한 줄이고 에어컨 틀어있는 실내에서 있는 게 최고다. 너무 더워서 야외활동이 자제되는데 나는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심심한데..

"애린 왕자" (갱상도 버전) - 눈물나게 신박하고 정감있다!

요즘 내가 무심코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걸 알아챘다. 어머나! TV나 유튜브를 보면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분들이 있어서 재미 삼아 따라 했더니 스며든 듯하다. 뭐여~, 그려~. 이 비슷하게 말하고 나서 깜짝 놀랐다. 작년인가 몇 달 전인가는 경상도 사투리를 하는 비디오와 드라마를 몇 편 봤었었다. 그래서인지 전에는 그 억양과 몇 단어를 따라 하고 있었다. 난 참 영향을 잘 받는다. (나름 물이 잘 드는 순수한 사람? 크흑!)  이런 이유로 어제 한국어의 방언이 궁금해져서 나무위키에서 자료를 찾아 읽게 되었다. 그러다가 진짜 뒤집어지는 사실 발견! 생텍쥐페리의 작품 "어린 왕자"를 경상도 사투리로 번역한 책이 진짜로 있다. 옮긴이는 최현애, 출판사는 이팝이고, 2020년에 출판되었다. 경상도 포항지방의 방..

The Snows of Kilimanjaro and Other Stories by Ernest Hemingway 어니스트 헤밍웨이

* 아이들이 어렸을 때 다른 블로그를 운영하며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5년 6월 17일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의 단편집 "The Snows of Kilimanjaro and Other Stories" 읽고 있습니다. 이 단편집은 헤밍웨이의 10가지 단편을 모아 1961년에 출판한 것이에요. 이 단편집에는 여름 독서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제가 지난번에 읽었던 단편 "In Another Country"도 있고, 읽고 싶었던 "The Snows of Kilimanjaro"도 있어서 피닉스 도서관에 주문해 빌려왔습니다. 이 단편집의 첫번째 소설 "The Snows of Kilimanjaro"는 "킬리만자로의 눈"으로 번역한 한국어판으로 중학교 ..

엉뚱하고 괴기스럽고 재밌는 로알드 달 (Roald Dahl) 작품들

* 2012년 5월 5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올린 것을 재 포스팅합니다. 영국 작가 로알드 달 (Roald Dahl)은 흔히 말하는 블랙 휴머식의 소설을 멋지게 써 낸 작가입니다. 그의 소설들은 내용이 참 독특하고 약간 귀엽게 괴기스러워요. 한국에서 말하는 잔혹 동화가 바로 로알드 달의 작품의 성격을 딱 보여주는 단어입니다. 로알드 달의 어린이용 소설 중에는 이미 영화된 작품들도 많이 있어서 알게 모르게 상당히 친숙합니다. 몇 년 전 자니 뎁 (Johnny Depp)이 주연했던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도 로알드 달의 작품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어린이용 소설들은 로알드 달이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서 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의 블랙 휴머와..

"Dragon Teeth" by Michael Crichton 마이클 크라이튼

"Dragon Teeth"는 1974년에 집필되었지만 마이클 크라이튼 (Michael Crichton) 사후 2017년에 출판된 역사적 인물들과 사실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소설의 표지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대표작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스럽다. "Dragon Teeth"에서는 공룡의 화석을 찾아다니는 내용이니까 공룡이란 면에서 통하는 구석이 있긴 하다. 1876년, 실제 인물인 미국의 고생물학자 오스니얼 찰스 마시 (Othniel Charles Marsh)와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 (Edward Drinker Cope)가 이끈 Bone Wars (뼈 전쟁)* 중에서 가상의 캐릭터인 윌리엄 존슨 (William Johnson)이 겪는 모험과 활약이 이 소설의 주된 내용이다. Marsh는..

도서관에서 책을 그냥 사버린 아이들

아이들은 도서관에다 떨궈놓고 대여할 책을 보고 있으라고 하고 나중에 픽업하러 갔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도서관에 가도 옆에 꼭 붙어있어야 했는데 이제 다 큰 아이들이라 풀어놓고 마켓에서 장 보다가 나중에 픽업하러 가면 되니까 너무 편해졌다. 아이들 데리고 오면서 책을 몇 권 빌렸길래 뭘 빌렸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샀단다. 빌린 책을 반납하러 가기 귀찮아서 도서관에서 판매 중인 중고책으로 그냥 사버렸다는 아이들의 답변.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 이거 다 얼마인가요? 피닉스의 도서관에서는 중고책들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도서관에서 새로운 책들로 바꾸느라고 기존 책들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도서관 이용자들이 기부한 책들을 판매하기도 한다. 아이들 말이 자기들이 산 책들은 기부된 책들이라고 한다..

"Studio Ghibli" 스튜디오 지블리 - 둘째가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

둘째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입니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Studio Ghibli"의 작품과 세계를 정리한 책이에요. 이 책 "Studio Ghibli"에서는 스튜디오 지블리의 작품들이 전혀 다른 내용이나 톤을 보이고 있어도 기본적으로는 공통의 주제와 모티브를 일관적으로 그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Environmentalism - 환경주의 Flying - 비행 Children - 어린이들 Anthropomorphism, Zoomorphism, and Metamorphosis - 동물의 의인화, 인간의 동물화, 내부 감정 및 생각에 따른 외모의 변형 Wind and Weather - 바람과 날씨 Worlds within Our Own - 우리 안의 또 다른 세상 (요술의 세계, 신령의 세..

울 아이들의 중고서점 즐기기 - 삘릴리 리코더, 할인 주는 키즈 클럽, 드드드드 게임

몇 달 전 Dollar Tree (한국식으로 천원집)에 갔을 때 막둥이 넷째가 피리 (리코더)를 갖고 싶다고 해서 하나 사 준 적이 있어요. $1.00 (1,200원) 짜리 리코더라서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재미 삼아 가지고 놀으라고요. 그런데 역시 싼 게 비지떡이라고 조잡한 모양새에 구멍도 제대로 위치하지 않아서 소리도... 자기가 리코더라는데 도레미파솔라시도가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파와 솔 이쯤에서 삑사리 나는 건 보통이고요. 뭐 소리가 그래도 리코더 자체가 막대기로라도 쓸 만하면 괜찮겠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깨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일주일 만에 쓰레기통으로 직행. 교훈: 달라집에서는 리코더를 사지 말자. 얼마 전 중고책 서점 Bookmans에 갔는데 막둥이 넷째는 책 보다 악기를 구경하고 다..

아웃렛에서 발견한 할인서점 Book Warehouse

피닉스 근교도시 글렌데일(Glendale)의 아웃렛 Tanger Outlets에서 할인서점에 들렀어요. 아웃렛의 여러 매장들이 큰 것에 비해 그리 큰 서점은 아니였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작지도 않았지만요. 책들은 새책인데 할인폭이 컸어요. 울 식구 6이 들어가서 책을 쭉 둘러 봤는데 매장에 계신 직원분이 조용을 책을 구경하고 고를 수 있게 해주시더군요. 편하게 책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싶은 책이 딱히 있진 않았어요. 6 식구가 들어와 책만 살펴보다가 나가기 뭐해서 중고책 코너에서 3권 샀습니다. 신기하게도 우리가 서점에 들어와 책을 둘러보고 있으니까 아무도 없던 서점에 손님들이 들어오더군요. 울 식구들이 행운을 몰고 다니나 봐요. 상점만 들어가면 나중에 거기에 손님들이 막 들어와요. 그..

책나들이 중고서점 Bookmans & 책과 게임도 사고

울 식구들은 중고서점 나들이를 좋아합니다. 구경하고 다니다가 책이나 게임도 싸게 사고. 재밌잖아요. 사실 중고서점 갈 때마다 뭘 사는 건 아니예요. 그런데 그냥 책 구경하는 재미가 정말 솔솔해요. 오늘 찾아간 곳은 Bookmans란 중고서점입니다. 규모가 꽤 큰 서점이예요. 여기 중고책 가격은 싼 편은 아니지만 책 상태가 괜찮습니다. 책 종류도 다양하게 많이 있구요. 입구에 들어가니까 오늘따라 경쾌한 노래가 라이브로 들려옵니다. 들어가자 마자 들려오는 노래가 Don McLean의 "American Pie"였어요. 좋아하는 노래라서 벌써 기분이 업됩니다. 이분 노래부르는 걸 비디오를 찍지 않았어요. 하지만 우리에겐 유튜브가 있죠. 아래 "American Pie" 비디오 붙여 두었습니다. 책을 오랫동안 구경..

아마존 킨들 언리미티드(Amazon Kindle Unlimited)로 읽고 있는 책들

울집은 아마존에서 책도 많이 사고 또 다른 제품들도 사고해서 프라임 멤버 (prime member)예요. 프라임 멤버면 일반 멤버와 달리 많은 제품의 배송을 이틀 안에 해주고, 여러 TV 시리즈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예전 1년 회원비는 세금전 $99 (120,000원)였는데, 몇 년 전부터 올라서 지금은 세금전 $119 (142,000원)입니다. 1년 한꺼번에 내지 않고 월별로 회원비를 내면 세금전 한 달 $12.99 (15,000원)구요. 그런데 프라임 멤버는 배송면에서만 메리트가 큰 것 같아요. 개인적인 평으로 TV 시리즈나 영화는 사실 볼 게 그리 많지는 않거든요. 아마존에서는 프라임 멤버라도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추가 회원비를 내야 합니다. 울집에서는 Kindle Unlim..

애리놀다의 영국사 독서는 계속. 이제는 장미 전쟁

작년에 영국사 관련으로 책 3 권을 아래 1-2-3의 순서로 읽었어요. 실제 역사적인 순차는 3-1-2지만요. 1. The Plantagenets: The Warrior Kings and Queens Who Made England by Dan Jones 2. The Six Wives of Henry VIII by Alison Weir 3. The Norman Conquest: The Battle of Hastings and the Fall of Anglo-Saxon England by Marc Morris 올해도 작년에 읽었던 영국사와 연결해 독서를 계속 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장미 전쟁의 역사 "The Wars of the Roses: The Fall of the Plantagenets and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