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시간/TV 41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Doctor-X: Surgeon Michiko Daimon, ドクターX〜外科医・大門未知子〜)

"Doctor-X: Surgeon Michiko Daimon"은 요즘 막둥 넷째, 남편, 그리고 나 이렇게 저녁식사 후 2-3 에피소드씩 보고 있는 일본 의학 드라마다. 아마존 프라임에서 스트리밍 하는 것이라서 따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8 시즌이 이미 다 나와 완결된 시리즈라서 볼 것도 많다. 현재 우리 가족은 시즌 3까지 시청했다. "Doctor-X: Surgeon Michiko Daimon"의 일본 원제목은 "ドクターX〜外科医・大門未知子〜"이고 한국어판 제목은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다. 다이몬 미치코는 프리랜서 외과의로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다. 진짜 천재 외과의다. 병원의 어느 파벌에도 관심이 없고 오히려 반감을 가지고 있다. 어떤 때는 미치코의 행동..

여가 시간/TV 2026.01.25

이건 거의 일본어로 만든 한국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 (Romantics Anonymous, 匿名の恋人たち)

작년부터 일본 드라마는 한국 배우와 함께 또는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것이 유행인가 보다. 작년에 나왔던 작품들은 화제성이 있어서 보려고 노력했다가 나랑 전혀 맞지 않아 중간에 포기했다. 그런데 올해 나온 작품들은 꽤 괜찮다. 10월 16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로맨틱 어나니머스 (匿名の恋人たち, Romantics Anonymous)"는 한국 드라마의 장점을 가지고 일본맛을 가미해 만든 작품이다. 아니, 한국맛으로 만든 일본 드라마라고 해야 하나? 너무 유치하지 않게, 그리고 부담스럽지도 않게, 대충 전개가 다 그러지는 그런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고 달달하게 그렸다. 처음엔 한국 배우 한효주 씨가 주연인 일본 드라마라고 해서 그 궁금증에 시작했었다. 그런데 솔직히 1화를 끝내기도 힘들었다. 보통 일본..

여가 시간/TV 2025.11.18

내겐 완전 "호"만 있었던 판타지 드라마 - 다 이루어질지니 (Genie, Make a Wish)

"다 이루어질지니"에 대한 평이 호불호로 갈리는 걸 읽었다. 호보다는 불호 쪽이 많아 보여서 이 드라마가 궁금하긴 했는데 볼까 말까 고민이 되었다. 그래도 코믹한 요소가 상당히 많다고 하니까 무거운 소재가 싫은 나는 이 드라마를 보기로 했다. 초반 4회인가 5회까지가 재미없다는 평이 많아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웬걸. 난 1회부터 모두 재밌다. 함께 보던 남편도 아주 만족스러워한다. 남편과 둘이 이틀 동안 13회를 전부 다 봐버렸다. (내가 왜 그랬을까? 힘들어~~~) "다 이루어질지니" 이전 김은숙 작가의 작품 중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본 건 "도깨비" 밖에 없다. 다른 작품은 잘 맞지 않아서 조금 보다가 다 그만뒀다. 내게 "다 이루어질지니"는 "도깨비"보다 더 재밌었다. "도깨비"..

여가 시간/TV 2025.10.26

귀엽고 사랑스러운 젊은 부부의 선결혼 후연애 A Calm Sea and Beautiful Days with You (波うららかに、めおと日和)

한국 드라마를 보려고 Viki 재가입을 하고 몇 가지 잘 보고 있다. Viki를 통해서는 한국 드라마뿐 아니라 일본,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등 타 아시아 드라마도 볼 수 있다. 타 아시아 드라마에는 큰 관심이 없는데 Viki 홈페이지에 일본 드라마 "A Calm Sea and Beautiful Days with You"가 계속 뜬다. 남주가 제복을, 여주는 전통 혼례복을 입은 걸로 봐서 고리타분한 시대극으로 보였다. 내 스타일이 아닌 듯해서 처음부터 아예 신경을 껐다. 남편이 이 드라마 요약을 읽어보더니 내가 좋아할 그런 드라마로 보인다고 판단했는지 나랑 같이 보고 싶다고 한다. 남편말이 이런 건 둘이 함께 봐야 재밌단다. 같이 보고 싶다는데 어쩔 수 없지. 재미없으면 그 즉시 멈추겠다고 미리 남편..

여가 시간/TV 2025.07.03

The Lincoln Lawyer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 넷플릭스 미국 법정 드라마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안 보다가 한번 보기 시작하면, '아, 괜찮네!' 하는 TV 시리즈가 있다. 내게 그런 시리즈가 바로 "The Lincoln Lawyer"다. 한국 제목은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라고 한다. 미국 넷플릭스에서는 2022년 5월 시즌 1을 처음 공개했고 2025년 2월 현재 시즌 3까지 나와있다.  전에 영화로도 이 제목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는데 맞았다. Matthew McConaughey (매슈 매코너헤이)가 주연한 동명의 2011년 영화가 있다. 난 이 영화는 안 봤다. TV 시리즈와 영화 모두 마이클 코넬리 (Michael Connelly)의 소설 "The Lincoln Lawyer"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Mickey Haller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여가 시간/TV 2025.02.12

Going Dutch - 미국 Fox TV 코미디 시리즈

Going Dutch는 2025년 1월부터 미국 Fox에서 방송하는 코미디 시리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재밌게 보기 좋다.  패트릭 퀸 대령 (Colonel Patrick Quinn)은 전투 중에 자신의 상관인 장군을 불평하면서 뒷담화를 했다. 그런데 그게 다 영상으로 찍혔고 또 그걸 장군이 다 봤다. 장군이 자기 뒷담화 하는 영상을 봤으니 결과는 당연 예상이 된다.  퀸 대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도가 낮은 미육군 베이스인 네덜란드의 Stroopsdorf로 좌천이 된다. 이곳은 주변 미육군의 빨래를 해주고 치즈를 생산해 공급을 하는 기지다. Stroopsdorf 기지에는 거의 연락없이 지내는 딸도 근무하고 있다. 이 기지의 전 지휘관이 퀸 대령의 딸 매기 퀸 대위 (Captain Maggie Qu..

여가 시간/TV 2025.02.10

High Potential 미국 TV 시리즈

2024년 9월부터 미국 ABC에서 방송한 "High Potential"은 프랑스-벨기에 TV 시리즈인 "HPI - haut potentiel intellectuel"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프랑스어로 제작된 원작 "HPI - haut potentiel intellectuel"의 영어 더빙판도 미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 "HPI - haut potentiel intellectuel"의 영어 더빙판 제목은 "HIP - High Intellectual Potential"이다.  자식 3명과 2명의 전남편을 둔 IQ 160의 야간 청소부 싱글맘이 우연하게 경찰의 실수를 찾아 수정해 준다. 그녀의 뛰어난 관찰력, 기억력, 추리력, 지식, 여러 단서의 연결점을 찾아 종합하는 능력 등을 인정받아 경찰의 컨설턴트로 ..

여가 시간/TV 2025.02.02

HIP - High Intellectual Potential 프랑스-벨기에 범죄/코미디 TV 시리즈

"HIP - High Intellectual Potential"은 (이하 "HIP") 2021년 4월부터 방송한 프랑스와 벨기에 합작 범죄/코미디 TV 시리즈다. 프랑스어 원제목은 "HPI"로 haut potentiel intellectuel의 약자다. 영어판 "HIP"은 high intellectual potential의 약자다. 프랑스어 약자 "HPI"와 영어 약자 "HIP"은 I와 P의 위치가 서로 반대니까 살짝 복잡하다. High intellectual potential를 한국어로 직역하면 고지능 잠재적인 또는 고지능 가능성의 일 것 같다. 간단히 말해 천재라고 이해해도 될 거다.  시즌 4까지 나온 걸 보면 인기가 꽤 있었던 것 같다. 미국에서는 ABC 방송국에서 "High Potential"란..

여가 시간/TV 2025.01.31

The Full-Time Wife Escapist (逃げるは恥だが役に立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볼만한 한국 드라마를 이미 다 봤든지, 아님 뭐가 재밌는지 잘 몰라서 그런가, 요즘 넷플릭스의 한국 작품 중에서 보고 싶은 게 없다. 그러다 남편이 재밌어 보인다며 일본 드라마 하나를 찍었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는 애니메이션 같은 과장된 연출과 연기가 계속 등장해서 내겐 불편하다. 끝까지 볼 수 있을까 좀 걱정스러웠지만 남편이 함께 보고 싶다고 하니 한번 시작해 봤다.  남편이 찍은 일본 드라마는 2016년 작품인 "The Full-Time Wife Escapist"다. 예전부터 넷플릭스에서 이 작품을 여러 번 대쉬보드에서 봤지만 제목이 이상스럽고 유치해서 일부러 안 봤던 거다. 이 드라마는 만화를 원작이라고 하는데 다른 영어 제목으로 "We Married as a Job"도 있다. 만화 쪽에서는 "W..

여가 시간/TV 2024.04.25

모래에도 꽃이 핀다 (Like Flowers in Sand) - 깔끔하고 청정한 아름다운 드라마

정말 오랜만에 깔끔하고 청정한 드라마를 봤다. 이와 비슷한 드라마로 "동백꽃 필 무렵"이나 "갯마을 차차차"를 본 적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완성도가 제일 높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본 한국 드라마 중에서 제일 좋았다. 이 드라마에서도 살인사건이 등장하는데 이게 사이코패스 또는 소시오패스가 살인을 하며 극의 긴장감을 주는 게 아니다. 솔직히 한국 드라마에 정신이상자의 범죄가 너무 지나치게 많이 등장해서 드라마 보는 자체를 피곤하게 한다. 이런 정신이상자의 공포 범죄는 로맨스, 코미디 이런 장르에도 상당히 높은 비율로 등장한다. 그래서 보다가 피곤감이 몰려와 그만 본 한국 드라마도 많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도 2건의 살인사건이 등장하지만 이게 주요 주제는 아니다. 첫 번째 살인..

여가 시간/TV 2024.04.12

The Greeks: Crucible of Civilization 고대 그리스 역사 다큐멘터리 2/2

* 2012년 3월 21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이건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인데, 어릴 때 한국에서 고대 아테나이의 민주정치에 대해서 배울 때 교과서에서 아테나이의 민주정치를 너무 과하게 비판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교과과정 중 늘 아테나이 민주정치의 한계를 강조하면서 "부녀자, 노예, 외국인에게 참정권이 없는 제한적 민주주의였다"라는 부분이 시험에서도 계속 나오고 그랬어요. 기원전 500년 경의 당시 전 세계를 다 알 수 없지만 동시대 다른 국가들에서는 시민들이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는 민주적인 의회체계의 자체가 거의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당시의 아테나이는 엄청난 신분사회 + 성차별 사회라서 귀족 여성들도 1차 시민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강력한 군국주의..

여가 시간/TV 2024.02.04

The Greeks: Crucible of Civilization 고대 그리스 역사 다큐멘터리 1/2

* 2012년 3월 21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한동안 로맨틱 드라마들을 많이 봤더니 너무 감수성을 자극하는 것 같아서 심리적으로 피곤해지네요. 이런 드라마들 중 잘 만들어진 것들은 재미도 있고 시간 때우기도 좋은데 사람을 너무 감성적으로 만들거나 단순하게 만드는 것 같아 지루해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시간이 있을 때 다른 교육적인 볼거리를 찾아봤습니다. 마침 지난주는 아이들 봄방학 중이어서 제가 좋은 프로그램을 시청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시기였지요. 제가 어제 재밌게 본 다큐멘터리는 "The Greeks: Crucible of Civilization"로 고대 그리스 역사 중 황금기에 해당하는 그리스 고전기(Classical Greece)를 다루고 있습니다. "The G..

여가 시간/TV 202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