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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애리조나 피닉스, 가을의 한가운데에서. 2019년 11월 초

큰 아이들이 피닉스 중심부 근처에 갔다가 사진 몇 장 찍어 왔어요. 피닉스의 가을은 온화하고 따뜻해서 반팔을 입는 기온이에요. 그래도 가을은 가을이라 느낌이 불지옥 한여름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피닉스 중심가에는 큰 빌딩은 그리 많지 않지만 좀 떨어져서 보면 나름 리조트 도시 같은 그런 분위기를 풍겨요. 뭔가 편안해 보이는 그런 모습입니다. 은근 이 피닉스 중심가 모습을 좋아하는 1인.

 

피닉스 중심가. 피닉스에는 고층 빌딩이 많지는 않아요. 저기 뒤에 보이는 것이 전부 다 일 겁니다.

 

따뜻한 가을~겨울 지역이라 오렌지 나무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애리조나 피닉스 시의 위도는 북위 33도로 제주시와 거의 같습니다.

 

 

해바라기 하면 여름이 더 잘 어울릴 듯한데 아직도 이쁘게 피어 있어요. 하긴 피닉스에서는 지금 이 가을이 기온 상으로 해바라기에게 더 적기일 거예요.

 

 

가을 느낌을 물씬 풍기는 나뭇잎도 있습니다. 나뭇잎들이 노릿노릿한 것이 가을 맞네요.

 

 

선인장 종류도 한 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연히 마주친 길양이씨들입니다. 울집 큰 녀석들이 고양이를 엄청 좋아해서 사진을 찍어 왔네요. 이곳에서는 고양이 밥을 잘 챙겨주고 계신 듯합니다.

 

 

전선줄에는 새들이 빡빡하게 자리 잡고 있어요. 전선줄이 몇 개가 있는데도 어디 꿀발라 놨나 이상하게도 한 전선줄에만 올인입니다. 쟤들도 날이 좋으니까 평온하게 자리 잡고 앉아 오가는 사람들과 차들을 구경하고 있나 봐요.

 

위 사진 확대

 

아래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일지 모르는데 앞 전선에만 새가 가득한 게 아니라 저 뒤 전선에도 새가 가득히 앉아 있어요. 다른 나머지 전선줄에는 새가 하나도 없고요. 딱 2 전선줄만 찍어서 앉아 있는 걸 보면 새들이 사랑하는 전선줄은 또 따로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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