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시간/애니메이션 25

Spy x Family (스파이 패밀리) 시즌 3와 Spy x Family Code: White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Spy x Family" 시즌 1은 재밌게 봤었고 시즌 2는 약간 느슨한 느낌이었는데 시즌 3를 추수감사절 연휴에 봤다. 막둥 넷째가 특히나 "Spy x Family"를 좋아해서 같이 보면 아이의 반응을 보는 것도 재밌다. 미국 Crunchyroll에서는 11월 29일 현재 9화까지 스트리밍하고 있는데 시즌 3가 지금까지의 시즌 중 제일 좋았다. 영어 더빙 작업은 6화까지 되어 있어서 7-9화는 일본어 원어에 영어자막으로 봐야 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스파이 패밀리의 아빠인 로이드 포저 (Loid Forger)의 어린 시절 서사 부분이 꽤 인상 깊었다. 현재 최고의 스파이 트와일라이트로 명성이 자자한 로이드는 전쟁고아출신이다. 전쟁의 피해와 잔혹함을 어린 나이에 지독하게 경험한 사람이다. 이미 로이..

막장이 되는 건가 했는데 향수어린 감성으로 남은 - 코쿠리코 언덕에서 (From Up on Poppy Hill, コクリコ坂から)

막둥 넷째의 과제 때문에 "Princess Mononoke (모노노케 히메)"를 보려고 HBO에 가입했더니 스튜디오 지브리의 여러 애니메이션을 더 볼 수 있게 되었다.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중 2006년 작품 "Tales from Earthsea (ゲド戦記, 게드전기: 어스시의 전설)"과 2010년 작품 "Arrietty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마루 밑 아리에티)"를 시작해 봤다. 하지만 이 두 작품은 모두 나랑 안 맞아서 보다 말았다. 특히 "Arrietty"는 영국 작가 메리 노튼의 "The Borrowers"의 원작으로 제작한 작품이라 나도 이미 아는 내용인데도 그렇게 흥미롭진 않았다. 그러다 어쩌다 걸린 작품이 2011년 발표된 "From Up on Poppy Hill (コクリコ坂から, 코쿠..

결국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인 것을 - 모노노케 히메 (もののけ姫, Princess Mononoke)

11학년인 (고등학교 2학년) 막둥 넷째는 대학 강의도 수강하고 있는데 과제 중 하나가 "Princess Mononoke"와 연결해 개발 및 환경문제 이슈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하는 거다. 나는 "Princess Mononoke"를 본 적은 없다. 막둥이가 보는 김에 나도 같이 보기로 했다. "Princess Mononoke"는 1997년 일본에서 개봉했고 일본 원제목은 "もののけ姫"이다. 1990년대 한국에서는 이 애니메이션 제목을 "원령공주"로 불렀던 기억이 나는데 확인해 보니 요즘 한국어판 제목은 "모노노케 히메"다. 모노노케*가 원령이란 뜻이 있고 히메는 황가, 공가, 쇼군가, 다이묘가 등 귀한 집의 딸을 부르는 경칭이라고 한다. 한국어로 아가씨라고 부르는 게 비슷한 것 같긴 한데 현대의 한국어에..

정말 멋진 일본 애니매이션 오프닝 3곡

남편이 노래 하나를 찾아서 듣고 있다. 오호~ 듣기 좋다. 나도 잘 아는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인데 일본어가 아니다. 얼핏 들어보니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 같다. 노래를 잘 불러서 내가 하던 일을 멈추고 좀 더 집중해서 들었다. 스페인어다. 스페인어로 부른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 신기하게 잘 어울린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칠레 가수 Simo다. 이 곡은 "Record of Lodoss War (ロードス島戦記, 로도스도 전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오프닝곡이다. "로도스도 전기" 애니메이션은 전혀 모른다 해도 이 노래는 들어본 적이 있을 수 있다. 이 오프닝곡 정말 대단하다. 남편은 "로도스도 전기"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거의 다 본 것 같던데, 난 하나도 본 적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

약사의 혼잣말 시즌 2 (The Apothecary Diaries, 薬屋のひとりごと)

"약사의 혼잣말"은 시즌 1보다 시즌 2가 더 재밌다. 시즌 2에서는 스토리도 훨씬 더 잘 발전되고 확장되어 있다. 등장인물들도 늘어났고 인물들 사이의 관계와 뒤에서 벌어지는 음모가 복잡하면서도 개연성 있게 연결되고 있다. 지금까지 봤을 땐 현재 일어나는 여러 갈등과 문제가 이전 황제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진시와 마오마오의 개구리 사건도 재밌다. 그런데 애니메이션만 봤을 때 그렇게도 추리를 잘하는 마오마오가 진시의 실제 신분과 신체적인 부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점은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 게다가 진시의 실제 신분을 눈치챌만한 큰 사건이 있기도 했다. 하긴 생각해 보면 전개상 마오마오가 이 모든 걸 눈치채지 못해야 더 재밌어지긴 한다. 현재의 황제는 호탕하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할머니부터 ..

Find the Way - 나카시마 미카 (中島美嘉) 기동전사 건담 SEED 엔딩곡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에서 우타고코로 리에 (歌心りえ)가 나카시마 미카 (中島美嘉)의 노래 "눈의 꽃 (雪の華)"과 "연분홍빛 춤출 무렵 (桜色舞うころ)"을 불렀었다. 너무 잘 부르고 또 노래가 좋아서 나카시마 미카의 원곡도 찾아 듣곤 했다. 우타고코로 리에의 "연분홍빛 춤출 무렵 (桜色舞うころ)" 나카시마 미카의 원곡 "연분홍빛 춤출 무렵 (桜色舞うころ)"  그러다가 나카시마 미카의 노래 중에서 애니메이션 시리즈 건담 중 기동전사 건담 SEED (機動戦士ガンダムSEED, Mobile Suit Gundam SEED)의 세번째 엔딩곡으로 사용된 "Find the Way"도 듣게 되었다. 이 노래 완전 좋다!   1979년부터 시작해 2024년 올해 벌써 45년이 넘은 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건담에는 그동..

The Touch - "The Transformers: The Movie" 유니크론과 변신로보트 주제가

셋째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아주 좋아한다. 실사 영화보다는 1980-1990년대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하는 클래식 취향을 가졌다. 그러다 보니 예전 트랜스포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남편과 서로 통하는 바가 많다. 남편도 어릴 때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즐겨 봤다고 하는데 셋째는 아빠보다 트랜스포머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셋째가 유튜브를 통해 TV를 보면 늘 트랜스포머 애니메이션이다. 세월과 세대를 거슬러 아빠와 틴에이져 딸이 함께 같은 애니메이션을 즐기고 캐릭터와 내용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귀엽다.  위키백과 발췌《유니크론과 변신로봇》(The Transformers: The Movie)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트랜스포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1986년 8월 8일에 미국에서 개봉..

겨울왕국 (Frozen) - 널 가두지 마! 딸과 함께 보면 좋은 애니메이션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4년 3월 22일 "겨울왕국 (Frozen)"도 Blu-ray 판이 나왔습니다. 이거 기다리느라고 목이 빠졌네요. 울집의 경우는 아이들이 4명이나 되어서 극장 한번 가면 우아악~ 지출이 대단해요. 극장표 가격도 그렇지만 탄산음료나 팝콘까지 사서 먹게 되면 후덜덜. 거기에 아이들 4명이 번갈아서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면 저는 영화 다 봤죠. ㅠㅠ 그래서 늘 Blu-ray를 기다립니다. 보통은 대여로 보는데 "겨울왕국"은 평도 좋고 또 제 어린 아이들이 두고두고 즐길 것 같아서 이번엔 그냥 샀어요. 미국에서는 3월 18일부터 판매했는데 Blu-ray판, DVD판, 디지털 복사가능 패키지가 세금전 $19.99 (약 2..

이웃집 토토로 (My Neighbor Totoro, となりのトトロ)

* 2011년 3월 23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올린 것을 재 포스팅합니다. 제가 한국에 살 때는 일본 문화 개방이 되어 있지 않아서 유명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좋은 극장용 작품들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많이들 "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 하길래 그의 작품들을 보고 싶었는데 그때는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미국에 이민 와서야 그의 작품을 보게 되었어요. 그의 첫 번째 작품이 "이웃집 토토로 (My Neighbor Totoro, となりのトトロ)"였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이 작품을 봐서 그랬는지 아님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였는지, 처음 이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여러 번 보게 되고 또 보다 보니까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사츠키와 메이 자매의 사랑, 그리고 일본..

약사의 혼잣말 (The Apothecary Diaries, 薬屋のひとりごと)

유튜브 여기저기서 "약사의 혼잣말"이 아주 괜찮다고 리뷰가 많이 올라온다. 궁금해서 여러 사람들이 올린 요약본을 찾아봤는데 재밌다. 난 미국에 사니까 이곳에서 보려면 영어 제목을 알아야 하는데 찾아보니까 "The Apothecary Diaries"다. Apothecary는 약을 조제하고 판매하는 사람이니까 약사의 딱 맞는 번역이다. 한국에서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다는 것 같던데 미국에서는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인 Crunchyroll에서 방영한다. 이것만 보려고 재가입하기 싫어서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남편이 보고 싶어 하는 게 모아지면 그때 가입해서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 주방에서 차를 만들고 있는데 막둥 넷째가 일본 망가를 하나 대화의 소재로 가져온다. 막둥이는 일본 망가, 한국 만화, 웹툰 등을 읽..

Hikaru no Go (ヒカルの碁, 고스트 바둑왕)

* 2014년 10월 29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올린 것을 재 포스팅합니다. 요즘 제 남편이 푸~욱 빠져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하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남편은 일본 애니를 꽤 좋아하네요. 미국 애니도 즐기지만 아마도 일본 애니는 그 특유의 독특한 느낌이 미국 애니 하고는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남편이 빠져 있는 애니는 바둑을 주제로 한 시리즈로 "Hikaru no Go(ヒカルの碁)"입니다. 영어로 번역하면 "Hikaru's Go"니까 히카루의 바둑이라고 번역되겠네요. 원방송은 일본 TV Tokyo에서 2001~2003년까지 방송했다고 합니다. 자료를 찾아보니까 한국에서는 "고스트 바둑왕"이란 제목이 붙여져 KBS 2TV를 통해 방영되었다고 하고요. 한국에서 공중파로 방송되었으..

My Happy Marriage (나의 행복한 결혼, わたしの幸せな結婚) 애니메이션

감수성 충만하게 퍼지게 하는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있어 보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2023년 7월 5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을 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My Happy Marriage (わたしの幸せな結婚, 나의 행복한 결혼)"이다. 애니메이션 판은 총 12편으로 9월 20일까지 일주일에 한 편씩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1편은 처음부터 보지 않았다. 1편 줄거리를 보니까 가족에게 학대를 당하는 소녀의 이야기다. 학대받는 내용 자체를 안 좋아해서 남편이나 보라고 하고 옆에서 다른 일 하면서 대충대충 내용을 살펴봤다. 그런데 싫어하는 학대 이야기인데도 흡입력이 있다. 1편 중후반부터는 제대로 자리 잡고 앉아서 봤다. 결국엔 신데렐라 스토리인데 이 다 아는 전개를 가지고도 매력적으로 관객을 이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