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취미/요리 103

추수감사절 디저트 준비로 바쁜 막둥 넷째. 치즈케이크와 애플 소보로 머핀

올 추수감사절에는 막둥 넷째가 디저트를 다 준비하겠다고 내게 일주일 전부터 말했다. 엄마가 좋아하는 치즈케이크와 대학 기숙사에서 돌아오는 셋째를 위해 애플 머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막둥이가 원하는 재료를 제대로 준비하도록 추수감사절 장보기에 함께 나갔다. 치즈케이크에 들어갈 재료들 준비하고, 애플 머핀에 들어갈 사과도 잊지 않았다. 막둥이가 그래니 스미스를 원한다고 해서 구입했다. 추수감사절 전날인 수요일부터 막둥 넷째는 바쁘다. 치즈케이크는 하루 전에 만들어서 식혀 냉장 보관한 후 먹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인 목요일 전날부터 만들기 시작해야 한다. 잘 만들어서 수요일 저녁때부터 냉장보관을 시작했다. 추수감사절 오전. 막둥 넷째가 애플 머핀을 만들겠다고 아침 8시에 깨워달라고 한다. 깨우러..

막둥 넷째가 만든 치즈케이크는 언제나 옳다.

지난 4월, 막둥 넷째가 만들어준 치즈케이크를 한번 먹은 후 나는 치즈케이크 팬이 되었다. 아이가 정말 맛있게 잘 만든다. 이후로 크림치즈가 할인이고 아이도 바쁘지 않을 때면 재료를 사다가 막둥이에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꽤 여러번 먹었다. 이번에도 보니까 Lucerne의 유제품 할인 중이다. Lucerne은 미국 슈퍼마켓 체인 Albertsons와 Safeway의 자체 브랜드인데 다른 슈퍼마켓 자체 브랜드 유제품과 비교해 품질이 좋다. 막둥 넷째에게 전화를 해서 치즈케이크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먼저 물어본 후, 재료를 샀다. 집에 있는 기본 재료 외에 필요한 것은 크림치즈, 사우어 크림, 그램 크래커다. 치즈케이크에는 크림치즈가 많이 들어가서 8 oz (227g)로 4개가 필요하다. 치즈케이크는 ..

셋째가 만들어 준 부리토로 맛있는 저녁식사

지난주 셋째가 냉장고에 있는 토마토를 보더니 사용해도 되냐고 묻는다. 된다고 했더니 피코 데 가요 (pico de gallo)를 아주 맛있게 만들어줬다. 셋째가 만들어 준 피코 데 가요와 함께 부리토 (부리또)를 만들어 먹었다. 고기는 갈은 소고기에 양념을 해서 남편이 만들어줬고 나는 상추만 썰었다. 식구들이 이렇게 함께 음식을 만드니까 내가 참 편하다. 이제 이쁘게 잘 싸서 먹으면 된다. 지난주에 셋째의 피코 데 가요를 아주 맛있게 먹었더니 이번 주에도 멕시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은가 보다. 쇼핑을 함께 나갔는데 셋째가 부리토를 직접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한다. 이번엔 닭고기를 사서 고기부터 모두 다 셋째가 만들겠다고 한다. 기특한지고. 셋째가 원하는 재료를 함께 골라서 사 왔다. 셋째가 닭허벅지..

셋째의 홈베이킹 - 단팥 앙금부터 직접 만든 수제 단팥빵

작년인가 셋째가 단팥빵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팥을 샀는데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 내가 팥죽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식구들도 분명 팥죽을 먹을 것 같지도 않고. 남아 있는 팥이 참 애매한 상황이다. 밥에 넣어 팥밥이라도 만들어 먹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수업이 다 끝나 이제 졸업식만 기다리고 있는 셋째가 자기가 사달라고 한 것이니 우선은 자기가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 그러고는 단팥빵 제조에 들어갔다. 단팥 앙금부터 시작했다. 전날 밤부터 팥을 물에 담아 불리기 시작하고, 아침부터 살짝 삶아 건져낸 후 압력솥에서 익히고, 으깨고 체에 거르고 팬에서 볶고. 그 과정을 혼자 다 하느라 바쁘다 바빠. 셋째의 노력이 깃든 이 단팥 앙금의 맛이 꽤 좋다. 압력솥에서 단팥을 익히는 동안 빵반죽도 시..

막둥 넷째의 홈베이킹 - 치즈케이크 (Cheesecake). 부드럽고 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밤에 자러 간다고 했던 막둥 넷째 이 녀석이 내 책상에 앉아 뭘 열심히 쓰고 있다. 내게 "엄마 사랑해요" 편지라도 쓰고 있나 보니 그건 아닌 듯하다. 뭐 하냐고 물어보니까 치즈케이크를 만들고 싶어서 엄마에게 부탁할 쇼핑 목록을 적고 있다고 한다. 막둥이가 요청한 재료들을 살펴보니 만들어진 치즈케이크를 사다 먹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크림 치즈는 32 oz (907g)나 필요하단다. 조금 부족한 1kg이다. 들어가는 크림 치즈의 양이 후덜덜하다. 크림 치즈는 보통 8 oz (227g) 팩 포장이다. 막둥 넷째의 요구에 맞추려면 적어도 4 팩을 사야 한다. 저렴한 마켓 브랜드의 크림 치즈로 구입해도 8 oz에 $2 (2,800원) 정도다. 4 팩을 사야 하니까 크림 치즈 재료비만 $8 (11,200원)이..

막둥 넷째의 홈베이킹 - 이탈리아 빵 Focaccia (포카차, 포카치아)

막둥 넷째가 포카차 (Focaccia, 포카치아/포카챠)를 만들겠다고 한다. 포카차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피자와 비슷한 이탈리아 평평한 빵이라고 한다. 설명을 들어보니까 나 이거 먹어봤다. 다만 이름을 기억하진 못했다.  막둥이는 집에 있는 재료로만 만든다. 당장 집에 있는 재료로만 만들어서 막둥이의 베이킹은 고급진 허브가 들어가진 않는다. 그런데 아주 맛있다. 확실히 손맛이 있고 요리에 재능이 있는 아이다. 포카차를 만들려면 반죽을 냉장고에서 18-48시간 동안 숙성시켜야 한다며 막둥 넷째는 어젯밤부터 바쁘다. 이렇게 하룻밤 이상 숙성을 마쳐야 공기구멍이 뽕뽕뽕 생긴 포카차 특유의 빵이 완성된다고 한다. 어젯밤부터 숙성을 한 반죽을 오븐에서 굽기 위해 또 뭔가 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나는 막둥이가 빵 만..

베이킹 소다 물에 불린 스파게티 면으로 짜장면 만들어 본 후기

오랜만에 사막 피닉스에 비가 내렸다. 꽤 괜찮은 양의 비다.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컴컴해도 비를 만나니 기분은 좋다. 비가 내려서 그런가 셋째가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 울집에서 짜장면은 스파게티 면으로 사용하는데 이 스파게티는 자기가 삶겠다고 먼저 제안한다. 셋째의 눈빛이 뭔가 호기심이 담겨있는 느낌이다. 내게 생각이 하나 스친다.너 혹시 유튜브에 나오는베이킹 소다와 스파게티 면의 만남,그걸 적용해 보려고 하니?씩 웃더니 맞다고 한다. 지난달인가 뜬금없이 유튜브에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스파게티 면을 불린 후 삶으면 짜장의 면처럼 변한다는 비디오가 몇 가지 올라왔었다. 난 한 단계 뭘 더하는 것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게 있나 보다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셋째가 비슷한 비디오를 본 거다. 그래서 한..

막둥 넷째의 초콜릿 칩 머핀과 초콜릿 칩 쿠키

베이킹에 재미를 들인 막둥 넷째가 초콜릿 칩을 사다 달라고 한다. 초콜릿 칩으로 머핀이나 쿠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난 초콜릿 칩이 들어간 베이킹 자체를 안 좋아하는데 막둥이는 좋아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만든다는데 난 재료만 준비해 주면 된다.  막둥이는 초콜릿 칩 머핀을 만들겠다고 아주 바삐 움직인다.  머핀 위에 토핑 할 설탕가루다.  반은 설탕가루를 톡톡톡 뿌려줬고 나머지 반은 뿌리지 않았다.  막둥 넷째의 초콜릿 칩 머핀이 오븐에서 나왔다. 냄새가 아주 좋다. 설탕을 뿌린 머핀이 보기에 더 이쁘다.  나는 초콜릿 칩이 들어간 빵과 과자류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특히 초콜릿 칩 머핀은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도 아이가 만들었으니 기분 좋으라고 하나 가져다 먹어준다.  막둥 넷째가 잘..

막둥 넷째의 피넛버터 쿠키 (레시피 포함) 땅콩버터 쿠키

15살 막둥 넷째가 만든 피넛버터 쿠키 (땅콩버터 쿠키)다. 레시피가 간단해서 만들기 쉽다. 그리고 맛도 좋다.  재료다용도 밀가루1 1/2컵무염버터 (가염버터도 가능함. 대신 선택인 소금을 추가하지 않으면 됨)1/2컵땅콩버터1컵흑설탕1/2컵백설탕1/2컵바닐라 익스트랙트1 티스푼달걀 (라지 사이즈)1개베이킹 파우더3/4 티스푼시나몬 가루 (선택)1/4 티스푼소금 (선택)1/4-1/2 티스푼 만드는 법1.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함께 체에 쳐서 옆에 따로 둔다.2. 실온상태의 무염버터에 흑설탕과 백설탕을 섞는다. 소금 추가는 선택이다. 가염버터를 사용한다면 소금을 첨가하지 않아도 된다.3. 땅콩버터를 넣고 함께 균일하게 섞는다. 시나몬 가루는 필수가 아니지만 기호에 따라 추가한다. 이 섞는 과정은 제과용 ..

시작은 토마토 스파게티, 그 끝은 크림 파스타

막둥 넷째가 토마토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겠다고 한다. 그러라고 했더니 부엌에서 분주하다. 잠깐 부엌에 갔다가 아이가 만드는 스파게티 소스를 보고 연한 색이어서 이게 뭔가 했다. 난 막둥이가 시판 스파게티 소스를 사용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시판 소스는 색이 훨씬 붉다.  막둥이는 토마토 소스를 자기식으로 직접 만들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원하는 토마토 소스가 아니라 토마토 볶음처럼 나와서 실망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난 막둥이에게 스파게티 소스로 쓸 토마토를 사다 준 적이 없다. 그럼??? 이 녀석이 남편과 내가 샌드위치 해 먹으려고 사 온 토마토를 가져다 쓴 거다. 보통 셋째와 막둥 넷째는 토마토를 안 먹는다. 그래서 딱 남편과 내가 먹을 만큼만 딱 3개 토마토를 사 왔다. 알도 크고 잘 익..

따끈따끈 부드러운 바나나빵 (막둥 넷째의 레시피 포함)

막둥 넷째가 며칠 전 만든 바나나빵이 맛있다고 했더니 막둥이가 또 만들고 싶어 한다. 집에 바나나가 떨어질 때까지 바나나빵을 만들겠다며 막둥이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며칠 전에 바나나빵을 만들 땐 내가 막둥이가 부탁했던 흑설탕을 까먹고 안 사 와서 백설탕을 넣고 만들었었다. 오늘은 내가 다른 일로 나갔다가 막둥이의 바나나빵 의지가 기억이 나서 마켓에 들려 흑설탕을 사 왔다. 막둥 넷째가 고맙다고 말해준다. (기특한 엄마) 울집 막둥이의 바나나빵은 재료도 레시피도 간단하다. 그런데 엄청 맛있다. 막둥이에게 부탁해 레시피를 받아 공유해 본다.바나나빵 1개 (12인분)재료다용도 밀가루2컵베이킹 소다1 티스푼소금1/4 티스푼흑설탕3/4컵무염버터 (가염버터를 사용해도 됨)1/2컵달걀 (라지 사이즈)2개잘 익은 바..

막둥 넷째의 따끈따끈 맛있는 바나나빵 - 오늘 디저트는 막둥이가 책임진다.

아침에 식구들에게 저녁식사로 다들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만들겠다고 알려줬다. 그러자 막둥 넷째가 자기는 디저트로 바나나빵을 만들어 주겠다며 흑설탕을 사다 달라고 했다. 남편과 낮에 데이트하고 놀 때까지는 흑설탕을 잘 기억했었다. 잘 놀고 마켓에 들렸을 때 아이가 부탁한 흑설탕을 까먹었다. 다른 것만 열심히 사 오고 집에 도착해서 아차차. (적어둘걸. 어쩐지 뭔가 빠진 것 같더니만...) 막둥이가 흑설탕 없이 그냥 백설탕으로 만들어 본다고 한다. 나는 약속대로 김치찌개를 만들었다. 며칠 전 코스트코에서 사 온 종가 맛김치, 삼겹살, 두부를 주 재료로 해서 만들었다. 이번에 산 종가 맛김치는 많이 익어서 그냥 먹기에는 김치가 무르다. 김치찌개로 만들어 먹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울집은 현재 집에서 함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