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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엄마라서 좋다.

울 셋째는 요즘 과일을 가지고 쥬스/음료수, 그리고 남은 건 퓨레 형태로 만드는데 재미를 한창 붙이고 있어요. 아주 매일매일 주방이 북적이고 바쁩니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주방이 바쁜데 머그컵 하나를 가지고 옵니다. 머그컵 안에는 진한 천도복숭아 쥬스가 가득 담겨 있었어요. 셋째가 직접 만든 거예요. 이 천도복숭아 쥬스에는 녹차도 우려서 함께 들어갔고요. 셋째가 엄마에게 에너지를 주기 위해 열심히 만든 겁니다. 너무나 기특하고 고마웠어요. 맛도 아주 좋았고요.

 

진한 천도복숭아 쥬스. 녹차도 우려서 그냥 심심한 과일 쥬스가 아닙니다.

 

셋째는 만든 쥬스를 인스턴트 커피병에 넣고 냉장고에 보관했어요. 엄마가 마시고 싶을 때 시원하게 마실 수 있게요.

 

쥬스를 만들고 퓨레화된 과육은 이렇게 모아서 또 샌드위치에 발라 먹고 그냥도 먹고 그러더군요. 셋째가 참 알뜰해요.

 

 

엄마가 오후에 천도복숭아 쥬스를 또 마시려고 하니까 이번엔 막둥이 넷째가 자기도 뭘 만들어 주고 싶대요. 그러면서 피넛버터 샌드위치를 만들겠답니다. 이번엔 셋째가 만든 천도복숭아 퓨레를 함께 넣겠다고 하면서요. 넷째가 만든 천도복숭아가 들어간 피넛버터 샌드위치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피넛버터와 천도복숭아가 서로 꽤 잘 어울려요. 거기에 셋째가 만들어 준 시원하고 맛있는 천도복숭아 쥬스까지... 정말 호사가 따로 없어요.

 

천도복숭아가 들어간 피넛버터 샌드위치

 

막둥이 넷째가 공부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그리는 것이 있었는데 이 엄마를 그려줬어요. 옷도 엄마가 입는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는데 상당히 이쁘게 그렸더라구요. 실제 입는 옷으로 그대로 그린 걸 보니 상당히 사실에 기초를 한 듯... 하하하. 막둥이에게 엄마가 진짜 이렇게 이쁘냐고 했더니 그렇대요. 역시 녀석이 보는 눈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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