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시간/TV 41

연애대전 (Love to Hate You) - 액션, 로맨스, 웃음이 조화된 드라마

"연애대전 (영어판: Love to Hate You)" 총 10 에피소드를 한 번에 연달아 다 봐버렸다. 남편이랑 함께 주말에 몰아서 새벽까지 봤다. 둘 다 미쳤어, 미쳤어. 하루종일 엄청 피곤했다. 넷플릭스에 맨 위에 뜨길래 보게 된 거다. 대사가 영어로 나오는데 한국 배우들 같고. 흥미로워 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영어 더빙으로 뜨길래 영어 버전만 있나 해서 십여분을 영어 더빙으로 봤다. 그런데 참을 수 없는 영어 더빙의 어색함. 한국어 버전이 있나 찾아보았는 데 있었다. 다행이다. 난 아시아 드라마나 영화를 영어로 더빙한 거 아주 싫어한다. 미국 더빙 분야에서는 아시아 작품을 보면 모두 중국이라고 생각드나 보다. 영어 더빙만 되면 모든 게 갑자기 쿵푸 영화 같은 느낌으로 변한다. 특히 주성치의 "K..

여가 시간/TV 2023.02.18

답답하고 불편한 전개의 일타 스캔들 9화

지난 포스팅에서 "일타 스캔들"이 재밌어서 주말이 기다려진다고 했는데 오늘 9화를 보고서 그 말을 취소하기로 했다. 내용 전개가 모두 불편했고 사회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었다. 8화까지 "일타 스캔들"을 보면서 비밀과외 중인데 그 과외교재를 해이가 굳이 학교에 가져갈 필요가 있었나 생각도 들었고, 또 몇 가지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드라마니까 갈등의 고조를 위해 필요하겠지 하고 나름 즐겁게 봤다. 그런데 이번 9화는 너무하다. 이 9화 한 회차에서 수아 엄마의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로 최치열, 해이 엄마, 해이 엄마의 반찬가게, 학교에서의 해이 모두 엄청난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이게 인터넷상 글만 내리면 시간이 약이다라는 식으로 잠잠해지는 것처럼 그리고 있다..

여가 시간/TV 2023.02.12

일타 스캔들 - 재밌어서 은근 주말을 기다리게 하는 드라마

넷플릭스를 통해 보고 있는 "일타 스캔들"이 재밌다. 아줌마 판타지인 것도 알고 있지만 재밌게 잘 그렸다. (사실 모든 로맨틱 드라마가 판타지이긴 하다.) 유튜브 보면 가끔 일타라는 단어가 보여서 이게 무슨 뜻인가 했는데 1등 스타강사라고 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 배웠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사이드로 함께 발전하는 쇠구슬 공격 사건, 경쟁할 능력이 안 되니까 질투에 눈먼 같은 학원의 악플 수학선생, 치열하게 공부하는 학생들과 그 엄마들 등으로 수학 일타 강사와 반찬가게 사장의 사랑이 쉽지 않을 조짐이 여러 가지로 보이고 있다. 로맨틱 드라마의 공식에 따라 두 사람 사랑을 방해하는 시련이 있고 오해도 쌓이고 그러다가 사랑이 강해지고 등등등. 차차 몇 가지 큰 사건들이 터질 거다. 사건도 생기고 시련도 있어..

여가 시간/TV 2023.02.05

"옷소매 붉은 끝동" 마지막 16회와 17회를 보고나서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12월 27일에 끝났던 Viki 패스에 다시 가입해 "옷소매 붉은 끝동"의 결말 16회와 17회를 지난 주말에 보았다. 좀 기다렸다가 보고 싶은 한국 드라마 몇 가지 모아진 다음에 천천히 보려고 했는데 진짜 궁금한 건 못 참겠더라. 정조와 의빈 성씨의 애틋한 사랑 "옷소매 붉은 끝동" 퓨전 사극이 처음에는 좀 신선하다 싶었는데 이젠 좀 많이 나오는 듯해서 관심이 덜 하다. 정통 사극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정통 사극은 아무래도 고증 문제도 있고 예산 문제도 있어 thenorablog.tistory.com 이 마지막 2회를 본 개인적인 생각은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거다. 정조와 덕임이 (의빈 성씨)가 부부로의 인연을 맺고 아이도 낳고 아이를 잃는 슬픔도 함께 한 모든 일들이 마지..

여가 시간/TV 2022.01.05

정조와 의빈 성씨의 애틋한 사랑 "옷소매 붉은 끝동"

퓨전 사극이 처음에는 좀 신선하다 싶었는데 이젠 좀 많이 나오는 듯해서 관심이 덜 하다. 정통 사극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정통 사극은 아무래도 고증 문제도 있고 예산 문제도 있어 쉽게 제작하긴 어려울 거다. 정통 사극은 스토리 전개나 연기자 수, 그리고 그래픽이 조금만 부실해도 쉽게 단점이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가끔은 어느 정도 솔직한 사관으로 역사를 바라본 정통 사극으로 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요즘 시청하고 있는 MBC의 "옷소매 붉은 끝동"은 완전 정통 사극은 아니지만 그래도 퓨전은 아니어서 만족스럽다. 조선 왕가의 사랑 중에서 정조와 의빈 성씨의 사랑도 참 애틋하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한국 잘 만들어진 사극 특유의 아름다운 색감과 이야기 전개가 잘 어울려져 있다. 일부 에피소드는 ..

여가 시간/TV 2021.12.31

2021년 새롭게 찾아 온 과학수사대 "CSI: Vegas"

범죄 및 과학수사 드라마를 좋아하진 않는데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간단히 CSI)"는 즐겨 봤다. 이것도 나중엔 시즌이 너무 많이 계속되니까 안 보기 시작했지만 초기 2-3년 동안은 제일 즐겨보던 드라마였다. "CSI"가 인기가 좋으니까 스핀오프로 "CSI: Miami", "CSI: NY", "CSI: Cyber" 여러 시리즈가 나오던데 내겐 언제나 라스베가스가 배경인 오리지널 "CSI"가 제일 낫더라. 2015년에 "CSI"의 모든 시즌이 완전히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다 "CSI"가 올해 10월에 "CSI: Vegas"로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 접수. 요즘 공중파 TV를 전혀 안 보기 때문에 몇 에피소드는 CBS 사이트에서 광고 보면서 시청했는데, 아마존 통해 ..

여가 시간/TV 2021.12.30

어려운 시기 달달함을 선사하는 "갯마을 차차차"

요즘은 COVID로 다들 시달리고 있는 시기라 그런지 달달하고 귀여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나 영화가 정말 좋다. 그 심정에 딱 맞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덕에 달달하고 좋은 기분을 간직할 수 있어서 기쁘다. 드라마를 보면서 한 10년 전에 봤던 제목이 아주 길었던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과 설정이 너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리메이크였다. (긴 제목을 기억 못 해서 인터넷에서 다시 찾았다. 헉헉) 영화로도 아주 재밌게 봤는데 드라마로 만든 "갯마을 차차차"는 짧은 영화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디테일들이 살아 있어서 좋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개별 사연도 재미있고 아련하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홍반장의 학력이 드러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드라마에서는 홍반장..

여가 시간/TV 2021.10.06

순수한 러브레터 감성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작년에 블로그 이웃분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칭찬을 많이 하시더군요. 그동안 안 보고 있다가 이번에 몰아서 쭉 봤습니다. 이웃분의 추천이 완전 맞았어요. 이 드라마 시리즈도 상당히 잘 만든 작품입니다. 겨울이 배경이고 또 한편 한편이 (특히나 초반 에피소드들이) 일본 영화 "러브레터"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담백했습니다. 이곳에 등장하는 도시는 겨울이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인데 도시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람사는 기분나고 따뜻해요. 너무 따뜻하니까 남의 일도 다 나의 일이 되고, 사소한 것이라도 뭐 하나 일이 생기면 도시 전체가 다 알게 되는 듯한 오지랖이 넓은 분위기도 있어요. 오지랖이 넓으면 이게 또 상처를 심하게 주기도 하는데 그런 일도 종종 있어 보이고요. 조..

여가 시간/TV 2021.02.10

모든 것이 잘 짜여진 웰메이드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미국 사는 울집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는 넷플릭스, Viki (비키),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해요. 이 중에서 비키랑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접근하기에 좋습니다. 비키는 아시아 드라마 전문 사이트인데 컨텐츠 중 한국 드라마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넷플릭스에서 방송하지 않는 한국 작품들을 비키에서는 많이 찾아볼 수 있어서 한국 드라마 매니아들에게는 넷플릭스보다 더 매력적인 사이트일 거예요. 아마존 프라임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종류도 적고 보고 싶은 것도 거의 없지만 가끔씩은 볼 만한 게 나오기도 하고요. "철인왕후"가 요즘 대세라고 해서 이걸 보려고 비키에 재가입을 했죠. 그러다 볼 만한 것 또 있나 찾아보다가 그냥 찍은 것이 "그 남자의 거억법". 언제 방영된 건지도 모르..

여가 시간/TV 2021.02.09

빈센트 반 고흐에게 헌사하는 닥터 후 에피소드 "Vincent and the Doctor" 중에서

블로그 이웃님이신 공수래공수거님께서 올리신 "브라보 빈센트 별이 빛나는 밤에" 공연 후기 포스팅을 읽고 나니까 몇년 전 TV로 봤던 "Doctor Who(닥터 후)"의 장면이 떠올랐어요. 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 생전 주체할 수 없는 천재성에 치이면서 그림을 그렸지만,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그림을 사주는 사람도 없어서 경제적으로는 말도 못하게 궁핍했죠. 살아 생전 그림을 딱 1점 팔았다고 하더군요. 지금이야 그의 그림은 부르는게 값인 그런 수준이지만, 반 고흐의 인생은 너무 힘들었을 거예요. 그러니 그의 정신질환도 더 심해졌을 거고요. 닥터 후의 한 에피소드 "Vincent and the Doctor(빈센트와 닥터)"는 살아생전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그의 천재성으로 고생고생했던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헌..

여가 시간/TV 2020.02.06

The IT Crowd - 영국 시트콤 TV 시리즈

* 이 포스팅은 2014년 11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The IT Crowd"는 영국 Channel 4를 통해 2006년부터 시작해서 2013년까지 방송한 시트콤인데 정말 재밌어요. 강추입니다. 애리놀다는 영국 시트콤이 미국 시트콤과는 약간 다른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즐겨 보곤 해요. 시트콤은 미국이나 영국이나 연극적이고 과장된 상황 및 연기가 주를 이루지만, 이야기 전개나 상황들을 재밌게 푼 것들이 영국에서 많이 나오거든요. "The IT Crowd"의 주된 배경은 Reynholm Industries의 런던본부 IT 지원부를 중심으로 부서원들과 회사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컴퓨터나 IT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젠(Jen, Katherine Parkinso..

여가 시간/TV 2018.01.24

Miranda - 키다리 언니 미란다의 황당 영국 시트콤

* 이 포스팅은 2014년 7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한동안 영국 TV 시리즈나 영화를 즐겨 봤어요. 미국 것과는 다른 그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그리고 미국에서 영국 작품을 보게 되면 이미 본 사람들이 많아서 평을 다 써 놨습니다. 이런 평들 덕에 선택할 때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영국 TV 시리즈를 많이 봤더니 영국 배우가 아주 친근하고 눈에 익어요. 지난주 신나게 봤던 영국 코미디 시리즈는 "미란다 (Miranda)"입니다. "미란다"는 주인공 미란다(Miranda Hart 분)가 자기 이야기를 시트콤으로 전달하는 형식입니다. 코미디언 겸 배우 미란다 하트가 직접 대본을 썼어요. 185cm 장신인 미란다는 유산 받은 것으로 파티 물건겸 선물가게를 열어서 엄마를 엄청 ..

여가 시간/TV 201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