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육개장에 밥 말아서 엄청 든든하게 먹었는데 셋째가 볶음면 요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먹을지 물어봤다. 녀석의 볶음면은 맛있다. 배가 아직 꺼지지도 않았는데 이른 저녁이다 생각하고 먹을 요량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남편은 저탄수 다이어트 중이라 못 먹고, 막둥 넷째는 생각이 없다고 해서 나, 둘째, 셋째만 먹기로 했다. 면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스파게티면으로 사용. 부엌이 분주하다.
셋째 혼자 스파게티면 삶고 볶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드디어 새우볶음면 완성! 음식 완성 후 엄마와 둘째를 부른다.
노른자를 터뜨리니 줄줄 흘러나온다. 셋째가 음식을 잘하네!
새우도 꽤 많이 들어있다.
이제 시식의 시간. 한입 입에 넣고 첫마디가, "아~ 맛있다!"였다.
간이 딱 맞다. 그리고 맛있다.
셋째가 확실히 볶음면 요리를 잘한다. 양도 푸짐해서 먹고 났더니 배가 꽈악 찼다. 아주 만족스러운 한 그릇이다. 상당히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도 또 만들어 달라고 할 거다.
그런데 셋째 말이 자주 만들지 않아야 더 맛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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