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bucks Matcha Green Tea Crème Frappuccino(스타벅스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에 영감을 받은 셋째가 엄마에게 만들어 준 Green Tea Crème Frappuccino(녹차 크림 프라푸치노)입니다. 프라푸치노는 스타벅스 등록 제품명이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편의상 이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셋째가 녹차를 이용해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를 카피해 만들어본 것이거든요.
인터넷 서핑하면서 놀고 있는데, 셋째가 갑자기 "엄마, 한번 드셔보세요" 하고 음료 하나를 가져왔어요. '이것은 무엇인고?' 생각하면서 맛을 봤는데 맛있어요! 그런데 이 음료에 뭐가 들어갔는지 그 정체를 모르겠더라고요. 지나치게 달지도 않고 시원하면서 부드러워요. 이 엄마가 딱 좋아하게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편 씁쓸한 맛이 살짝 있었어요. 이 씁쓸한 맛이 뭐냐고 물으니까 녹차를 넣어서 그렇답니다.
맛있게 마시고 난 후, 이 음료의 정체를 물어 봤죠. 셋째는 스타벅스의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를 카피해 만든 녹차 크림 프라푸치노랍니다. 말차 대신에 집에 있는 녹차를 사용했고요. 그런데 셋째는 스타벅스의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를 마셔 본 적이 없어요. 애리놀다도 스타벅스의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를 한 번도 마셔 본 적이 없고요. 애리놀다가 어쩌다 한번 스타벅스에서 가서 주문하는 커피는 언제나 드립 커피거든요.
셋째에게 하필 왜 녹차 크림 프라푸치노를 만들어 볼 생각을 했냐고 물어봤습니다. 셋째가 예상치 않은 대답을 하네요. 스타벅스의 음료가 왜 비싼지 조사해 보다가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고 답합니다. (왜 셋째가 이 조사를 하고 싶었는지 애리놀다는 모르겠어요. 독특하면서도 기특한 울 셋째) 엄마가 녹차를 좋아하니까 녹차로 만든 음료를 선택해 만들기로 했는데 스타벅스 메뉴 중에서 가장 마땅한 후보가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였다고 하고요.
녹차 크림 프라푸치노의 맨 위에는 거품 크림도 잘 올라가 있고 맛도 좋습니다. 스타벅스의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는 휩트 크림을 쭉 짜서 올려놓지만, 셋째는 이 대신 직접 만든 거품 크림을 올렸어요. 어떻게 이 거품을 만들었는지 또 물어봤죠. 셋째만의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셋째의 설명을 들으며 한편 놀랐어요. 녀석이 스스로 자기만의 방식을 연구해 개발하고 있더라고요. 셋째 욘석은 뭔가 혼자 조사하고 연구해서 음식이나 음료 등을 만드는 걸 아주 좋아해요. 그리고 꽤 잘 만들어요.
호기심 많은 셋째 덕분에 이 엄마가 또 팔자가 폈습니다. 집에 스타벅스 못지 않은 전용 카페가 있어서 정성 가득 맛있는 녹차 크림 프라푸치노를 집에서 이리 쉽게 마실 수 있으니까요. 애리놀다 입맛이 점점 너무 고급스러워지고 있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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