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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Homemade Philly Cheesesteak 홈메이드 필리 치즈스테이크

저번 크리스마스 때 동네 마켓의 beef chuck roast (비프 척 로스트) 가격이 좋아서 많이 사다 냉동실에 쟁여놓고 있었다. 그중 하나를 아침에 꺼내 얇게 자르기 좋게 녹았을 때 잘라 필리 치즈스테이크 (Philly Cheesesteak)를 만들어 먹었다. 고기 자르고 필리 치즈스테이크를 만드는 것은 먹고 싶어 하는 당사자인 남편이 알아서 했다.

 

이건 전에 찍은 사진이라 얼어있지 않다. 얇게 자르려면 어느 정도 얼은 상태이어야 자르기 편하다.

 

치즈스테이크(영어: cheesesteak)는 볶은 얇게 썬 고기와 녹인 치즈를 긴 롤에 포장한 샌드위치이다. 인기있는 패스트푸드 중 하나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가 발상지이다. 필리 치즈스테이크(영어: Philly cheesesteak), 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영어: cheesesteak sandwich) 등으로도 불린다. - 위키백과 발췌 -

 

필리 치즈스테이크를 만들 때 고기를 자르는 게 귀찮으면 한인 마켓에서 불고기감을 사다가 사용해도 편하다. 필리 치즈스테이크 만드는 법은 기본적으로는 아주 간단하다. 불판에서 소고기와 양파를 볶고 거기에 치즈를 듬뿍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면 된다. 남편은 보통 양파를 제일 먼저 볶아 캐러멜라이징을 한다. 위 기본 재료에 기호에 따라 버섯이나 피망도 많이들 추가한다.

 

소고기 + 양파 + 그리고 치즈 듬뿍. 이걸 빵에 잔뜩 넣고 샌드위치로 만드는 이 방식은 안 맛있을 없는 확실히 검증된 맛 조합이다. 맛있다.

 

빵은 집에 있는 핫도그 번이 아무도 찾는 이가 없다고 너무 외로워 해서 이번 필리 치즈스테이크에 다 사용했다. 아이들이 핫도그 번을 유통기한 전에 먹어줘서 속이 다 시원하다.

 

난 점심을 늦게 먹어 배가 고프지 않아서 이번에 필리 치즈스테이크를 먹지 않았다. 식구들은 필리 치즈스테이크를 아주 잘 먹더라. 큰 아이들 셋은 2개씩, 막둥 넷째는 3개, 남편은 1개 먹었다. 제일 작은 막둥이가 제일 많이 먹었다.

 

첫째의 필리 치즈스테이크: 소고기 + 양파 + 치즈 듬뿍을 핫도그 번에 끼워 넣고 그 위에 사우어 크라우트를 추가로 올렸다.

 

첫째: 사우어 크라우트 올린 필리 치즈스테이크 2개

 

둘째의 필리 치즈스테이크: 소고기 + 양파 + 치즈 듬뿍을 핫도그 번에 끼워 넣은 정통 스타일이다.

 

둘째: 필리 치즈스테이크 2개

 

셋째의 필리 치즈스테이크: 소고기 + 양파 + 치즈 듬뿍을 핫도그 번에 끼워 넣은 정통 스타일이다.

 

셋째: 필리 치즈스테이크 2개

 

막둥 넷째의 필리 치즈스테이크: 소고기 + 양파 + 치즈 듬뿍을 핫도그 번에 끼워 넣은 정통 스타일이다. 막둥 넷째는 이거 2개 먹고 하나 더 먹었다는 전설이... 작은 녀석이 정말 잘 먹는다.

 

막둥 넷째는 3개 먹었다. 대단~

 

남편은 식빵으로 필리 치즈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딱 한 개만 먹었다. 대신 식빵은 토스트 하고 소고기 + 양파 + 치즈 위에 사우어 크라우트, 바나나 고추 피클, 머스터드 소스를 얹었다. 풍성해 보인다.

 

남편은 풍성한 필리 치즈스테이크 1개.
뚜껑을 덮어주고,
맛있게 얌얌.

 

큰 프라이팬에 가득 소고기 + 양파 + 치즈를 만들었는데 다섯 식구들이 모두 다 먹었다. 그만큼 맛있었다는 이야기. 나는 배가 안 고파서 안 먹었다가, 식구들이 다 먹고나니까 그제야 배가 고프기 시작. 이번에도 타이밍이 문제야... 얇게 잘라 논 고기가 많이 남아 있길래 그냥 구워서 소금과 후추 섞은 참기름장에 찍어 혼자 먹어댔다. 고것도 맛있다.

 

소고기 양이 많아서 필리 치즈스테이크를 저렇게 많이 만들고 나도 구워 먹었어도 아직도 꽤 남아있다. 남은 소고기로는 내일 미역국을 끓여야겠다. 또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Provolone Cheese (프로볼로네 치즈)

즐겨 먹는 치즈들을 사 왔다. 콜비 잭 치즈 (Colby Jack Cheese)와 페퍼 잭 치즈 (Pepper Jack Cheese)는 좋아하는 치즈라 자주 사는 거고, 프로볼로네 치즈 (Provolone Cheese)는 자주 사다 먹는 치즈는 아니다.

thenorablo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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