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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남편과 첫째 아이의 샐러드 식사 - 그들은 지금 저탄수 다이어트 중

울집에서 요즘 저탄수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둘있다. 남편이 먼저 시작했는데 대학 기숙사에서 돌아온 첫째도 불규칙한 식습관에 다이어트 필요성을 느껴서 저탄수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남편이랑 첫째는 지금 고기와 풀도 많이 뜯어먹고 지방도 잘 먹고 있다. 다만 거의 안 먹는 건 탄수화물. 벌써 효과가 있어 보인다. 

 

저탄수 다이어트다 보니 샐러드도 자주 만들어 먹는다. 매주 샐러드 기본 채소를 바꿔가며 구성하고 있다. 이번 주 기본 채소는 유기농 어린 잎사귀 모둠이다. 남편이랑 첫째는 샐러드에 열심히다. 잘 챙겨서 잘 먹고들 있다. 울집 그들이 현재 먹고 있는 샐러드의 일부다.

 

그들의 샐러드 1

남편의 샐러드: 깊은 큰 그릇에 잎사귀 채소 듬뿍 깔고, 치즈, 고추 피클, 양파, 토마토, 올리브에 올리브 오일을 넣었다.

 

 

첫째의 샐러드: 기본적으로는 남편 것과 비슷한데 양파와 올리브를 넣지 않았다.

 

 

그들의 샐러드 2

남편의 샐러드: 유기농 어린 잎사귀 모듬에 치즈, 토마토, 당근, 삶은 달걀, 올리브와 고추 피클이다. 여기에 올리브 오일을 쭈욱 뿌려줬다.

 

와~ 상당히 맛있어 보인다.

 

첫째의 샐러드: 유기농 어린 잎사귀 모듬, 치즈, 토마토, 고추 피클에 올리브 오일 구성이다. 첫째는 아빠와 달리 삶은 달걀을 안 좋아해서 달걀 2개를 프라이해서 단백질을 추가해줬다.

 

 

달걀 프라이를 올려 첫째가 이렇게 샐러드를 만드니까 밥과 고추장 빠진 비빔밥 분위기가 난다.

 

 

그들의 샐러드 3

이번엔 연어구이랑 샐러드를 함께 먹기로 했다. 연어는 2팩을 오븐에서 구웠다. 저탄수 다이어트하는 남편과 첫째도 먹지만, 다이어트 안 하는 나머지 식구들도 먹을 거라서 2팩 구웠다.

 

 

저탄수 다이어트 안 하는 식구들은 밥도 원하는 만큼, 유기농 어린 잎사귀 모둠과 연어구이 이렇게 구성해서 먹었다. 나는 오늘 다른 게 먹고 싶어서 수제비를 만들어 혼자 잘 먹어줬지만.

 

둘째, 셋째, 넷째는 이런 구성으로 먹었다. 연어구이 위에 뿌린 치즈는 옵션.

 

첫째의 샐러드: 유기농 어린 잎사귀 모듬,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고추 피클, 오이 피클, 올리브 오일, 연어구이 구성이다.

 

 

남편의 샐러드: 어린 잎사귀 모듬,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고추 피클, 올리브, 올리브 오일, 연어구이

 

 

남편과 첫째, 그들이 저탄수 다이어트를 하는 와중, 나는 내가 만든 김치 맛에 빠져 탄수화물을 다량 섭취하는 고탄수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김치가 맛있다고 그것만 먹긴 그렇지 않은가! 김치를 먹으려면 따끈한 밥도 생각나고 수제비도 생각나고 칼국수도 생각나고...

 

내가 파전과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 걸 보더니 남편은 오늘 내가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 같다고 걱정한다. 걱정은 고맙긴 한데 남편이 저탄수 다이어트하는 자부심을 약간 내비친다는 이 느낌적 느낌. 치~! 그래도 난 그대들과 달리 다이어트가 필요 없는 사람이라네.

 

고탄수화물이면 어때? 나는 나만의 식단을 따른다. 그런데 김치가 맛있다고 수제비를 많이 먹어서 배가 너무 불러 후회했다.

 

하지만 김치가 맛있다고 수제비도 함께 너무 잘 먹어줬더니 배가 지나치게 불러서 후회했다. 다음날 오후까지도 배가 꺼지지 않았다. 전날 너무 먹어서 어쩌다 보니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된 셈이다.

 

 

김 모락모락 쌀수제비와 김치로 든든한 식사

저번에 돼지고기 수육을 먹으려고 배추 2포기로 담은 포기김치 맛이 좋아서 더 담기로 했다. 이번엔 5포기로 김치를 담았다. 이번에 담은 5포기도 맛이 아주 좋다. 김치 맛이 좋으니까 이젠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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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의 저탄수 다이어트까진 아니여도 나도 내일부터 탄수화물을 줄일 거다. 남편과 첫째가 먹는 그들의 샐러드도 내일부터 먹어야겠다. 다이어트는 언제나 내일부터 하면 된다. 늦었다고 생각되는 때가 딱 좋은 때다.

 

나도 내일 이거 비슷하게 샐러드를 한끼 식사로 먹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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