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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Provolone Cheese (프로볼로네 치즈)

즐겨 먹는 치즈들을 사 왔다. Safeway 슈퍼마켓의 유제품 브랜드 Lucerne 제품이다. 슈퍼마켓 체인들 유제품 브랜드 중에서는 Lucerne 제품이 맛이 상당히 좋다.

 

 

콜비 잭 치즈 (Colby Jack Cheese)와 페퍼 잭 치즈 (Pepper Jack Cheese)는 좋아하는 치즈라 자주 사는 거고, 프로볼로네 치즈 (Provolone Cheese)는 자주 사다 먹는 치즈는 아니다.

 

콜비 잭과 페퍼 잭은 내가 좋아하는 몬터레이 잭 치즈 (Monterey Jack Cheese)를 기본으로 만든 치즈다. 맛있다.

 

 

 

Colby Jack Cheese (콜비 잭 치즈)와 Pepper Jack Cheese (페퍼 잭 치즈)

내가 좋아하는 치즈는 Monterey Jack Cheese (몬터레이 잭 치즈)다. 20년 전 몬터레이 잭 치즈를 처음 맛봤는데 고소하고 꽤 맛있다 느꼈였다. 난 치즈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몬터레이 잭 치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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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볼로네도 미국에서 인기 많은 치즈 중 하나다. 특히 녹일 때 풍미가 좋아져서 치즈를 녹여서 먹는 음식에 좋은 선택이 된다. 피자, 필리 치즈스테이크, 치즈 멜트 샌드위치에 넣으면 잘 어울린다.

 

 

예전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 출장 갔을 때 프로볼로네를 몇 차례 먹어봤던 기억이 난다. 미국에 살면서는 샌드위치, 피자, 필리 치즈스테이크 등에 들어있어서 가끔 먹어봤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나는 프로볼로네 취향을 안 가졌다. 프로볼로네에는 나랑 안 친한 쿰쿰한 향과 맛이 있다.

 

나는 누가 만들어 준 음식에 프로볼로네가 들어 있으면 감사하게 먹지만 굳이 찾아서 먹고 그러지는 않는다. 남편은 프로볼로네를 좋아한다. 남편에게 프로볼로네 넣은 필리 치즈스테이크나 치즈 멜트 샌드위치를 알아서 만들어 먹으라고 하고 난 조금만 잘라다 맛만 본다.

 

전에 만들어 먹었던 필리 치즈스테이크. 이때 프로볼로네를 넣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

 


프로볼로네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 소개해 본다. 프로볼로네는 이탈리아 남서부에서 시작된 치즈로 소젖으로 만든다. 소시지, 서양배, 원뿔 등 형태로 10-15cm 정도 길이가 되게 모양 잡아 숙성을 한다. 요즘은 원조인 이탈리아 남서부보다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네에서 많이 생산한다. 일부 프로볼로네 치즈는 훈제하기도 한다.

 

프로볼로네와 한국에도 잘 알려진 모짜렐라 치즈는 서로 친척이다. 둘 다 파스타 필라타 (pasta filata)* 치즈다. 모짜렐라는 신선한 치즈이고 프로볼로네는 숙성된 치즈다. 이탈리아 전통 프로볼로네는 적어도 4개월 숙성하는데 보통 6-12개월 숙성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프로볼로네를 2개월 정도 숙성한다. 

 

* 파스타 필라타 (pasta filata): 커드 (curd, 응유, 凝乳)를 뜨거운 물에 담궈 늘이고 당기고 하는 제조과정을 거치는 치즈로 탄력성이 있어 잘 늘어난다. 

 

이미지 출처: wisconsincheeseman.com

 

숙성을 위해 프로볼로네 치즈를 매단 걸 보면 메주가 떠오른다.

 

이미지 출처: muscofood.com

 

하나는 우유, 또 하나는 콩. 기본 재료는 다르지만 동서양의 극과 극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음식을 발효하는 게 신기하다. 주변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을 개발해 내는 인간은 확실히 대단하다.

 

 

Homemade Philly Cheesesteak 홈메이드 필리 치즈스테이크

저번 크리스마스 때 동네 마켓의 beef chuck roast (비프 척 로스트) 가격이 좋아서 많이 사다 냉동실에 쟁여놓고 있었다. 그중 하나를 아침에 꺼내 얇게 자르기 좋게 녹았을 때 잘라 필리 치즈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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