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에 떡집이 들어선다~ 셋째가 만든 찹쌀떡
- 아이들 취미/베이킹 & 쿠킹
- 2021. 9. 20. 04:23
이번엔 셋째가 찹쌀떡을 만들어 보겠단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단히 찹쌀떡을 만드는 법을 유튜브에서 봤다고 한다. (엄밀히 말하면 일본 모찌 만드는 법이였다.) 쌀가루를 사달라고 해서 한인마켓에서 16oz (454g) 짜리도 2 봉지 샀다. 사진은 안 찍었는데 태국산 쌀가루였는데 가격은 16oz (454g) 한 봉지에 세금전 $1.00 (1,200원) 정도였다.
울 셋째는 찹쌀떡 자체를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다. 그냥 한인 마켓에서 모찌가 진열되어 있는 걸 내가 가리키며 이게 찹쌀떡 하고 거의 같아 하고 말해 준 적은 있다. 그게 셋째가 아는 찹쌀떡의 전부다.
언제 만들었는지도 모르게 빠른 손놀림으로 셋째가 찹쌀떡을 만들었다. 어제도 유튜브의 만드는 법을 그대로 따라서 찹쌀떡을 만들었는데 그건 좀 많이 달았다. 사람들은 단 걸 정말 많이 좋아하나 보다. 오늘은 셋째가 나름의 감각으로 단맛을 조정을 했다고 한다. 기대가 된다.
3개 가져다 먹어 본다.
셋째가 잘 만들어서 많이 놀랐다. 셋째가 이번에 자기식으로 조정한 찹쌀떡은 전혀 지나치게 달지 않다. 적당하게 먹기 딱 좋다. 찹쌀떡의 쫀득거림도 맘에 딱 든다. 식감이 어렸을 때 먹어봤던 찹쌀떡 그대로다. 기특한 셋째다.
셋째가 다음에는 팥소도 만들어 넣을 계획이라고 한다. 그럼 우리가 아는 그 찹쌀떡이 되겠다. 셋째는 팥소도 유튜브 보고 배웠는데 아주 잘 만든다.
[셋째의 베이킹] 이번엔 단팥빵이닷! 셋째의 생애 첫 단팥빵 도전
두어 달 즈음 전에 셋째가 찐빵에 도전한 적이 있다. 먹어 본 적도 없는 찐빵을 나름 잘 만들어서 많이 대견했었다. 그때는 캔에 들어 있는 단팥소를 사다가 만들었는데 이 시중 단팥이 너무 달
thenorablog.tistory.com
맛있어서 자꾸 집어먹다 보니 다 먹게 생겼다. 나중에 아빠가 퇴근하면 주고 싶다며 셋째가 아빠 것을 챙긴다.
이건 랩에 잘 씌워 냉장고에 넣어뒀다. 나중에 남편이 집에 왔을 때 다들 함께 또 먹었다. 남편도 맛있다고 큰 칭찬을 했다.
그다지 많지 않은 쌀가루로도 찹쌀떡이 꽤 많이 나온다. 셋째가 만든 찹쌀떡을 먹고 나니까 미국 한인마켓에서 파는 떡 가격이 더 비싸게 느껴진다. 물론 소비자의 수가 한정되어 있고 인건비 포함 제반 비용에 마진까지 다 고려한 가격 산정이겠지만도.
셋째가 떡 만드는 거에 관심이 생겨서 덕분에 잘 얻어먹게 생겼다. 순전히 이건 내 개인적인 욕심이 충분히 반영된 것이지만, 셋째가 다양한 떡을 만드는 것에 이 엄마가 지원을 하도록 힘써야겠다.
'아이들 취미 > 베이킹 & 쿠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식사는 울 막둥이처럼. 막둥이 넷째의 브렉퍼스트 토스트 Breakfast Toast (18) | 2021.12.03 |
---|---|
아침밥의 힘! 아침부터 푸짐하게 만들어 먹는 막둥 넷째 (16) | 2021.09.25 |
울집에 떡집이 들어선다~ 셋째가 만든 찹쌀떡 (33) | 2021.09.20 |
이게 여왕님 라이프~ 막둥 넷째의 부리토 브런치 (36) | 2021.09.19 |
둘째가 만든 스콘(Scones)과 피자로 식구들이 즐겁다. (26) | 2021.09.01 |
-
2021.09.20 05:16 신고
아이고~~ 아이가 조물조물 만졌을생각만해도 귀엽네요^^
-
2021.09.20 09:55 신고
열심히 찹쌀떡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아주 귀여워요. ^^*
-
-
2021.09.20 06:43 신고
아이고...재주가 정말 남다르게 뛰어나고 다정 하고 사랑스럽네요.
-
2021.09.20 09:56 신고
아이들 넷이 모두 다정해서 다들 고마워요.
셋째는 떡 종류에 꽂혀서 이 엄마 입이 호강합니다. ^^*
-
-
2021.09.20 09:04 신고
앗 정말 좋은데요 먹음직 스럽고 맛있어보여요
많이 달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달달하면
제입에서도 맛있을것같아요-
2021.09.20 09:56 신고
아이가 만들어 주는 거라 엄마 입맛을 최대한 고려했어요.
아주 맛있게 잘 만들어서 제가 호강합니다. ^^*
-
-
2021.09.20 10:02 신고
집에서 찹쌀떡도만들고 대단해요~~
-
2021.09.21 01:48 신고
셋째가 찹쌀떡 만드는 거에 호기심이 많이 생겼어요. ^^*
-
-
2021.09.20 11:34 신고
아이들이 재주가 많네요
실감이 안나시겠지만 즐거운 추석되세요 ^^-
2021.09.21 01:50 신고
이번주가 추석이라고 들었어요.
드래곤포토님께서도 행복하고 풍요로운 추석 보내세요. ^^*
-
-
2021.09.20 12:13 신고
맛있것네요
떡 좋아하는데~~~
온 가족이 함께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풍성한 신축년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1.09.21 01:52 신고
셋째 덕분에 맛있게 먹었어요.
한국은 한가위라고 들었습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
-
-
2021.09.20 13:55 신고
수제 찹쌀떡 엄청 먹어보고 싶어요!!
쫄깃하면서 맛있을 거 같잖아요!! ㅋㅋ-
2021.09.21 01:55 신고
셋째가 꽤 잘 만들었어요. 찰지면서도 적당히 달달하고요. ^^*
-
-
2021.09.20 14:08 신고
오 정말 제대로 만들었네요 ㅎ
오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배경이 멕시코 국경이고 엘파소여서 놀다님 생각이 났습니다 ㅎㅎ-
2021.09.21 02:03 신고
이번엔 셋째가 열일했습니다. ㅎㅎ ^^
멕시코 국경에 접한 미국을 보시면 제가 생각나시는군요.
엘파소는 국경도시라 바로 다리 건너면 멕시코 후아레스예요.
그 후아레스가 영화 "시카리오"의 배경 중 한 곳. 후덜덜.
저는 미국 횡단 중 엘파소에 잠깐 휴게소에 들려 핫윙을 먹고 왔어요. 맛있었어요. ^^*
-
-
2021.09.20 14:10 신고
찹쌀떡을 직접 만들다니요. 재주도 좋습니다. 어제는 멕시칸 음식이고 이어서 오늘은 한국식 떡이네요. ^^
-
2021.09.21 02:03 신고
막둥이 넷째는 멕시칸 음식으로, 셋째는 한국식 떡으로 엄마를 즐겁게 합니다. ㅎㅎ ^^*
-
-
2021.09.20 16:27 신고
다들 금손 맛손이라 좋으시겠어요^^
그 재주를 응원해주시는 어머님도 멋지십니다^^-
2021.09.21 02:06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음식하는 걸 좋아하니까 저는 덕분에 얻어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아해요. ^^*
-
-
2021.09.21 06:08 신고
아니 떡까지 만들다니 대단합니다
외국에서 파는 한국 떡 정말 비싸지요
맛좋게 보입니다. 추석 분위기도 나네요-
2021.09.21 08:12 신고
셋째가 유튜브 모찌 만드는 법에 꽂혀서 찹쌀떡을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추석인지 알게 되니까 셋째의 찹쌀떡이 더 의미있게 느껴져요. ^^*
-
-
2021.09.21 06:13 신고
ㅎㅎ맛나게 먹고 갑니다.
부지러한 따님이세요
추석 잘 보내세요-
2021.09.21 08:13 신고
셋째가 호기심도 많고 부지런합니다.
저녁노을님과 가족분들 모두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
-
-
2021.09.21 09:08 신고
세상에나... 이제는 떡까지...
여름은 좀 지나갔지만 애리조나는 아직 더울 테니까 팥빙수 만드셔서 그 위에 올려도 좋을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
2021.09.21 12:10 신고
이제는 떡도 울집에서 제조 가능합니다. ㅎㅎㅎ
팥빙수에 넣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팥빙수가 은근 손이 많이 가서 우선은 떡으로 즐기고 있어요. ^^*
-
-
2021.09.21 14:31 신고
재주꾼이네요.먹어 본적이 없는 찹쌀떡을
만들다니.손에 물안묻히고 찹쌀떡을 얻어
먹을수 있다니 노라님은 복이 많으셔요.-
2021.09.22 14:25 신고
셋째는 어찌된 건지 요즘 찹쌀떡에 꽂혔어요.
덕분에 제가 집에서 만든 수제 떡도 먹으며 삽니다. ㅎㅎ ^^*
-
-
2021.09.22 00:42 신고
어릴 때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백설기 생각이 나네요ㅎㅎ 흑설탕 많이 넣어달라고 조르던 기억도 문득 떠오르네요ㅎ 외국에서 드신 떡이라 얼마나 맛있으셨을까요ㅎㅎ
-
2021.09.22 14:26 신고
아이가 맛있게 만들어서 잘 먹었어요.
셋째가 다음엔 백설기도 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기대 한가득~ ^^*
-
-
2021.09.22 23:50 신고
와 정말 떡집을 하나 차려도 될 솜씨 입니다. 참 잘했네요.
-
2021.09.23 02:45 신고
셋째가 이제 떡도 만들고 집에서 여러가지를 맛볼 수 있게 되었어요. ^^*
-
-
2021.09.23 09:43 신고
유튜브를 보고 뭘 해보겠다고 도전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
역시 센스가 있으니까 척척 잘 해내는군요 ..
맛도 조절하는 감각까지 더해지니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됩니다.
팥소까지 넣으면 최고겠군요. 옛날 찹살떡 장수가 동네 돌아다니듯이
찹살떡을 더 많은 사람이 맛보려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