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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첫째는 애리조나 대학교(The University of Arizona)로 선택했어요.

첫째는 The University of Arizona(UofA, 애리조나 대학교)로 가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종 결정은 천천히 포스팅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관심 갖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Arizona State University(ASU, 애리조나 대학교)의 성적우수 장학금 조건도 좋았고 집에서 가깝지만 첫째는 Tucson(투산)에 있는 UofA로 가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했어요. (혹시 UofA가 집에서 더 먼 대학이라서...???)

 

성적우수 장학금의 금액만 봤을 때 UofA가 ASU 보다 더 많이 지급합니다. UofA는 연간 $15,000을 4년 동안 받아서 학비 전액이 커버되거든요. ASU는 연간 $10,000으로 4년이고요. 하지만 첫째에게 대학 선택을 장학금 금액으로 하지는 말라고 했어요. 아이가 원하는 대학으로 선택하길 바랬거든요. 첫째가 리서치한 바로는 UofA의 전공 커리큘럼이 자기 공부하고 싶은 바와 더 맞는다네요. 그래서 UofA로 진학합니다.

 

(사진출처: Wikipedia, 작가: Huperphuff)
야생 고양이 Wilbur와 Wilma (사진출처: arizonawildcats.com)
(사진출처: Univ. of Arizona)

 

완전히 결정되니까 첫째도 요즘 많이 설레나 봐요. 원래는 지난 달이나 이번 달에 학교 구경하러 식구들이 모두 함께 투산에 가보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우한 바이러스 때문에 UofA 근처도 못 가봤네요. 이 바이러스 사태가 조만간 수그러들어서 8월 가을학기 개강에 차질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생각해 보니까 첫째가 집에서 지내는 건 이제 4개월 정도네요. 그다음은 대학 기숙사에서 4년, 그 이후로는 직장을 잡든 대학원에 진학하든 할 거고. 그럼 완전히 자기 인생이 시작되는 거고요. 그런 생각하니까 기분이 참 이상해요. 살짝 빈 둥지 신드롬 같은 게 올까 걱정도 되는데, 그래도 둘째, 셋째, 넷째가 옆에 늘 있으니까 좀 덜 할 거예요.

 

대학 등록도 마쳤으니 이제 애리놀다도 UofA의 가족입니다. UofA의 공식 모토로 마무리해볼까 해요.

Bear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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