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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바깥음식

미국 마켓 스시와 패밀리 밀 세트 Gather & Go Meal

아이들이 마켓에서 파는 스시를 하나 먹고 싶다고 해서 스시 도시락 하나 샀어요. 이젠에도 마켓 스시는 어쩌다 한번 사서 먹어 보긴 했지만 맛은 그닥. 집에서 만든 김밥이 훨씬 맛있고, 그다음이 한인 마켓에서 파는 김밥이라는 걸 다시금 상기하는 것도 나쁘진 않고요. 이번에 사 온 건 누드김밥 스타일로 다진 참치와 오이가 들어간 그런 스시입니다.

 

 

안에 간장, 와사비, 생강 절임이 함께 들어 있어요.

 

 

아이들이 하나씩 먹어 봅니다. 엄마랑 아빠에게도 한 개씩 먹어 보라고 해서 (친절도 해라~) 한 개씩 먹었어요. 맛은 예상했던 그런 맛. 애리놀다가 알기로 미국 마켓 스시는 보통 short grain rice (찹쌀)로 만드는데 찰기가 많은 밥이라 이거 잘 못 만들면 떡이 돼요.

 

예전에 마켓 스시가 나름 생소할 때는 떡 같은 스시도 몇 번 먹은 적 있어요. 떡 스시에 질려 마켓 스시를 거의 사진 않았었죠. 다행히 요즘은 미국 마켓에서도 스시를 잘 만들어서 더 이상 떡 같은 느낌은 없어요. 적당히 찰지고 아주 맛있다까지는 아니지만 먹을만 합니다.

 

하지만 맛은 여전히 김밥과 비교해 김밥 승. 더군다나 한인 마켓에서는 김밥 2줄에 세금전 $4.99 (6,000원)이예요. 미국 마켓에서 스시 도시락은 보통 세금전 $8.00 (9,600원) 정도 하구요. 가격도 김밥 승.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한인 마켓이 멀다는 것.

 

 

스시 도시락은 애피타이저인 셈이고 메인은 Gather & Go Meal 세트입니다. 웰빙 마켓 Sprouts에서 파는 밀 세트인데 세금전 $11.99 (14,400원)이에요. 가격이 아주 좋습니다.

 

 

매쉬드 포테이토와 버터드 스위트 콘도 있었는데 마카로니 & 치즈가 제일 좋아 보여서 아이들이 선택한 거예요. Sprouts에서 마카로니 & 치즈 잘 만드는 편입니다.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복숭아 맛 티로 선택했어요.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복숭아 향이 좋은 그런 티입니다. 시원하게 마시면 참 좋아요.

 

 

허브 시즌드 로스티드 치킨 (herb seasoned roasted chicken)으로 사 왔는데 점심에 먹은 게 아직 소화 중이어서 식구들 중 첫째와 둘째만 조금 가져다 먹었어요. 남은 치킨과 프렌치 브레드는 다음날 아이들이 점심으로 먹었고요.

 

 

Sprouts의 경우에는 장본 후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싶으면 Gather & Go Meal을 사다 먹는 것도 괜찮아요. 스시나 머핀 같은 것을 선택해 추가로 먹어도 좋고요. 아무튼 오늘 저녁도 이렇게 먹고 지나갑니다. 엄마는 아이들 먹이는 것이 중요한 일 중의 하나라 저녁식사 한 끼 잘 해결하면 하루 일을 제대로 마무리한 듯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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