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가 웬디스(Wendy's)에서 햄버거를 먹고 싶다네요. 저번 애리조나 북부 플래그스태프(Flagstaff)에 갔을 때 집에 돌아오기 전 웬디스에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꽤 맛있게 먹었거든요. 셋째가 그게 생각났나 봐요. 오늘 점심은 웬디스로 가서 해결합니다.
웬디스에는 4 for $4 Meal이 다양하니 좋아요. 4 for $4 Meal에는 햄버거, 4 조각 치킨 너겟, 스몰 프렌치 프라이즈, 소다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4 Meal의 메인은 햄버거, 치킨버거, 치킨 랩(Chicken Wrap) 몇 가지 중에서 하나 고르면 되고요. 울 식구들은 모두 더블 스택(Double Stack)으로 통일했습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세금전 $4(4,800원). 엄청 좋은 가격입니다. 식구수대로 6 세트 주문했는데도 세금후 $26.06(31,300원)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웬디스의 프로스티(Frosty)도 먹고 싶대요. 하지만 한꺼번에 다 주문하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못 먹을 것 같아요. 우선 햄버거 먹고 뱃속에 여유가 있으면 추가로 프로스티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한 트레이에 2 밀 세트씩 나왔어요. 트레이씩 가져가 둘씩 짝을 이뤄 먹습니다. 치킨 너겟용 허니 머스타드 소스와 랜치 소스도 나눠 줬고요.
아래 트레이는 남편과 애리놀다가 먹을 것. 먹으려고 보니까 뭔가 이상해요. 치킨 너겟이 빠졌네요. 6 세트 주문했더니 주방에서 치킨 너겟 2개가 빠진 걸 몰랐나 봐요. 말하니까 갓 튀긴 걸로 가져다줍니다.
치킨 너겟이 빠지만 서운하죠. 전에 먹어보니까 웬디스 치킨 너겟과 허니 머스터드가 상당히 잘 어울렸거든요.
더블 스택에는 100% 소고기 패티 2장, 치즈, 케첩, 머스터드, 피클, 양파가 들어갔네요. 간단한 햄버거지만 소고기 패티가 좋아서 그런지 맛있어요.
프렌치 프라이즈는 스몰 사이즈인데도 양이 좋습니다. 맛있게 잘 튀겨졌고요. 울집 아이들, 특히 프렌치 프라이즈 좋아하는 셋째가 아주 만족스러워했어요.
치킨 너겟용 소스 허니 머스터드와 랜치가 남아서 챙겨서 가져왔어요.
모두들 햄버거를 다 먹은후 여전히 프로스티가 먹고 싶은지 물어봤어요. 애리놀다는 배가 불러서 안 먹을 건데 다들 먹고 싶다네요.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서 스몰 사이즈로 3개 주문해서 나눠 먹기로 했어요. 욕심내서 못 먹고 남기면 좋지 않으니까요. 스몰 프로스티는 세금전 $1.59(1,900원)입니다.
웬디스 프로스티는 분위기는 밀크 쉐이크예요. 컵도 빨대로 빨아서 먹을 수 있게 나옵니다. 그런데 실상은 밀크 쉐이크라기 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가깝게 걸쭉해요. 그래서 스푼으로 떠서 먹는 게 편합니다. 남편이 먹는 프로스티 한 스푼 먹어 봤는데 아주 맛있네요. 개인적으로 웬디스 프로스티가 타 햄버거 프랜차이즈 밀크 쉐이크/소프트 아이스크림 또는 Costco 요거트보다 맛있어요.
웬디스는 밀(Meal) 세트 메뉴는 가성비가 훌륭하고 맛도 좋습니다. $4에 4가지를 먹을 수 있는 4 for $4 Meal과 $5 비기 백(Biggie Bag), 이 2가지 밀 세트는 괜찮아요. 애리놀다가 보기에 $5 비기 백은 4 for $4 Meal과 동일한데 메인 햄버거인 더블 스택에 베이컨을 넣어 살짝 업그레이드된 버전이예요. 웬디스는 프로스티도 맛있습니다. 웬디스에서 밀 세트들을 시킨다면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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