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근교 글렌데일(Glendale)에 있는 아시아나 마켓 글렌데일에서 사온 반찬입니다. 꼴뚜기젓과 양념 깻잎을 사왔어요. 가격은 꼴뚜기젓이 1.36 파운드(617g)에 $10.87(13,000원), 1.23 파운드(558g)에 $8.60(10,300원)입니다.
피닉스 근교 한인 마켓 중에 아시아나 마켓은 글렌데일과 메이사(Mesa) 2군데에 있어요. 한국 식재료는 주로 아시아나 글렌데일에서 장을 봤는데, 아시아나 메이사는 한번 가봤어요. 그 한번을 기준으로 2 아시아나 마켓을 비교하자면, 가격이나 물건의 다양성으로는 메이사가 강하고 반찬 부분으로는 글렌데일이 강한 듯 합니다. 저번에 갔을 때 아시아나 메이사에는 반찬 종류가 많지 않았거든요.
아시아나 글렌데일은 반찬 종류가 꽤 있는 편이구요. 아시아나 글렌데일에서는 겉절이, 깍두기, 오이 소박이, 여러 무침 등 그리고 젓갈류도 몇가지 팔아요. 꼴뚜기젓과 오징어젓도 있고, 문어로 만든 젓갈인가 무침인가도 있었어요. 김밥, 전, 순대, 족발도 있구요.
꼴뚜기젓은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이라서 아시아나 글렌데일에 가면 사옵니다. 남편이 미국으로 이민 온 지가 거의 40년 되었는데, 남편은 이민 오기 전 한국에서 먹어봤던 젓갈류를 아직도 좋아하거든요. 어릴 때 먹어 본 건데도 그 맛을 잊지않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셋째와 막둥이 넷째도 꼴두기젓이 그렇게 맛있다네요. 조그만 녀석들이 어찌 이 맛을 알고... 애리놀다는 꼴뚜기젓을 있으면 먹는 정도인데 작은 녀석 둘은 꼴뚜기젓을 보기만 해도 먹고 싶다고 침을 꿀꺽합니다. 마켓에서 꼴뚜기젓 꼭 사달라고 부탁할 정도예요. 아마 한국에서 크는 같은 또래 아이들보다 젓갈을 더 잘 먹지 않을까 싶어요. 셋째와 막둥 넷째의 입맛이 아빠를 닮았나 봐요. 반면, 첫째랑 둘째는 젓갈류를 전혀 좋아하지 않아서 하나도 안 먹어요.
양념 깻잎은 남편과 애리놀다 둘 다 좋아하는 음식이고, 아이들 중에서는 둘째가 특히 좋아합니다. 민트 비슷한 깻잎 향이 아주 좋대요. 둘째가 먹을 줄 압니다.
삼겹살과 김치 사온 것도 있어서 김치찌개 끓였어요. 이건 울 6 식구들 모두 넘 사랑하는 음식이예요. 큰 통으로 한 솥 끓이면 그날 거의 다 먹을 정도입니다.
꼴뚜기젓에 양념 깻잎에 거기에 삼겹살, 두부, 김치 모두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까지. 오늘은 한국 반찬이 많습니다.
꼴뚜기젓을 접시에 덜어 왔어요.
따뜻한 밥 위에 얹어 먹어 봅니다. 우왕~ 맛있어! 애리놀다가 꼴뚜기젓 팬이 아닌데도 맛있다고 끄덕끄덕 합니다.
깻잎도 하나 얹어 먹어 보구요. 깻잎은 언제나 진리죠. 맛있습니다.
꼴뚜기젓을 얹어 다시 먹어 보고. 따뜻한 밥과 젓갈은 정말 잘 어울려요.
옆을 보니까 남편도, 셋째도, 막둥 넷째도 꼴뚜기젓이 맛있다고 잘 먹고 있습니다. 둘째는 김치찌개를 즐기며 깻잎을 공략하고 있고, 첫째는 김치찌개파라서 그쪽으로 집중을 하고 있네요.
한번 한국 마켓 장보고 오면 일주일 동안은 한국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요. 울집에서 이번주는 한국 음식의 주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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