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에게 크게 기념할 일이 생겼어요. 16살 첫째가 이번 주에 생애 처음으로 아마존을 통해 책을 출판했답니다. 책은 전자책 e-book 포맷이에요. 첫째는 여가시간에 그림도 많이 그리고 놀지만 글도 종종 쓰는데, 전에 써놨던 이야기 하나를 골라 그림도 직접 그려서 완성한 거예요. 이젠 써놓은 글을 모아두기만 하는 게 아니라 삽화를 넣어 하나둘씩 책으로 내려고 합니다.
글, 그림, 편집까지 모든 과정을 첫째가 혼자서 다 했습니다. 남편과 애리놀다는 출판하기 전 아이가 완성한 걸 읽어봤구요. 첫번째 독자인 셈이죠. 삽화를 직접 그리는 첫째는 아트 트레이닝은 전혀 받지 않았어요. 다 혼자서 그리며 놀면서 스스로 개발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진짜 독학이에요. 그래서 더 자랑스러워요.
총 45 페이지 분량이라 내용은 길지 않고 그림이 페이지마다 그려져 있어서 그림책 형식이긴 한데 어린 아동용 동화책은 아니고요. 전체적 내용상 한 12살 이상 되는 아동 및 청소년, 또는 그 이상이 독자 연령대에 적합합니다. 이 책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신, 천사, 그리고 창조에 대한 개념을 오누이의 이야기를 통해 트위스트 한 것이에요. 기존과 전혀 다른 관점으로 본 창조관의 독특한 해석이 특징적입니다.
이번에 첫째의 출판은 경험을 쌓기 위한 것이었어요. 전에 써놓은 다른 글들도 직접 그린 삽화를 더해 계속 출판하면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디테일한 비젼을 그려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은 작은 한걸음이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 도전하는 우리 첫째에게 엄마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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