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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낮과 밤이 공존하는 환상의 시간 트와일라잇 타임 (Twiligh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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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저녁을 먹고 식당에서 나왔더니 해가 지고 있었어요. 저녁노을이 저 멀리 펼쳐져 있는데 기분이 참 묘합니다. 애리놀다는 이런 사막의 동틀 때와 해질 때가 그렇게 좋아요. 낮과 밤이 교차하는 그 순간의 신비한 느낌이 막 올라오거든요.

 

 

집으로 돌아가기 전 들릴 곳이 있어 그곳으로 향하는 길에 본 거리 풍경입니다.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는 분이 계시네요. 저 오토바이가 크기는 별로 크지 않은데 부르르릉 소리는 엄청 크더군요.

 

오토바이는 우리 옆을 지나쳐 저렇게 멀리 사라져 갑니다.

 

미국은 주마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복장규정이 좀 다릅니다. 어떤 주는 헬멧 착용만 필수예요. 어떤 주는 헬멧도 착용해야 하고 가죽으로 된 재킷, 바지, 장갑까지 착용해야 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애리조나 주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살펴보니까 우리 주에서는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한 복장규정이 전혀 까다롭지 않은 것 같더군요. 규정 자체가 없어 보여요. 헬멧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옷도 그냥 편한대로 입거든요. 이 뜻은 오토바이 사고가 났을 때 그 결과를 모두 개인이 알아서 받아들이라는 것이겠구요.

 

하긴 한여름이나 9월달인 지금도 울동네에서 헬멧쓰고, 가죽으로 온몸을 두르면서 오토바이를 타면 바람이 불더라도 너무 더울 꺼예요. 지금은 약간 선선해져서 바람이 지독하게 따뜻하지 않지만, 특히 한여름의 바람은 그 느낌이 헤어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과 거의 비슷하거든요.

 

피닉스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주택가 지역은 아래 사진처럼 나무가 울창한 곳도 있어요. 전혀 사막 한가운데라는 분위기가 나지 않죠. 처음에 이런 풍경을 보고 사막인데 나무가 많아서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피닉스와 근교도시 외곽쪽으로 나가면 사막이 확실해져요. 울동네 사막은 먼지가 폴폴 날리고, 잡풀과 키 큰 서와로 선인장(saguaro cactus)이 보이는 황무지형 사막입니다.

 

나무가 진짜 많죠? 그런데 울동네 사막 맞아요.

 

울동네가 사막임을 증명하는 사진 나갑니다.

 

피닉스가 속해 있는 소노라 사막의 한 모습

(사진출처: Wikipedia)

 

피닉스 지역 운하 Central Arizona Project (CAP) canal

(사진출처: Wikipedia, 작가: Onel5969)

 

신비로운 느낌이 온 몸을 감싸는 이 아름다운 해지는 시간, 트와일라잇 타임. 이 순간에 들으면 딱 좋은 노래가 있습니다. 노래 제목도 그대로 "Twilight Time"이구요. The Platters가 부른 아래 노래를 한번 들어 보세요. 예전에 애리놀다가 한창 빠졌던 "The X-Files" 중 한 에피소드에서도 이 노래가 나왔었고, 그래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애리놀다는 이 노래가 정말 좋습니다. 감수성이 퐁퐁퐁 샘솟는 것처럼 막 올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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