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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막둥이가 차려 준 삼시세끼, 아니 두끼

by 애리놀다~♡ 2016.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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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가지고 패밀리룸에서 놀던 막둥이가 한상 차려가지고 애리놀다에게 왔어요. 엄마를 위한 아침상이랍니다. 구성을 보니까 아침부터 진수성찬으로 엄마에게 차려줬더군요. 욘석이 정말 엄마를 많이 사랑하나 봐요. 으흐흐~ 기분 좋아요.

 

왼쪽부터 보면 빵, 초콜릿, 삶은 달걀 2개, 그리고 맛난 차, 무슨 요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당근/감자/감자볶음이 함께 있는 한그릇, 따뜻하고 맛난 스튜가 한상에 모두 올려있습니다.

 

 

스튜는 뭘로 만들었나 뚜껑을 열어 봅니다. 감자 큰 거 하나, 양배추 하나, 소시지 2개가 들어갔네요. 따뜻하고 걸죽하니 맛있었어요. 스튜를 따뜻한 상태로 엄마에게 주려고 뚜껑까지 덮어 오고. 막둥이의 세심함에 감동입니다.

 

 

엄마가 음식을 먹는 동안 따뜻한 차를 계속 채워줍니다. 아~ 이 감동의 서비스!!!

 

 

차가 하도 맛있어서(^^) 무엇으로 우린 차냐고 물으니까 주전자 안을 보여주네요. 보통 며느리도 모른다는 이런 제조비법을 엄마에게 막 공개하다니, 울 막둥이는 맘도 넓어요. 안을 보니까 바나나와 레몬이 들어 있어요. 바나나 & 레몬차인 거죠. 레몬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바나나는... 어쨌든 차가 아주 맛있었으니까 다 이해가 됩니다. 암요.

 

 

거하게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쉬고 있는데, 3분쯤 지났을까. (3시간이 아니라 3분입니다.) 막둥이가 또 한상 차려왔어요. 막둥이 목소리가 커서 웃음소리도 크고 화통한데, 그 화통한 웃음소리와 함께 온 한상입니다. 아까 엄마가 아침을 아주 맛있게 먹어서 한층 고무된 거죠. 이번에는 점심이래요. 아니, 이게 무슨 돼지사육도 아니고 뭔 밥을 잔치상처럼 차려서 연달아 먹이는지... 그래도 아이의 수고를 생각해 또 먹어 줍니다. 엄마의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해요.

 

점심이라고 바나나와 오렌지의 과일 한접시, 옥수수, 빵, 양상추가 함께 한 한접시, 엄마가 좋아하는 따뜻한 스튜와 차도 빠지지 않고 한상에 다 있습니다. 이번에도 잘 차렸어요.

 

 

이번엔 어떤 스튜인지 뚜껑을 열어 봤어요. 감자튀김틱한 감자가 든 감자 스튜입니다. 이것도 맛있었어요.

 

 

이번에 막둥이가 엄마에게 만들어 준 차는 사과와 포도로 우린 사과 & 포도차입니다. 이거 다른 곳에서는 절대 맛보기 힘든 아주 창의적인 그런 조합의 차예요. 애리놀다가 이렇게 흔하지 않은 차나 음식도 맛보고 정말 복이 많습니다.

 

 

사과 & 포도차를 마시고 있는데 막둥이가 엄마를 위해서 빵을 잘라준다네요. 막둥이의 서비스가 정말 좋아요. 막둥이가 잘라 준 빵도 아주 맛있었구요. 막둥이의 빵 자르는 모습이 귀여워서 몇가지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봤어요.

 

 

3~5분 동안 하루 세끼 중 두끼를 먹었어요. 너무 배가 불러서 더이상 먹기 싫은데 엄마에게 음식차려주는 것이 너무나 즐거운 막둥이가 저녁까지 차려왔어요. 하지만 애리놀다에게 저녁까지 먹을 배는 없었구요. 그래서 상을 물렸습니다.

 

막둥, 엄만 돼지가 아니야!

 

막둥이 덕분에 애리놀다가 정말 잘 먹고 살아요. 이번에 두끼만 먹기 잘 했어요. 막둥이가 차려 준 세끼 다 먹었으면 너무 배불러서 뒹굴뒹굴 움직이지도 못했을 거예요. 하하하. 막둥이가 엄마를 너무 잘 먹여서 이 엄마는 다이어트를 좀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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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0

  • 空空(공공) 2016.09.27 07:52 신고

    조금 크면 분명 요리를 아주 잘할것으로 여겨집니다
    더구나 그 마음 씀씀이 더욱 가상하게 느껴지는군요

    저런 밥상을 받으면 정말 행복하겠습니다 ㅎ
    저도 한번 받아 보고 싶어요^^
    답글

    • 아이들이 요리하는 걸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막둥이까지도 이렇게 엄마 차려주고 그러더군요. ^^
      제가 이제 잘 얻어 먹을 일만 남았어요. 팔자가 폈습니다. ㅎㅎ ^^*

  • 좀좀이 2016.09.27 08:15 신고

    이거 완전 호화로운 한 상인데요? 소시지, 당근, 초콜렛, 계란 두 개, 비스킷! 영양 조화까지 챙겼네요. 스튜에 건더기가 가득하군요. 먹는 맛 있겠어요 ㅎㅎ
    3분쯤 뒤에 한 상 또 나왔다니 어마어마한 식탁이네요. ㅋㅋ
    나중에는 진짜 음식으로 노라님께 저렇게 한 상 차려주는 것 아닐까요?^^
    답글

    • 짜슥이 엄청 잘 차렸더라구요. 엄마 먹으라고 아침상부터 진수성찬이예요.
      한상을 다 먹으면 3분 뒤에 또다른 진수성찬이 딱 대령하구. 제가 이렇게 호강하며 삽니다. ㅎㅎㅎ
      아마 나중에 진짜 이렇게 차려줄 지도 모르겠어요. ^^*

  • 히티틀러 2016.09.27 14:53 신고

    아이고 귀여워라ㅋㅋㅋㅋㅋ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넘쳐서 모든 재료를 큼직큼직하게 통으로 넣었군요!
    5분동안 두 끼를 드셨다니 정말 배부르시겠어요~
    답글

    • 엄마가 음식 좋아하는 걸 알고 큼직큼직 통으로 다 넣어 줬어요. 아주 맛있더라구요. ㅋㅋ
      5분동안 두끼를 먹는 그것도 진수성찬으로 먹는 이 호강.
      제 팔자가 정말 엄청 폈어요. ㅎㅎㅎ ^^*

  • T. Juli 2016.09.28 02:50 신고

    아고 귀여운 아이의 소꼽놀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답글

  • LAZEEN 2016.09.28 05:27 신고

    끄아아아^^ 너무 귀여운데요 ㅎㅎ 노라님을 위해 막둥이분이 확실히 진수성찬을 준비했네요 ㅎㅎ 엄마가 음식을 먹는동안 다뜻한 차를 계속 채워주다니 ㅠ 와 너무 예뻐요~ 아침에 이어 3분후에 점심까지 ^^ 아 귀여워서 웃음이 계속 번집니다. 마지막 노라님말씀까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ㅎㅎ 너무 예쁜 가족이네요.
    답글

    • 우아아아~ 울 막둥이를 귀여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막둥이가 진수성찬을 차려주고 엄마 목마르지 않게 차도 계속 채워주고.
      제가 팔자가 확 폈어요. 이렇게 호강에 넘쳐 살고 있습니다. ^^*

  • 레드불로거 2016.09.28 09:59 신고

    아 조카들 하나 사주어야겠는데요 둘다 여자아이들이라 이런거 사주고 놀면 너무 좋아하겠어요~ㅎㅎ
    잘보고갑니다~ㅎㅎ
    답글

  • 새 날 2016.09.28 13:20 신고

    아이고 막동이의 마음 씀씀이가 참 착하고 참하기도 하지, 어떻게 엄마의 마음을 저리도 깊숙이 헤아리는지 대견스럽군요.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면보다 그 이면까지 속이 꽉 찬 걸 보니 마음도 아주 실할 것 같고요. 노라님이 든든하실 것 같습니다
    답글

  • 카멜리온 2016.09.28 20:00 신고

    이거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ㅎㅎ 어렸을 때 누나랑 같이 가지고 놀던 것들..
    계속 배부르게 먹여서 힘드셨겠네요 ㅎㅎㅎ
    답글

  • 프라우지니 2016.09.28 22:57 신고

    막둥 얼굴도 쫌 보여주시지...^^; 어떤 모습으로 엄마를 위햇 상을 차렸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답글

  • 사과당근잼 2016.10.13 09:10 신고

    부럽네요~~애 키우는 재미가 솔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