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마켓에 가면 그릴한 통닭을 팔아요. 이 그릴한 통닭을 히스패닉 마켓에서는 포요 아사도 (pollo asado)라고 부르는데, 포요 아사도는 스페인어로 구운 닭이란 뜻이예요. 이번에 간 히스패닉 마켓에서는 포요 아사도를 단품으로 또는 다른 사이드와 함께 세트로도 만들어 판매를 합니다.
포요 아사도를 단품으로 사면 $6.99 (8,400원)이고, 세트로 구입하면 $10.99 (13,200원)이예요. 세트 구성은 1 포요 아사도, 1 파인트 라이스, 1 파인트 리프라이드 빈, 옥수수 또띠야 12장, 8oz (237ml) 살사 이렇게 됩니다.
울집은 보통 포요 아사도 단품으로 2 마리 사오는데, 이번엔 세트로 한번 시도해 봤어요. 울집은 식구가 여섯이라 1 세트는 부족해서 2 세트 사왔습니다.
포요 아사도 세트에서 라이스는 흰 쌀밥이 아니라 토마토, 양파, 닭육수 등과 함께 조리하는 멕시컨 라이스(Mexican rice)예요. 멕시컨 라이스는 토마토가 들어가서 주황색이구요. 멕시컨 라이스 자체는 맛 좋아요. 닭육수는 보통 공장표를 쓰는 것 같은데 공장표 닭육수에는 MSG가 들어 있어요.
혹시 MSG에 민감하다면 이 멕시컨 라이스는 잘 맞지 않을 거예요. 애리놀다가 그 경우거든요. 세트로 사면 옥수수 또띠야를 따뜻하게 데워줄 지 여부를 묻습니다. 옥수수 또띠야는 따뜻해야 훨씬 맛있기 때문에 울집은 언제나 데워달라고 하죠.
볼리요 (bolillo)도 한 봉지 사왔어요. 그런데 포요 아사도 세트 자체로도 양이 푸짐해서 볼리요는 나중에 먹기로 했습니다. 볼리요가 뭔지 궁금한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세요.
각자 접시에 덜어다가 먹을 준비를 합니다. 이건 애리놀다 접시예요. 옥수수 또띠야에 싸서 타코로 만들어 먹었는데 먹느라고 사진은 없어요.
따끈한 옥수수 또띠야에 닭, 멕시컨 라이스, 리프라이드 빈, 살사 등 원하는 내용물을 넣고 접어서 먹어요. 그럼 간단하게 타코가 되는 거죠. 울집은 밀가루 또띠야에도 종종 싸서 먹는데 밀가루 또띠야에 싸서 돌돌 말아 싸서 먹으면 부리또(부리토)가 됩니다. 울집에서 만들어 먹는 부리또 포스팅은 아래에 있습니다.
닭 포요 아사도와 다른 사이드로 만들어 먹은 타코. 간단하지만 아주 맛있어요. 타코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은 꼭 포요 아사도일 필요는 없어요. 다른 고기요리도 다 좋습니다. 타코가 땡기는 날이라면 옥수수 또띠야와 살사를 준비해서 이것저것 만난 것 함께 넣고 간단히 만들어 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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