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수육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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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통삼겹살을 잘라 수육을 만들어 줬더니 가족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그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도 수육을 만들었다. 앙코르 수육파티다.

 

 

통삼겹살은 샘스클럽에서 구입했다. 요즘 김치찌개나 수육용 삼겹살은 샘스클럽에서만 구입한다. 여기 통삼겹살을 김치찌개에 넣어 끓여 먹어도 맛있고, 수육으로 삶아서 먹어도 맛이 좋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다. 통삼겹살은 보통 6.5-7.0 파운드 (2.9-3.2 kg)로 포장해 판매되는데, 가격은 파운드당 $3.97 (454 g당 5,560원)이다. 3 kg 통삼겹살을 사도 가격은 $26.60 (37,250원) 정도인 셈이다.

 

이번에 사진을 찍지 않아서 이전 사진이다. 샘스클럽에서는 통삼겹살로 판매한다.
이번에 사진을 찍지 않아서 이전 사진이다.

 

수육용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삶았다. 이번엔 내가 기존에 하던 방식과 좀 다르게 해 보려고 심방골주부님의 수육 가장 맛있게 삶은 법을 따랐다.

 

 

내가 수육을 삶을 때는 된장, 파, 양파, 마늘, 생강, 커피를 기본으로 넣었는데, 심방골주부님은 마늘과 커피를 넣지 않았다. 그대로 따라 해봤다.

 

수육 삶는 물에 늘 넣던 커피와 마늘이 안 들어가서 결과물이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맛있게 잘 삶아졌다. 파, 양파, 생강을 넉넉하게 넣었는데 이게 큰일을 다 해줬다. 심방골주부님의 레시피를 가끔 참고하는데 좋은 정보가 많다.

 

 

오늘 담은 김치를 함께했다. 수육에는 역시 김치다.

 

 

돼지고기 수육은 새우젓과 함께 먹으면 정말 좋은데 우리 집에는 새우젓이 없다. 이곳 한인 마켓에서 판매하는 새우젓은 대부분 중국산이다. 몇 년 전 구입했던 새우젓이 너무 맛이 없고 품질이 떨어져서 이후 트라우마가 생겼다. 그다음엔 새우젓을 아예 사지 않는다.

 

 

커피를 넣지 않고 수육을 삶아서 깔끔한 고기색이다.

 

 

커피를 넣고 수육을 삶았을 때는 껍질 부분의 색이 확실히 더 진하다.

 

(이전 사진) 커피를 넣고 수육을 삶았을 때.
(이전 사진) 커피를 넣고 수육을 삶았을 때.

 

돼지고기가 소화가 안 돼서 피하고 있는데 수육 땟갈이 너무 곱다. 아주 맛있어 보인다. 먹으면 불편해질 걸 알지만 너무 맛있어 보여서 참지 못하겠다. 딱 네 점만 가져다가 먹었다. 예상했던 대로 깔끔하고 아주 맛이 좋다.

 

 

내 방법도, 심방골주부님 방법도 둘 다 수육이 맛있게 나온다. 어떤 방식을 취할지는 요리할 때 그때 내키는 대로 하면 된다.

 

$26.60 (37,250원)인 약 3 kg 통삼겹살 중 1/2로 수육을 만들었으니까 1.5 kg 정도로 삼겹살 가격만으로는 $13.30 (18,625원) 정도다. 김치 가격을 포함한다고 해도 원화로 2만 원 정도일 거다.

 

2만 원으로 돼지고기를 거의 안 먹는 나 빼고 식구 네 명이서 질릴 때까지 먹었다. 다들 모두 아주 맛있다고 만족해한다. 뿌듯하다.

 

수육 네 점을 먹었지만, 내게는 당연히 부족한 양이다. 돼지고기 수육 대신에 남편이 어제 만들어 가족 모두 맛있게 먹고 몇 개 남은 매운 닭다리살 요리를 가져다 먹었다. 이것도 정말 대박이다. 고기는 연하고 매콤하니 아주 맛이 좋다. 

 

 

피닉스의 고등학교는 새 학년 개학을 이미 해서 막둥 넷째는 바쁘고, 다음 주면 대학도 새 학년 개강이라서 둘째와 셋째는 각자의 대학으로 복귀한다. 이번 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계속 만들어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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