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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194

달코미 마음은 털실 뭉치로, 하지만 몸은 따땃한 햇볕 샤워 속으로 둘째는 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코바느질을 하고 있어요. 코바느질하는 둘째 옆에는 울 달코미가 조신하게 앉아 털실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털실 뭉치가 움직일 때마다 녀석의 눈이 번뜩, 온 신경이 집중됩니다. 엄마가 사진을 옆에서 찍으니까 달코미의 털실 관찰에 방해가 되었나 봐요. 달코미는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녀석이 이제 가을이라고 좀 쌀쌀하게 느낀대요. 울집에서 제일 털이 포실포실하면서도 추위는 또 많이 타요. 달코미는 이제 따뜻한 햇볕 가득 접수하며 편안한 오후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후 햇볕이 너무 좋은데도 저~기 둘째가 코바느질을 하고 있는 털실에 대한 관심을 아주 접을 수는 없나 봐요. 하지만 이곳이 넘 따뜻한 관계로 달코미의 햇볕 샤워는 계속됩니다. 2020. 11. 16. 18
[애리조나 피닉스] 가을의 한가운데에서 2020.11.11. 11월 중반에 접어드니 이곳 피닉스에도 가을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몇 주 사이에 이곳도 많이 쌀쌀해져서 한국으로 치면 여름 날씨에서 가을 날씨로 변했어요. 히터도 켜고 그랬는데 다시 따뜻해진다네요. 피닉스의 기온은 오락가락 하지만 가을의 느낌은 확연합니다. 2020. 11. 15. 8
체어캣(Chaircat) 달코미. 의자가 좋아요. 잠깐 의자를 비운 사이 누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습니다. 아이들이 앉아 있으면, "엄마 앉을 거니까 내려와라" 그럴 텐데 달코미가 아주 이쁜 얼굴로 엄마를 바라보니까 내려가란 소리를 못하겠어요. 애리놀다는 편애가 심한 엄마인가 봐요. 회장님 포즈를 풍기는 chaircat(체어캣) 달코미. 이뻐서 사진 몇 장 찍어 봤습니다. 감히 뭣이 울 체어캣을 놀라게 한겨? 눈이 땡그래져서 위를 바라보는 체어캣 달코미. 귀여움이 뚝뚝 떨어져요. 사진을 너무 찍으니까 달코미가 이젠 귀찮은가 봐요.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쯤 해서 체어캣 달코미의 사진을 마치는 것이 좋겠어요. 달코미, 너 원할 때까지 앉아 있다가 편할 때 내려와라. 의자에서 내려오면 엄마한테 좀 알려 주고. 2020. 10. 29. 20
애리조나 피닉스의 초저녁 구름낀 하늘엔 반달. 2020.10.24. 하루 종일 구름이 끼어있어서 이 사막에도 비가 좀 오려나 했는데 여전히 비는 내리지 않았어요. 대신 이 근처가 저기압 영향권인지 몸이 살짝 찌뿌둥하긴 합니다. 해는 거의 저물고 하늘엔 반달이... 할로윈인 다음주 토요일에 보름달이 뜬다고 하더군요. 보름달과 할로윈. 이 조합이 정말 잘 어울리는데 올해는 COVID-19 때문에 집안에서 할로윈을 치를 거예요. 사탕 탄다고 이집저집 쏴 돌아다니다 전염병 얻기 딱이거든요. 오늘 저녁도 이렇게 지나가네요. 2020. 10. 25. 14
[2020 미국 선거] 대통령, 주지사, 상원의원, 하원의원 등등 미국은 매 2년마다 선거가 있어요. 미국에서는 짝수인 해에 선거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통령 임기가 4년이라서 선거는 4년에 한 번 있고, 하원의원은 2년 임기라 매 2년마다 선거가 있어요. 각 주마다 2명씩 있는 상원의원은 6년 임기인데 상원의원 모두를 한꺼번에 선출하지 않습니다. 상원의원들의 임기 끝나는 시기가 달라서 주마다 선거 시기도 달라요. 애리조나에서는 2018년 작고하신 존 맥케인 상원의원의 임기를 2023년 1월까지 채울 상원의원 보궐선거가 있습니다. 애리조나 주지사의 임기는 4년인데 현 주지사가 2년 전에 재임되었기 때문에 올해 애리조나는 주지사 선거가 없습니다. 2020년 올해 미국 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이 대단합니다. 세계적인 관심을 느.. 2020. 10. 24. 22
하늘을 나는 미 대통령 헬기와 간지나는 비행기 V-22 Osprey 우연히 봄 지난 토요일 장보기를 마치고 슈퍼마켓에서 나왔는데 하늘에 헬기 2대와 양쪽 프로펠러가 팽팽 도는 비행기 3대가 날아오는데 정말 멋졌어요. 특히 양쪽 프로펠러 비행기는 TV나 유튜브에서는 봤지만,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좀 설레더라고요. 남편은 양쪽 프로펠러 비행기를 보자마자 V-22 Osprey(아스프리, 오스프리)라고 척~ 대답을 합니다. 자기도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면서요. 남편이 준 밀리터리 덕후인데 이럴 때 확실히 지식의 깊이가 보여요. 기특한지고~ 멋진 비행기를 그냥 보낼 순 없죠. 사진을 막 찍어댔습니다. 그랬더니 주차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사진을 찍더라는... 갑자기 으쓱해졌어요. V-22 Osprey가 멋져서 사진을 찍은 건데 다른 사람들은 애리놀다가 사진찍으니까 그냥 뭔가 중요한.. 2020. 10. 20. 8
애리조나 피닉스의 강렬한 오렌지빛 태양 2020.10.15. 아이들이 여느 때처럼 오후 산책을 나갔어요. COVID-19 때문에 집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받고 있는 첫째도 동생들이랑 함께 산책하면 좋았을 텐데 오늘은 오후 늦은 강의가 있어서 함께 하지 않았고요. 거기에 이번주와 다음주가 중간시험 기간이라서 약간 바쁘기도 한가 봐요. 이 엄마도 산책에 빠지고 집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대신 둘째가 리더쉽을 발휘하며 (^^) 셋째와 막둥이 넷째를 데리고 동네 몇 바퀴 잘 돌다 왔어요. 아이들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오늘 오후 해가 엄청나게 오렌지빛으로 찬란하대요. 너무나 오렌지빛이 강해서 혹시 캘리포니아에 또 산불이 난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고 하더군요. 지난번 캘리포니아에서 큰 화재가 났을 때 우리 애리조나에서는 해와 하늘빛이 오렌지로 변했었거든요. 둘째가 찍은 사진으로 .. 2020. 10. 17. 11
밤에도 활짝 피어 있는 해바라기 공원 산책을 하다 보니 못 보던 꽃이 보여요. 분명 이 자리엔 장미가 몇 그루 있었는데 그 녀석들은 사라지고 해바라기가 꽤 크게 자라 있었어요. COVID-19와 피닉스의 여름 사막 불더위로 산책을 제대로 못했던 지난 몇 개월 사이 이곳에도 변화가 있었더군요. 저녁 먹고 산책을 했더니 주변이 벌써 껌껌해져 있습니다. 해가 없어도 밤에 활짝 핀 해바라기가 이쁘네요. 2020. 10. 9. 8
서점에서 받은 깜짝 선물 - 오늘 Winner가 되었어요. 오랜만에 중고 서점에 들렀습니다. 토요일이긴 하지만 예상외로 사람들이 서점에 꽤 있어서 살짝 놀랐어요. COVID-19 이전의 주말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서점에 있는 듯했습니다. COVID-19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책을 더 많이 읽고 그러나 봐요. 셋째가 게임을 사고 싶어해서 몇 개 고른 후 계산대에서 캐시어 분이 스캔을 하자마자, Winner시네요. 아무 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뭐 당첨되고 그러는 편이 아닌데 winner라고 무료로 받으니까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은 좋긴 하더군요. 무작위로 선정되는 듯한데 캐시어 분도 winner 당첨에 살짝 놀라 보였고요. 셋째와 막둥 넷째랑 함께 서있었더니 녀석들의 운빨이 통했나 봅니다. ^^ Winner로 뽑혀서 무료로 게임을 받으니까 이럴 줄.. 2020. 9. 13. 16
드디어 사막 애리조나 피닉스에서도 가을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계절이 바뀌기 시작하고. 사막의 지글지글 여름 불지옥을 보냈던 애리조나 피닉스도 이젠 조금씩 선선해지기 시작했어요. 여기서 선선이라 함은 피닉스 기준이니까 한국으로 보면 이곳의 낮은 아직 꽤 더울 거예요. 그래도 한여름 불지옥의 아침저녁이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젠 산책해도 좋은 기온이니까요. 엊그제부터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다시 개시했습니다. 불지옥 날씨 때문에, 또 COVID-19 때문에 산책을 전혀 하지 못해서 정말 답답했는데 이제 좀 살 것 같아요. 나와서 산책을 하며 만난 동네 이웃들도 다들 이제 좀 살겠다 뭐 그런 분위기예요. 뚝 떨어져서 인사하며 안부나 묻는 정도지만 서로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요. 올해 가을부터는 아이들 넷 중 셋만 데리고 산책을 하게 될 줄 알았.. 2020. 9. 12. 18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니 미국 공군 지원 우편이 날아와요. 첫째 아이가 지난 5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지금 대학 등록은 했고 8월에 시작하는 대학 신학기를 기다리고 있고요. 그런데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한 걸 알고는 자기네 회사에 취업하라고 우편이 오기도 하고, 이번엔 미공군 지원 정보를 주는 우편도 날아 왔습니다. 사진은 플래쉬로 터뜨리고 찍은 것과 아닌 것 2가지로 올려 봅니다. 2 버전의 사진의 느낌이 살짝 달라요. 첫 사진은 F-16입니다. 2번째 여군 사진이 정말 멋있어요. 이 사진 때문에 포스팅 올리고 싶어 졌으니까요. 두번째 사진만 찍은 것은 아래에 있습니다. 사진 쭉 나갑니다. 이 포스팅을 올리게 만든 멋진 사진이 바로 이것입니다. 여군이 너무 멋있어요. 요즘 표현인 간지난다는 게 진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이 여군은 US Air For.. 2020. 6. 13. 23
미국 Memorial Day 주말연휴를 시작하는 토요일 미국은 5월 25일 월요일이 Memorial Day(현충일)이라서 오늘 토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연휴의 시작이라 아침도 늦게 시작했어요. 아침에는 요거트로 시작하는데 오늘은 브런치가 되었어요. 남편은 참치 샐러드를 만들어서 빵 하고 먹을 건데 함께 먹자고 합니다. 이미 요거트를 먹었지만 남편 성의를 봐서 조금만 달라고 했어요. 애리놀다는 그냥 빵 없이 샐러드로 조금 먹을 거예요. 참치 샐러드에 셀러리를 잘라 넣었는데 막둥이 넷째가 쪼로로 달려와 셀러리를 먹고 싶대요. 한줄기 뜯어서 씻더니 아삭아삭 소리를 내며 맛있게 잘 먹습니다. 요건 애리놀다의 참치 샐러드. 남편이 맛있게 잘 만들어서 잘 먹었어요. 참치 샐러드를 먹고 쉬고 있는데 셋째가 뭔가 영감을 받았나 봐요. (도대체 뭘 본거야?) 갑자기.. 2020. 5. 24.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