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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2016년 책을 읽으면 상이 와요. - 매리코파 카운티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6년 6월 15일

 

지금이 벌써 6월 둘째 주니까 6월 1일부터 시작한 매리코파 카운티 (Maricopa County) 여름 독서 프로그램도 벌써 보름 정도 되었습니다. 이 독서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에게 독서시간 1분 당 1 포인트를 주고 계속 적립하게 합니다. 보름 정도 지난 지금 울 아이들의 포인트요? 많이 높아요. 그리고 그 포인트는 매일매일 더 쌓여 갑니다.

 

1000 포인트를 넘기면 상으로 무료책을 받게 되는데 울집 아이들 네 명 모두 6월 7일까지 1000 포인트를 벌써 다 넘겼어요. 큰 아이들은 하루이틀 정도 더 빨리 1000 포인트를 넘겼는데 막둥이 넷째가 1000 포인트 넘기면 함께 무료책을 주문하려고 6월 7일까지 기다렸고요. 막둥이가 1000 포인트를 넘기자마자 아이들 넷의 무료책을 선택하고 주문해서, 지난주 말에 우편으로 네 권 다 받았습니다. 아래는 아이들 넷이 상으로 받은 책들입니다.

 

 

1. 첫째가 받은 상

The Ruins of Gorlan

 

 

2. 둘째가 받은 상

The Emerald Atlas

 

 

3. 셋째가 받은 상

Fablehaven

 

 

4. 넷째가 받은 상

Emma Raining Cats and Dogs... and Cupcakes!

 

 

이번에 보니까 만 6살 막둥이 넷째의 읽기가 특히나 많이 늘었더군요. 작년에는 얇은 책들을 주로 읽었는데 올해는 3-4학년 아이들이 읽는 책들도 거뜬하게 읽고 이해도 잘 하더라구요. 셋째는 이번에 해리 포터 시리즈에 푹 빠져서 정신이 없고요.

 

첫째와 둘째는 평상시에도 책을 정말 많이 읽는 아이들이예요. 요즘 첫째는 좀 심도 있는 내용의 책들을 찾아서 읽더군요. 읽고 나서 저하고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주제를 대화에 끌고 오길래 첫째랑 둘이 해당 책의 내용에 대해서 자연스레 이야기(토론?)를 나누기도 했고요. 첫째의 이해도가 높아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둘째는 요즘 읽는 것에 끝나지 않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둘째에게서 진지한 작가의 모습이 보여서 너무나 귀엽습니다.

 

어제는 저녁식사를 하고 아이들과 산책을 마친 후 식탁에 앉에 제 책을 읽고 있었어요. 그런데 읽다가 보니까 제 옆에서는 셋째가, 그 옆에서는 막둥이 넷째가 책을 읽고 있더라고요. 막둥이 옆에는 둘째가 소설을 쓰느라고 바빴고, 그 옆에는 첫째가 책을 읽고 있었고요.

 

의도치 않았는데 모두가 식탁에 둘러앉아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있는 지적인 가족인 되어 있어요. 호홋~! 기분 좋았습니다.

 

애들 아빠가 이 독서 분위기에 빠져있다고요?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울 남편이 요즘 일 때문에 바빠서 독서하기에 몸도 피곤하고 시간도 많이 없는 상태거든요. 하지만 울 남편도 엄청난 독서를 자랑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제가 이 부분에는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남편에게 시간이 좀 생겨서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제가 함께 놀고 싶어서 그만 읽으라고 말리고 싶을 정도예요. (솔직히 고백하면 같이 놀자고 남편 책 읽는 걸 방해하기도 하죠. 내 탓이요~~)

 

저도 이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데 언제 무료책을 상으로 받냐고요? 저도 지난주에 1000 포인트 넘겨서 무료책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책이 뭔지는 비밀이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지만 혼자 신났음), 아직 배달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무료책 상을 받으면 그 책도 포스팅에 올릴게요. 왜냐? 자랑하려고요. 우~ 하하하!!!

 

매리코파 카운티 여름 독서 프로그램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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