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6년 7월 23일
피닉스 요즘 평균 기온이 화씨 110도 (섭씨 43도) 정도라서 너무 덥고 햇빛도 너무 강하니까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은 거의 못하고 있어요. 수영이나 할 뿐이죠. 그래서 시원한 집안에서 책도 많이 읽지만 이것저것 만들며 놀곤 합니다.
아래는 카드예요. 저번에 아이들의 작은 엄마가 (제겐 동서) 보내 준 선물 중에 있었던 것입니다. 실과 여러 모양들을 조합해서 예쁜 카드를 만드는 것인데 아이들이 몇 장의 카드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카드를 만든 후 내용을 써서 서로 주고받고 하더니만, 아이들이 제게도 사랑의 카드를 써서 줬어요.
아이들에게 사랑 듬뿍 담긴 카드를 받는 건 좋긴 한데 자꾸 쌓여서 그건 참 감당하기 어렵긴 하답니다. 솔직히 이젠 그만 좀 줬으면 좋겠어요. 그만 줘도 된다고 하는데도 계속 주니 이것 참... 지금까지 사랑 많이 받는 엄마의 배부른 고민이었습니다.
이것도 아이들 작은 엄마가 보낸 선물 중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게 레고 같이 서로 조각들을 연결해 여러 모양을 만드는 거예요. 여기에는 기어도 함께 있어서 풍차를 만들면 풍차가 돌아갈 수 있게 되고요.
셋째와 막둥이 넷째가 만드는 걸 첫째랑 둘째 큰 아이들이 많이 도와줍니다. 서로들 사이좋게 만들고 큰 아이들이 작은 아이들을 가르쳐주고 하는 모습이 참 이뻤어요.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이걸로 회전목마 같은 것도 만들어서 놀았고요. 인형 친구들 다 데려다가 한 번씩 태워주고 신들이 났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보니까 둘째, 셋째, 막둥 넷째가 함께 그네를 만들어서 인형 친구들을 태우고 놀고 있습니다. 그네 타는 분홍 돼지 친구 Reuben과 하얀 날다람쥐 Snowy가 행복해 보입니다. 특히 Reuben이 아주 신나 보이네요.
"신난다~~.
지금 돼지가 날아가요~~!"
이 아이는 오리 친구인데 이름은 Squaishy예요. 자전거를 운전하고 있는데 아주 자랑스러운 모습이에요.
Squaishy의 자전거는 뒤에 리어카(?) 같은 카트가 붙어 있어요.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친구들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탑승한 모습니다. 이렇게 많은 친구들을 태우고 자전거를 운전하다니 오리 Squaishy가 자랑스러워할 만합니다. 다들 어디로 놀러 가는 걸까요? 친구 승객 중 토끼 친구 Bun-Bun이 덩치가 커서 그런지 제일 눈에 뜨이네요. 가장 신나 보여요.
저 뒤로는 여전히 그네를 열심히 타고 있는 귀여운 돼지 Reuben의 토실토실 핑크 궁딩이도 보입니다. Reuben 이 녀석은 지치지도 않네요. 힘이 좋아요. 하하하.
피닉스의 여름은 지글지글 덥지만, 울집 아이들이나 인형 친구들은 집에서 이리 다들 신났어요. 집안이 온통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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