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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아이들의 2024년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쇼핑

울집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를 좋아한다. 물론 선물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그냥 신나는 분위기라 좋은 것도 있지만 크리스마스 지난 후 할인세일이 엄청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했던 제품들을 할인가로 사는 재미가 너무 솔솔 하다고 아이들은 이때를 아주 기대한다.

 

올해도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쇼핑을 하러 둘째, 셋째, 막둥 넷째가 출격을 했다.

 

몇 시간의 쇼핑 후 아이들이 들고 온 것들이다.

 

둘째의 쇼핑

 

둘째는 라면과 과자/초콜릿로 사 왔다.

 

 

Hello Kitty 라면이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둘째가 헬로키티를 너무 좋아해서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샀다고 한다. (말 된다) 이 라면은 처음 봐서 나도 맛이 궁금하다.

 

 

셋째의 쇼핑

 

셋째는 초콜릿/캔디 제품과 불닭, 그리고 엄마 준다고 파네토네 (panettone) 작은 걸로 하나 사 왔다.

 

 

달코미도 신나서 옆에서 스트레치를 한다. 귀여운 녀석.

 

 

셋째가 내게 사 준 파네토네는 내가 즐겨 먹는 사이즈보다 약간 작은 거다. 셋째 덕분에 지금 맛있게 잘 먹고 있다.

 

 

막둥 넷째의 쇼핑

 

막둥 넷째는 컵케이크, 캔디, 탄산 배 사이더 (Sparkling Pear Cider), 털실이다.

 

 

컵케이크는 막둥이가 언니들이랑 나눠 먹었다. 막둥이가 내게도 컵케이크를 하나 줬지만 난 파네토네 먹느라고 사양했다. 막둥이 말이 맛이 좋다고 한다. 아이가 좋아하면 나도 좋다. 

 

 

막둥 넷째가 내게 젤리빈 하나를 줬다. 젤리빈을 안 좋아하는데 자꾸 먹으라고 해서 하나 맛을 봤다. 그냥 일반적인 젤리빈 맛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막둥이가 뭔가 아쉬워하는 눈치다.

 

 

알고 보니 이 젤리빈이 대단한 맛이 함께 숨어있는 엄청난 물건이었다.

 

 

탄 고무맛, 젖은 강아지맛, 꼬랑내 양말맛, 치약맛, 죽은 생선맛, 냄새나는 벌레맛, 코딱지맛 등등. 이런 맛들이 같은 색과 같은 모양으로 일반 달달 젤리빈과 함께 섞여있다. 장난치기 딱 좋은 젤리빈이다.

 

막둥 넷째는 엄마가 엄청난 맛을 보길 바라며 하나 준 것 같은데 계획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내겐 다행인 상황) 만일 내게 그 엄청난 맛이 하나 걸렸다면 막둥이는 오늘 내가 주는 대단한 경험을 했을 거다. 흐흐흐~~~

 

조금 있다 보니 막둥 넷째가 젤리빈의 어떤 맛을 먹었는지 저 뒤에서 우웩 우웩 거린다. 뭔가 대단한 맛이 걸린 거다. 혼자 고문하고 난리 났다. 우이고...

 

 

이 털실은 공작새 색상인데 색이 너무 맘에 들어서 샀다고 한다.

 

 

막둥 넷째는 뜨개질에 관심이 있다. 오늘 산 이 털실로 벌써 꽈배기 같은 패턴을 연습하며 열심히 뜨고 내게 보여주며 자랑스러워한다. 계속 뜨개질을 하다 보면 나중에 막둥이가 뭘 만들어 낼까 궁금해진다.

 

올해 쇼핑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들의 의견으로 제품도 많이 없고 할인도 별로 좋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심심한 애프터 크리스마스 할인이었다는 평이다. 미국의 현 경제침체가 반영된 듯하다. 새해부터는 경제가 점차 나아져 1년 후 내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활기찬 모습으로 변해있길 바란다.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쇼핑이 끝났지만 아이들은 벌써 1년 후의 내년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이 기다릴지도 모르겠다.

 

 

헬로키티 라면 Hello Kitty Hand Pulled Style Noodle with Friendly Scallion Sa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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