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와 둘째의 전통을 이어 셋째도 애리조나 대학교 (University of Arizona, UofA)와 애리조나 주립대 (Arizona State University, ASU)에서 성적우수자 장학금으로는 최고의 금액을 받고 합격했다.
애리조나 대학교나 애리조나 주립대의 성적우수자 장학금 기준은 고등학교 11학년 (고 2)까지의 평점 평균인 GPA이다. 애리조나 대학교도 애리조나 주립대도 성적우수 장학금 중 최고액을 받으려면 고등학교 9학년부터 11학년까지의 GPA가 4.00 이어야 한다. (4.00 만점 기준)
투산에 위치한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2025년 가을에 입학할 신입생에게 지급하는 성적우수 장학금의 최고액은 연 $11,000 (1천540만 원)이다. 애리조나 대학교로 진학하면 4년간 $44,000 (6천160만 원)을 받는다.
5년 전 첫째가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제안받은 성적우수 최고액 장학금은 연 $15,000 (2천100만 원), 2년 전 둘째가 제안받은 성적우수 최고액 장학금은 연 $13,000 (1천820만 원)이었다. 그런데 이젠 최고액 장학금이 연 $11,000으로 줄었다. 해가 지날수록 아쉽게도 장학금 금액이 점차 줄어든다.
내가 들은 바로 지난 몇 년 간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해서 상당히 큰 금액의 손해를 봤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의 금액도 줄어드나 보다.
템피에 위치한 애리조나 주립대가 2025년 가을에 입학할 신입생에게 지급하는 성적우수 장학금의 최고액은 연 $9,000 (1천260만 원)이다. 애리조나 주립대에 진학하면 4년간 $36,000 (4천480만 원)을 받게 되는 거다.
주립대 2군데에서 모두 장학금을 받고 합격해 마음이 편하다. 올해 가을 셋째는 두 주립 대학교 중에서 집에서 가까운 애리조나 주립대로 진학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가 셋째가 전공할 분야에서는 더 강하기도 하다.
가까운 애리조나 주립대에 입학해도 셋째는 기숙사에서 지내고 싶어 한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 12학년 (고 3) 이번 봄학기가 셋째가 집에서 지내는 학기로는 마지막일 것 같다.
셋째가 대학에 입학해 내 둥지를 떠나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거다. 이 만큼 잘 키운 내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또 잘 자라준 셋째가 아주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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