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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애리조나

Arizona State University (ASU, 애리조나 주립대) 길따라 살짝 둘러보기

Arizona State University (ASU, 애리조나 주립대) STEAMtank 행사 참여를 마치고 나왔는데 아이들 넷이 모두 엄마를 데리고 ASU 캠퍼스를 다니고 싶대요. 자기들은 ASU에 몇 번 놀러 와서 이곳 지리를 잘 안다며 엄마를 이끌고 돌아다닙니다.

 

 

 

ASU STEAMtank's Soft Opening! 애리조나 주립대 STEAMtank 행사

Arizona State University (ASU, 애리조나 주립대) 학생들이 초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STEAMtank* 박물관을 준비해 5월 1일에 ASU STEAMtank's Soft Opening! 오픈을 했어요. 울집 셋째와 막둥 넷째가 초대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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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 들어가진 않고 캠퍼스를 관통하는 큰 길을 따라갔어요. 아래 보이는 길은 University Drive인데 이 길에서 아이들, 특히 셋째가 ASU 캠퍼스 양쪽을 이어주는 저 다리를 보여주고 싶답니다.

 

 

이유인즉슨, 이 다리의 경사 진입로가 휠체어 진입을 할 수 없게 디자인되어 있다는 거였어요.

 

 

보니까 다리 끝 부분에서 계단이 있어요. 휠체어로는 갈 수 없죠. 그런데 이 다리 자체의 경사도가 높아서 휠체어용이 아닌 걸 확실히 하려고 저리 계단을 끝부분에 넣은 것 같아요. 이 다리는 휠체어 타고 다니면 사고 나기 십상이에요. 휠체어는 이 다리가 아닌 University Drive의 여러 횡단보도를 사용하면 되겠고요.

 

끝부분에 계단을 넣은 것은 또한 자전거나 스케이트 보드도 진입하지 않게 하는 의도도 있어 보여요. 가끔 멍청하게 차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서, 차량 진입 방지를 위해 다리 진입에는 말뚝이 박혀 있습니다.

 

University Drive에 따라 세워진 ASU 건물들이 멋집니다. ASU는 규모가 큰 대학이예요. 현재 신축하는 건물들도 몇 개나 되고요.

 

 

지나가다 보니까 길 건너에서는 졸업 복장을 입고 사진 찍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5월 3일 월요일에 온라인 상으로 졸업식이 있어서 졸업식 전날 기념사진을 찍어두고 있는 듯 했습니다.

 

ASU Alumni Association

 

점심은 Jack in the Box에서 먹었어요.

 

 

둘째만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로 주문하고, 첫째/셋째/넷째/애리놀다는 점보 잭으로 먹었습니다.

 

Spicy Chicken Sandwich
Jumbo Jack
French Fries

 

요것은 애리놀다의 점보 잭이에요.

 

 

다섯 명이 다 앉을 테이블이 없어서 나눠서 앉아 먹었어요. 셋째와 막둥 넷째는 집에서는 말싸움도 종종 하더만, 나왔더니 자기네 둘만 따로 높은 의자/테이블 장소에 가서 오븟하게 먹더군요. 외출하니까 더 친한 분위기. 재밌는 녀석들이에요. 첫째와 둘째는 엄마랑 함께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고요.

 

ASU는 캠퍼스 서쪽 끝에 위치한 Mill Avenue 북쪽이 번화가더군요. 많은 식당, 술집, 상점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 진분홍으로 칠한 지역입니다.

 

지도 출처: Google map

 

Ira A. Fulton Schools of Engineering이 보입니다. ASU 공대 건물이에요.

 

 

ASU 공대 건물 1층의 목 좋은 곳에는 식당 Coney Grill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건물에서 공대 강의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1층 식당이 공대생들을 많이 유혹할 것 같아요.

 

 

Ira A. Fulton Schools of Engineering 뒤쪽으로는 CASA Tempe라는 멕시코 음식, 칵테일, 라이브 뮤직바/음식점있어요.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장소가 꽤 넓고요. 일요일 1시쯤이었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이 차 있었고 뮤직도 빵빵하게 흘러나옵니다. ASU 공대생들에게는 공대 건물 1층 부터 유혹이 많네요.

 

 

둘째, 셋째, 넷째가 모두 공과대 학과 전공을 희망하는데 ASU에 진학한다면 유혹을 뿌리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겠어요. 하하

 

ASU 캠퍼스 북쪽 끝 길건너에는 언덕이 있습니다. 사막다운 자태의 이 언덕에서 몇몇은 하이킹을 하고 있었어요. 화씨 92도 (섭씨 33도) 정도의 날씨였는데, 피닉스와 이 근교는 사막이라 습도가 낮아서 좀 덥긴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은 기온이에요. 그래도 저 언덕은 마땅한 그늘이 하나 없어서 하이킹 하긴 좀 불편할 것 같아요.

 

 

역시 피닉스와 이 근교의 봄은 Palo Verde (팔로 버디)의 노란 꽃이 화사하게 맞아 주죠. 이젠 꽃잎이 지는 시기라서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이젠 꽃잎이 지면 콩깍지 같이 생긴 열매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피닉스 봄의 메신저 노란꽃 팔로 버디 Palo Verde

* 이 포스팅은 2014년 4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봄이 되니까 한국에도 예쁜 꽃들이 만발했더군요. 여러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멋진 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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