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첫째가 공부하고 있는 University of Arizona (UofA, 애리조나 대학교)에 갔다. 피닉스 울집에서 투산으로 사막을 가로질러 난 고속도로 I-10을 타고 2시간 정도 내려가면 된다.
내려가다 휴게소에서도 잠시 쉬었다. 사막 한가운데라 역시 사막 느낌 가득이다.
투산으로 내려가는 고속도로 I-10 주변과 멀리로는 큰 산들이 보인다. 일부 암석 산들은 모양이 독특해서 눈길을 끌었다.
사막인데도, 거기에 고속도로 주변인데도 옥수수밭, 목화밭, 피칸 과수원이 있었다.
큰 아이들이 투산 가는 길에 타조 농장이 있다고 전부터 말했는데 직접 타조 농장을 보니까 상당히 신선했다.
투산에 있는 UofA에 도착하면 Student Union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첫째가 지내고 있는 기숙사에서도 가깝고 Student Union이 바로 앞 건물이라서 뭐 먹기도 좋다. 3층은 주차장 맨 위층이라 개방형인데 태양열 패널로 그늘을 만들어뒀다. 아래층은 주차된 차가 좀 있는데 3층은 거의 텅 비어있다.
주차장 바로 앞 건물이 Student Union이다. 여러 식당과 서점/기념품 샾이 이곳에 있다.
조금 더 걸어가니까 기숙사 건물들이 보인다. 이곳에는 기숙사가 3동이 있는데 이 기숙사들은 붉은 벽돌이 살짝 고풍스러운 느낌도 나게 하고 보기 좋다. 기숙사는 이곳 말고도 UofA 다른 지역에도 분산되어 더 많이 있다.
나무 사이에 그네 침대를 걸어놓고 나른한 주말 오후를 보내고 있는 학생도 있었다.
기숙사 건물들 사이로 금귤 (낑깡) 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었다. 운치 있고 아름답다. 이 금귤은 너무 시어서 못 먹는다고 한다.
이곳 기숙사들의 뒷쪽은 이렇게 뒷길이 나 있다.
기숙사 뒷길은 특이하게도 도로와 평행으로 나간다. 도로에는 트램이 지나다니고 있어서 교통이 좋다.
기숙사 뒷길과 도로 사이에는 제주도 돌담 같은 돌담이 세워져 있다. 이거 은근히 멋있다.
트램의 서쪽 방향은 저 아래 대학교 주변 번화가를 지나 투산 도시 중심부로 연결된다. COVID의 여파로 이번 학기까지인가 이번 달까지인가 까지는 트램의 교통비가 무료라고 한다.
UofA의 캠퍼스는 규모가 있으면서도 아기자기한 맛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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