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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애리조나

Biosphere 2 (바이오스피어 2) - 야심찬 인공 생태계 실험 현장

by 애리놀다~♡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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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친구랑 자기네 학교 University of Arizona (UofA, 애리조나 대학교)가 있는 Tucson (투산)에 놀러 갔다가 Oracle (오라클)에 위치한 Biospher 2 (바이오스피어 2)도 방문하고 왔다. 오라클은 애리조나 대학교가 있는 투산에서 동북부 쪽으로 1시간 정도 운전해서 가면 된다.

 

 

바이오스피어 2는 1991년 시작했던 인공 생태계 실험 프로젝트의 현장이다. 바이오스피어 2 내부는 열대우림, 사바나, 사막, 바다, 습지 등 지구 상의 5가지 기후 지역으로 만들어졌고, 실험 참가자들은 외부와 단절된 채 농사를 직접 지으며 자급자족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바이오스피어 2에 들어가 생활하는 참가 인원은 8명이였는데 원 계획은 참가 인원을 2년마다 교체하며 100년간 계속 실험을 할 계획이었다. (야심차다~~!) 1차 실험에서 2년을 채웠지만 2차 실험은 10개월 정도 하고 끝이 났다. 인간이 하는 일은 예상대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지라...

 

- 바이오스피어 1: 지구 생태계
- 바이오스피어 2: 1991년에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과학자들이 지구 생태계와 격리되도록 만든 또 하나의 생태계

바이오스피어 2의 모든 시설은 최대한 현재의 지구 상태와 비슷한 환경을 갖추도록 만들어졌다. 열대 우림 지역과 바다, 사막 등 5가지의 자연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었으며, 이 안에 8명의 사람이 들어가 외부와의 물질 교환 없이 자급자족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또한 바이오스피어 2 내의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천장 부분을 유리로 만들어 외부의 태양 광선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전체 규모는 약 1.25ha(4000평 정도)에 달했으며, 철골과 유리,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유리 온실과 같은 구조였으나 내부에는 열대우림, 사바나, 사막, 바다, 습지 등 지구상에서 볼 수 있는 다섯 가지 형태의 지역을 설치했으며 농경지와 거주지를 만들었다. 외부와는 완전히 격리되어 있었으며 물질의 교환이 없도록 만들어졌다.

내부에는 약 3,000종의 생물을 넣었으며, 우림에는 아마존에서 직접 가져온 300종의 식물이 심어졌다. 바다에 넣을 산호초를 카리브해에서 직접 가져왔으며, 다양한 종류의 척추동물도 함께 넣어졌다. (위키백과 발췌)

 

바이오스피어 2에 대해서는 아래에 링크를 건 위키백과나 나무위키에서 더 자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스피어 2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바이오스피어 2의 외부 사진 바이오스피어 2의 전경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 2)는 1991년부터 약 2년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오라클(Oracle)에서 진행된 인공생태계

ko.wikipedia.org

바이오스피어 2 - 나무위키 찾아가기

 

애리조나 대학교가 2007년 바이오스피어 2를 인수해서 현재는 실험시설 및 견학/관광지로 사용되고 있다.

 

 

이 지역이 소노라 사막이라서 바이오스피어 2의 주변 풍경은 사막스럽다. 소노라 사막은 모래사막이 아니라 잡풀이 있는 황무지형 사막이다. 하지만 절대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준비 없이 사막을 돌아다니다 길을 잃으면 아주 고통스러운 운명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늦봄-여름-초가을에 사막을 걷는 패기는 절대 꿈도 꾸지 마시라. 오라클 지역은 여름에 화씨 120도 (섭씨 49도) 가까이 기온이 올라가는 Phoenix (피닉스) 지역보다는 기온이 낮긴 하지만 여전히 햇빛이 아주 강하고 건조하다.

 

 

자연석스런 돌들이 놓여 있다. 잘 생겼다. 표면에 청록색이 덮혀있는 돌은 함유된 구리가 산화되어서라고 한다. 애리조나는 구리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한편에는 조각상도 하나 있다.

 

 

이곳은 바이오스피어 2에 8명이 생활하는 동안 외부에서 바이오스피어 내부를 모니터링하던 스태프들의 거주지다.

 

 

바이오스피어 마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 수확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다. 애리조나 대학교 학생들이 물을 조금씩 떨어뜨려 물대는 방식과 변기 물내리는 용도의 물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한 달 875 갤론 (3,312 L)의 물이 필요한데 1 인치 (2.54 cm) 비가 왔을 때 1,025 갤론 (3,880 L)의 물이 1,640 평방피트 (152 평방미터)의 지붕에서 수집될 수 있다. 한 달 사용하고도 남는 양이다.

 

 

아래 다이어그램에서는 건조한 몇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2,500 갤론 (9,653 L)의 물이 2개의 물통에 저장되는 것을 보여준다.

 

 

한쪽에서는 애리조나의 강렬한 햇빛의 특성을 살린 태양열 전지판 아래에서 식물을 함께 키우는 실험을 하고 있다. 이건 특히 애리조나의 강한 햇빛 특성을 따른 것인데 강한 햇빛으로 태양열 에너지를 얻는 것도 수월하고, 또 햇빛이 너무 강해서 일정 시간 동안 그늘에 있는 게 식물에 오히려 더 좋은 것을 감안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바이오스피어 2 입구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참가자가 바이오스피어 2에서 생활하며 적은 노트다. 씨앗과 콩류들은 바이오스피어 2에서 생활하며 재배해서 수확한 것들이다.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다.

 

 

Landscape Evolution Observatory (LEO)이다. 3개의 아치 형태의 유리 온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애리조나 북부의 화산 화구로부터 채집한 현무암 토양에서 식물 연구를 한다.

 

 

돔 모양의 이 시설은 Lungs (폐)인데 바이오스피어 2 내부의 기압을 조절하는 곳이다. 바이오스피어 2에는 2개의 Lungs가 있다.

 

 

이제 바이오스피어 2의 내부로 들어간다. 이 지역은 사막지역이다. 이 사막은 야외의 실제 사막보다 습도가 살짝 더 높다고 한다. Foggy Desert라 불리는 걸 보면 이해가 된다.

 

 

망그로브 습지.

 

 

Ocean. 해양이라 하긴 작은 규모다. 한국의 자료에서는 바다로 부른다. 이 바다에는 산호초가 자리 잡고 있다.

 

 

얕게 시작하지만 한쪽은 상당히 깊다.

 

 

열대우림.

 

COVID-19에 의한 락다운으로 열대우림에 일반인 방문을 못하다가 이제 다시 개장하니까 기분이 아주 좋은가 보다.
카카오가 여기에 있네. ^^

 

줄도 보이고 하니까 이 열대우림에 타잔만 나타나면 될 것 같다. 치타도 따라와 주자.

 

아~아아아 아^아 아아-.

 

기프트 샵에서 실험에 관련된 책들과 여러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아래 애리조나 주 모습을 바탕으로 구리색 별 뒤로 햇살이 쫙쫙쫙 퍼져나가는 디자인은 욱일기 흉내 낸 것 아니다. 애리조나 깃발이 원래 이렇게 생겼다. 괜실히 착각해 불쾌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느끼길 애리조나 주 깃발은 색감 덕분에 욱일기보다는 원더우먼 분위기이다.

 

 

바이오스피어 2는 현재 애리조나 대학교에 속해 있어서 기념품에도 애리조나 대학교 로고가 새겨져 있다. 단순한 디자인과 색인데도 은근 뽀대가 난다.

 

 

첫째의 동물 사랑은 인형에까지... 그런데 귀엽긴 하다.

 

 

자석달린 기념품. 냉장고 같은 곳에 붙여 놓을 수 있어 괜찮은 기념품이 될 듯 하다.

 

 

바이오스피어 2 관람을 마치고 투산으로 내려가면서 들린 어느 한 식당에서 첫째가 먹은 멕시코 음식이다. 주문한 음식을 보니 엔칠라다, 타코, 타말리, 리프라이드 빈즈, 멕시컨 라이스가 다 들어 있다. 엔칠라다가 특히 맛있어 보인다. 첫째 말이 타말리는 별로였다고 한다.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 멕시컨 라이스, 타말리, 타코, 엔칠라다, 리프라이드 빈즈

 

바이오스피어 2에 방문하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Biosphere 2 |

 

biosphere2.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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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 지지피아 2021.06.23 06:22 신고

    누군가의 많은 노력이 들어간 공간이네요.
    코로나 이후 많은 이들이 재개장을 기다리고 있었을 듯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도 해피하세요^^
    답글

  • 空空(공공) 2021.06.23 07:18 신고

    지구를 살리고 보전하는 활동의 일환일수도 있겠군요

    얼마전 백두대간 수목원에서 지구상의 모든 씨앗을 영구 보존하는
    프로잭트 하는걸 잠시 TV로 본적 있는데 보이지 않는곳에서
    이런 활동을 하는 분들도 게셔 잠시 숙연해 졌었습니다
    답글

    • 지구의 환경과 생태계를 더 잘 이해하려고 시작한 실험이였으니까 지구 보전의 일환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한국에도 지구상의 모든 씨앗을 보존하는 곳이 있군요. 큰 일들을 하고 계시네요. ^^*

  • 라오니스 2021.06.23 09:55 신고

    뜨거운 사막을 걸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한가 보군요.
    100년을 생각하면서 실험할 정도면
    바이오스피어는 야심찬 계획이었겠습니다.
    실험이 너무 일찍 마친 것 같아 아쉽습니다.
    다양한 기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답글

    • 이곳에서는 사막을 걸어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여요. 여기 사막이 잡풀 사막이라 혹시나 쉬운가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위험성을 알리려고 했어요.
      아주 야심찬 계획이였는데 미리 계산을 못했던 부분들이 문제로 발생해서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습니다. 식량 수급과 일정 공간에서 오래 생활하니까 참가자들의 정신적인 문제도 생겼고요. 하지만 이 실험으로 얻은 것도 상당히 많았다고 하더군요. ^^*

  • 글쓰는아빠 2021.06.23 14:31 신고

    아, 바이오스피어2라면 사람들이 직접 자급자족하며 인공 돔 안에서 살아보려다가 실패했던 프로젝트로 기억을 하는데.. 여전히 연구는 지속되고 있나보군요. 오히려 다행스럽단 생각이 드네요. 큰 실패였기는 하지만, 그만큼의 데이터는 축적된 거니까.. 인간들은 늘 실패를 통해 답을 찾아가잖아요ㅎ
    답글

    • 참가인이 바이오스피어 2에서 생활하는 프로젝트는 더이상 없습니다. 현재 바이오스피어 2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애리조나 대학교에서는 이곳을 생물, 기후 등 실험과 관광지로 사용하고 있어요.
      미니어쳐 지구 환경에서 자급자족 생활은 실패였긴 하지만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로 많은 추후 여러 프로젝트에 영향을 줬다고 하더군요. 실패 중에도 얻은 게 많은 프로젝트였어요. ^^*

  • 2021.06.23 20:35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T. Juli 2021.06.25 01:50 신고

    샤막의 기적인 하나의 바이오스피오 마을 대단합니다.
    라스베이거스도 사막이듯이 놀라운 문명의 발전을 봅니다.
    식물에 관한 여러 정보를 볼 수 있어 좋을 느낌이 듭니다
    답글

    • 요즘은 바이오스피어 2 내부에서 참여자들이 생활하는 실험은 하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사막 한가운데에서 열대우림, 바다, 등등을 만들어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한 건 대단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