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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Hobbies/Baking & Cooking

막둥이 넷째의 고소하고 맛있는 과카몰리 & 첫째네 학교 클럽 짱이 구운 쿠키

저번에 만 11살 막둥 넷째가 아보카도를 써도 되냐고 해서 허락했더니 어디서 배웠는지 과카몰리를 아주 능숙하게 만들었어요. 거기에 맛까지 너무나 좋았고요. 식구들 모두 기대치 않았던 막둥이의 과카몰리 맛에 빠져서 그 뒤론 과카몰리는 막둥이가 전담해서 만들어요. 남편은 이제 마켓에서 아보카도를 먼저 카트에 집어넣습니다. 막둥이에게 맛있는 과카몰리를 부탁하려고요. 막둥이가 아빠의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았어요.

 

오늘도 아보카도를 2개 사 왔더니 막둥이가 혼자서 껍질 벗기고, 씨 빼고, 자르고, 으깨고, 양념 넣고... 맛있는 과카몰리를 만들었습니다.

 

 

나초칩을 가져다가 과카몰리에 찍어 먹어 봅니다.

 

 

막둥이의 과카몰리는 입안에서 고소하게 퍼지면서 나초칩과 멋진 조화를 이뤄요. 이 조합은 언제나처럼 정답이에요. 아주 맛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셋째가 만든 글레이즈 비스킷과 딸기 밀크쉐이크로 입이 호강을 했는데 오늘은 넷째 막둥이의 과카몰리 덕분이 입이 호강합니다.

 

 

 

금손 셋째의 Glazed Biscuits 글레이즈드 비스킷

셋째가 뭔가 자기만의 간식을 개발한다고 분주합니다. 몇 가지 만드는 법을 찾아보고 연구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변형을 해서 Glazed Biscuits (글레이즈드 비스킷)을 만들었어요. 셋째 말이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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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첫째와 둘째가 투산에 있는 University of Arizona (애리조나 대학교)에 갔을 때 첫째의 클럽 짱이 직접 구워서 선물로 준 쿠키예요. 첫째가 함께 나눠 먹는다고 집으로 가져왔어요. 그런데 처음엔 쿠키의 머리만 보고 이쁜 귀가 있길래 고양이 모양인 줄 알았어요.

 

 

고양이 모양 쿠키니?
엄마, 이거 라마예요.

자세히 보니까 진짜 라마였어요.

 

라마 라마

 

라마 몇 마리 꺼내 봤더니 일부 라마는 울집으로 오다가 머리와 몸통이 분리되었네요.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모습이 동심 파괴 & 잔혹 동화의 현장 같습니다. 맛은 달달 고소한 것이 온전한 라마나 잘린 라마나 동일합니다.

 

 

이번엔 우유와 함께 온몸이 온전한 라마 한 마리 잡아서 먹어 봅니다.

 

 

먹히기 전 라마가 우유 고문을 당하고 있어요. 라마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렇게 하면 라마가 더 고소하고 부드러워져요.

 

우유 고문 당하고 있는 라마. ㅡ.ㅡ

 

넌 고양이야. 인정하라구!
아니에요, 저는 라마예요. 절대로 라마예요.

 

우유 고문은 이렇게 이뤄지며 먹혔습니다. 또다시 동심 파괴의 현장이 되었어요.

 

 

이젠 마치 라마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라마 쿠키가 꽤 맛있어요. 첫째의 클럽 짱 선배가 쿠키를 잘 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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