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집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메뉴입니다.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메뉴
- Beef top loin roast (비프 탑 로인 로스트)
- 매쉬드 포테이토 (그레이비 소스는 선택)
- 스터핑
- 맥 앤 치즈
- Crouton (크루탄) 얹은 유기농 어린 잎사귀 샐러드 (파넬라 치즈와 갈은 치즈는 선택)
- 스파클링 애플 사이다와 물 (모두), 와인 (엄마와 아빠만)
울집은 4-5 파운드 (1.8-2.3kg) 덩어리로 파는 beef top loin roast (비프 탑 로인 로스트, 또는 New York strip loin roast)를 사다가 잘라서 보통 스테이크로 먹어요. 올해는 좀 색다른 느낌으로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하려고 로스트로 만들어 봤어요. 남편이 만들었는데 처음 로스트로 하는 거라 리서치도 열심히 하면서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그 공을 들인 결과가 나중에 확실했고요.
남편이 만든 비프 탑 로인 로스트의 조리법을 간단히 공개할게요. 조리법도 간단하고 재료도 단순하지만 맛있습니다.
1. 올리브 오일로 고기 표면을 발라 줍니다. 그래야 나중에 뿌릴 가루 양념들이 요리 중 고기에 잘 붙어 있습니다.
2. 양념은 소금, 후추, 갈릭 파우더만 사용했어요. 이런 저런 허브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그런데 소금, 후추, 갈릭 파우더 양을 얼마나 넣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특히 소금은 느낌으로 했으니 이 방식을 따른다면 알아서들 넣으세요. (친절한 애리놀다~)
3. 비프 탑 로인 로스트를 만들 때는 지방이 많은 쪽을 위로 해서 고기를 팬에 앉히세요. 그래야 오븐에서 익는 동안 지방이 녹아 내려가 전체적으로 고소한 맛과 풍미가 좋아져요.
4. 예열한 오븐에서 화씨 425도로 (섭씨 220도) 20분, 온도를 내려 화씨 350도로 (섭씨 180도) 50분 익혔어요. 두번째 50분은 로스트 덩어리의 무게에 비례합니다. 파운드(454g)당 10분으로 잡았습니다. 비프 탑 로인 로스트는 너무 익지 않도록 오븐 온도와 시간에 주의를 해야 해요. 지나치게 익으면 맛이 없습니다.
원하던 모습 그대로 아주 잘 익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위해 잘라 봅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지나치게 익지도 않았고 원하던 그대로 나왔어요. 남편이 신경을 많이 쓴 보람이 있습니다.
6 식구 기본적인 접시 구성은 이렇습니다. 비프 탑 로인 로스트, 매쉬드 포테이토, 스터핑, 맥 앤 치즈. 여기에 매쉬드 포테이토 위에 그레이비 소스를 원하는 사람은 그렇게 먹었고요.
아이들도 좀 특별한 느낌을 갖기 위해 무알콜 스파클링 애플 사이다를 준비했어요. 이건 사과 관련 제품으로 유명한 Welch's 제품이에요. 미국에서 사이다는 한국의 탄산음료라기보다 애플 쥬스에 더 가까워요. 찾아 본 바로는 애플 사이더는 필터를 하지 않고 감미료도 첨가하지 않습니다. 살균도 안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애플 쥬스는 필터와 살균 과정을 거칩니다.
이 스파클링 애플 사이다는 탄산이 들어가 청량감이 더 있고 맛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좀 달아서 애리놀다는 나중에 진펀델 와인을 가져다 마셨어요.
샐러드는 어제 크리스마스 이브에 먹은 거랑 똑같이 만들어서 먹었어요. 유기농 어린 시금치, 상추, 기타 등등 잎사귀들과 크루탄 올려놓고 선택으로는 파넬라 치즈나 갈은 치즈를 함께 했습니다.
대충 상이 차려졌어요. 이제 먹으면 됩니다.
남편이 만든 매쉬드 포테이토와 그레이비 소스도 아주 맛있게 되었어요. 애리놀다는 그레이비 소스를 좀 헤비하게 느껴서 안 먹었지만 식구들은 매쉬드 포테이토 위에 덮어 맛있게들 먹었습니다.
진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비프 탑 로인 로스트가 아주 잘 요리되었어요. 남편이 로스트로는 처음 한 건데 간도 아주 잘 맞췄고 익힌 정도도 딱 좋습니다. 다음 명절에도 로스트로 계속 만들어 달라고 할까 해요.
아주 풍성하게 잘 먹고 지나간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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