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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준비 전 간단하게 샐러드와 와인으로 워밍업

올해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차려서 먹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차려서 이틀 연속 잘 먹기로 했습니다.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연어랑 beef top loin steak (비프 탑 로인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먹을 거예요. 저녁을 준비하기 전 남편이랑 워밍업으로 샐러드와 와인을 함께 먹고 마셨어요. 좀 힘이 있어야 저녁도 만들고 일도 하죠. (사실 저녁 준비하는 거 별로 힘들지 않는데 핑계로 와인 마신 거임)

 

샐러드는 유기농 어린 시금치와 어린 잎사귀 믹스를 반반씩 섞어서 만들 거예요. 이번에 이렇게 다 씻어서 파는 건 처음 샀는데 샐러드 만들기 편해서 다음에도 종종 사려고 해요.

 

 

여린 잎사귀들을 섞어 섞어 샐러드가 만들어졌어요. 여기엔 crouton (크루탄)과 panela cheese (파넬라 치즈)도 얹었습니다. 샐러드 드레싱은 넣지 않고요. 파넬라 치즈는 멕시코식 치즈인데 애리놀다가 즐겨 먹는 치즈예요.

 

푸릇푸릇 아름다운 잎사귀와 눈같은 파넬라 치즈가 고소한 크루탄과 어울린 샐러드~
파넬라 치즈. 제조사는 El Mexicano지만 캘리포니아에서 만든 치즈입니다.

 

 

고소한 멕시코 치즈 Panela Cheese (Queso Panela) 파넬라 치즈 (케소 파넬라)

애리조나에 멕시코계 주민들이 많이 살아서 멕시코 음식도 흔하게 먹게 됩니다. 멕시코식 치즈인 파넬라 치즈(Panela Cheese, 스페인어 Queso Panela 케소 파넬라)는 몇 년 전 멕시코식 치즈는 어떤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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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산 Magistrate Zinfandel로 하나 사왔어요. 이 와인이 특히 좋아서 산 건 아니고 마켓에서 잘 팔리는 와인 중 하나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좋겠거니 하고 하나 샀습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어요. 세금전 $9.99 (12,000원) 였습니다.

 

한정 생산이라고 써 있어요. 이런 표시 보면 더 구미가 당기는 게 사람 심리. 이 문구 때문에 산 건 아닙니다만...

 

이 와인은 Lodi, CA (캘리포니아 로다이)에서 생산했는데 병에 소개된 바에 따르면 로다이 지역은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따뜻한 여름을 가진 기후라서 와인 생산에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이 진펀델은 바닐라와 신선한 무화과가 어울린 잘 익은 자두, 딸기, 라즈베리의 맛이 깔려 있다고 해요.

 

열면서 코르크가 두개로 갈라졌어요.

 

 

와인잔이 집에 없어서 그냥 컵에다 마십니다. 식구가 많으니까 접시도 컵도 많아서 와인잔 놓을 자리가 없다는 핑계로 와인잔을 구비하지 않고 있어요. 산다고 말만 하고 맨날 까먹습니다. 아마 나중에도 와인잔을 영입하지 않을 확률이 꽤 높을 거예요.

 

 

와인은 인기있는 이유가 있네요. 비싸지도 않은데 싼티 안 나고 맛이 깊어요. 술냄새 나는 뒷맛은 거의 없고요. 그 술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애리놀다는 술을 즐기지도 않고, 와인도 어쩌다 마시기 때문에 좋은 와인 맛이 뭔지는 잘 모릅니다. 그냥 입에 맞고 맛있으면 끝! 맛있어서 맘에 드는 와인입니다.

 

샐러드를 먹어 봅니다. 여린 잎사귀들과 고소한 파넬라 치즈가 잘 어울려요. 거기에 가끔씩 먹어주는 크루탄. 고소합니다.

 

 

남편이랑 둘이 샐러드를 싹싹 비웠어요.

 

 

와인은 저녁식사 때 또 마실 거라 병은 잘 막아둡니다. 저 뒤 컵에 남아 있는 와인도 싹 다 마셨어요. 캬~ 취한다. ^^

 

 

기분 좋게 살짝 알딸딸합니다. 이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식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거예요.

 

 

크리스마스 이브 울집에서 가족이 함께 한 저녁식사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은 top loin beef steak (탑 로인 비프 스테이크, 또는 New York strip loin steak),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 작은 포테이토, 유기농 여린 여러 잎사귀 섞은 샐러드로 하기로 했습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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