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스낵 겸 식사로 나초를 먹었어요. 나초는 만들기도 간단해서 이젠 첫째와 둘째가 맡아서 만들어요. 그래서 엄마한테는 아주 편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울집은 식구가 많다 보니 한번에 만드는 양도 많아서 이 자체로 그냥 나초 파티가 됩니다.
울집에서는 녹인 치즈를 사용하지 않고 간 치즈를 사용합니다. 나초용으로 나오는 녹인 치즈가 그다지 맛있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토티야 칩의 겹겹에 치즈를 깔고 맨 위에도 치즈를 덮은 후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나초는 만들기 엄청 간단하지만 맛은 꽤 좋은 음식입니다. 리프라이드 빈은 따뜻하게 먹는 게 맛있어서 나초 올린 쟁반 가운데에 리프라이드 빈을 놓고 함께 오븐에서 구웠어요.
울집에서 나초에 사용하는 치즈는 Mexican style blend shredded cheese입니다. Montery Jack Cheese, Cheddar Cheese, Queso Quesadilla, Asadero Cheese 이렇게 4가지를 갈아 섞어 놓은 거예요. 여러 맛이 골고루 잘 조화되어 나초를 만들면 맛있습니다.
리프라이드 빈은 이쁜 멕시코 언니가 그려져 있는 Rosarita 제품이 시중에서 가장 흔하기도 하지만 또 제일 맛있기도 해요. 다른 제품 몇 번 먹어봤는데 이쁜 언니 리프라이드 빈만 못하더라고요.
살사는 보통 집에서 만들어서 먹는데 오늘은 초간단이라 시판 제품으로 먹었어요. 매운 것으로 사 왔더니 매콤하니 맛 좋더군요. 살사는 역시 매워야 더 맛있습니다.
사워 크림도 함께 합니다. 고소하니 맛있죠.
치즈 듬뿍 나초. 보기만 해도 사랑이 샘솟네요.
개인 접시에 덜어 치즈 덮인 나초를 가져다 찍어 먹고 또 찍어 먹고.
나초가 만들기는 간단하지만 맛있는 음식이에요. 음식 자체는 스낵 비슷한데 살사, 사워 크림, 리프라이드 빈 이렇게 함께 먹으면 포만감이 꽤 됩니다. 오늘 점심은 이렇게 먹고 잘 지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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