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에 멕시코계 주민들이 많이 살아서 멕시코 음식도 흔하게 먹게 됩니다. 멕시코식 치즈인 파넬라 치즈(panela cheese, 스페인어 queso panela 케소 파넬라)는 몇 년 전 멕시코식 치즈는 어떤 맛일까 호기심에 별 기대없이 먹기 시작했어요. 맛을 보니... 고소하니 꽤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파넬라 치즈를 즐겨 먹어요. 이 파넬라 치즈는 울 애리조나 옆동네 캘리포니아에서 왔습니다.
파넬라 치즈(panela cheese)를 멕시코에서는 스페인어로는 queso panela라고 합니다. Queso panela는 보통 케소 파넬라(케쏘 파넬라) 정도로 읽으면 되지 않을까 싶구요. Queso는 스페인어로 치즈라는 뜻이예요. 영어로 말할 때는 케소 파넬라보다 많이들 그냥 파넬라 치즈로 부릅니다.
파넬라 치즈는 하얀색의 신선하고 부드러운 치즈로 코티지 치즈(cottage cheese, 카티지 치즈)의 일종이예요. 파넬라 치즈는 코티지 치즈 보다 물기가 훨씬 적어서 애리놀다가 아주 좋아합니다. 살균된 소젖으로 만드는데 우유의 고소한 그 맛이 아주 잘 살아있구요.
파넬라 치즈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의 바구니 치즈란 단어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파넬라 치즈를 queso de canasta (케소 데 카나스타), 즉 바구니 치즈라고도 부른대요. 그리스에서 만들었던 이 치즈는 살균되지 않은 응유에 소금을 추가하고 바구니에 넣어 물기를 빼서 만들기 때문에 바구니 치즈라고 불렀던 거죠. 파넬라 치즈는 스낵, 샐러드 같은 찬 음식에 많이들 얹어서 먹고 케사디야(quesadillas), 엔칠라다(enchiladas), 타코(tacos), 칠리(chili) 등과 함께 먹기도 해요. 파넬라 치즈의 모양새나 촉촉함은 이탈리아 모짜렐라 치즈와 비슷합니다.
애리놀다는 파넬라 치즈를 주로 샐러드에 넣어 먹어요. 고소한 우유의 맛이 살아 있어서 맛이 좋습니다.
'먹고 보자 > 맛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불고기 전골 - 쌀쌀해진 날씨엔 따뜻한 국물요리가 최고 (21) | 2017.11.22 |
---|---|
빵굽는 남편 - 고소한 빵 향기 한가득 & 식구들은 싱글벙글 (21) | 2017.11.20 |
파인애플 업사이드 다운 케이크 - 남편의 베이킹 솜씨덕에 즐거워요. (21) | 2017.11.04 |
남편표 맛있는 샌드위치로 오늘 점심 얌얌. 엄지 척~ (20) | 2017.10.22 |
삼양 "불닭볶음면" - 유튜브 먹방계의 인기 라면을 맛보다. (22) | 2017.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