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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2/2 [즐거운 미국 할로윈] 동네 사탕타기 Trick-or-Tre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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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할로윈의 하일라이트, 사탕타기를 나갈 준비를 합니다. 사탕타러 다니는 것은 영어로 trick-or-treating이라고 해요. 첫째, 둘째, 셋째는 첫째가 손바느질로 정성스레 만든 포켓몬 모자를 쓰고 꼬리를 달았어요. 꼬리는 아래 사진에서 찍혀있지 않구요. 옷은 각자의 모자와 꼬리 색에 맞춰 평소 입는 것으로 입었어요. 평소 입는 옷에 모자와 꼬리만 달아도 충분히 멋진 의상으로 변신합니다. 막둥이 넷째는 제다이로 변신했어요. 이건 둘째가 막둥이를 위해 준비해 줬습니다.




엄마인 애리놀다도 뭘 하고 나가야겠죠? 이 엄마는 아이들이 지난 몇년동안 썼던 귀여운 머리띠를 빌려서 달고, 목걸이들을 목에 주렁주렁 달았습니다. 이 목걸이들은 첫째가 엄마가 차고 나갔으면 해서 할로윈 의상 보관상자에서 다 찾아 준 거예요. 엄마 미의 완성을 위해 이리 신경을 써주고... 감동 먹었어요! 울 첫째가 여러모로 아주 기특하답니다. 머리띠와 목걸이로도 할로윈 미의 완성은 충분하지만, 밤에 돌아다니니까 더 튀고 싶어서 야광 목걸이와 팔찌도 2개씩 양팔에 걸었습니다. 이러니까 예전 나이트클럽에서 들락거리며 놀던 와일드 걸같은 분위기가 쫌 나네요.


애리놀다 이거 다 하고 돌아다녔어요.

나름 귀여웠을 거라 믿슙니다!


밤에 야광빛을 내며 돌아다니면 더 멋져요. 큭큭.


아이들도 야광 목걸이와 야광 팔찌를 다 달고 차고 나갔어요. 밤에 돌아다니기 때문에 잘보이기도 하고 또 멋있어 보이기도 하거든요. 남편도 목걸이와 한쪽에 팔찌를 했구요. 그래서 식구 여섯 모두 밤에도 훤하게 빛을 내는 야광가족이 되었답니다.


이건 사탕타기 끝나고 집에서 셋째가 한 팔에 팔찌 4개를 몰아서 차고 있는 모습이예요.

실제 사탕타기 때에는 한 팔에 2개씩 차고 나갔어요.

그런데 사진에서 보니까 울집 셋째의 손이 참 이쁘네요.


사탕타러 나가기 전 아이들 넷의 사탕통에 엄마가 마수거리로 하나씩 넣어줬어요.


오늘 사탕타기의 좋은 실적 기원합니다. 비나이다~~~



사탕타기하러 나가자 마자 막둥이의 절친인 카니와 카니네 엄마를 만났어요. 아이들이 모두 모여 서로의 의상을 보며 아주 신났죠. 울집 사탕타기는 이렇게 카니와 쭉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 다섯 + 어른 셋이 휘젓고 다녔어요. 울동네에서는 매년 할로윈을 재밌게 지내는 집들이 많아요. 장식도 많이 하구요. 사람들이 등장하지 않는 사진들로 고르다 보니까 올릴 게 많지 않네요. 찾아 찾아 몇 장 올려 볼게요.


이 집은 매년 할로윈을 정말 멋있게 하는 곳이예요. 매년 차고 한쪽을 아예 할로윈 유령의 집으로 변신시켜 놓습니다. 아이들에게 아주 인기 많아요. 올해는 안개까지 뿜어내고 작년보다 더 멋있어졌어요. 유령의 집에는 울집 아이들 넷과 카니가 들어가고 엄마 애리놀다도 따라 들어갔어요. 카니네 엄마랑 울 남편은 밖에서 기다리구요. 첫째가 그러는데 유령의 집을 걸을 때 누가 뒤에서 셔츠를 잡더래요. 막둥이가 그러나 하고 보니까 카니가 무서워서 울 첫째 셔츠를 잡고 바짝 따라오고 있었답니다. 귀여운 카니~





울동네 유령의 집 모습입니다.


유령의 집 한바퀴 돌고 나오면 입구/출구에서 사탕을 나눠줘요. 애리놀다는 사진 찍는다고 아이들 다 나간 다음에도 잠깐 더 머물고 있었는데 남편이 찾으러 왔어요. 유령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유령의 집에서 기절할 정도는 아닌데 안 나오니까 괜찮냐고 묻더군요. 울 남편 아내를 잘 챙겨요. 이뻐~


동네의 할로윈 풍경 일부 더 나갑니다.






무덤에서 기어나오는 좀비도 있고,


무시무시한 창문도 있어요.


무시무시한 창문 이집도 참 재밌습니다. 매년 이렇게 무시시한 장식을 하는데 작년에는 창문에다 직접 핏빛 손자국을 찍었댔어요. 그런데 그게 유성이였던가 봐요. 지우려고 노력을 한 것 같던데 핏빛 손자국 잉크가 잘 지워지지 않아 지난 1년 내내 창문에 있었다는 전설이...


올해는 핏빛 손자국을 창문에 직접 찍는 대신 하얀 커튼에 찍고 그걸 달았더군요. 아주 현명한 선택입니다.


어떤 집은 외출을 했거나 아이들이 올 때마다 문을 열기 귀찮으니까 아예 밖에 이렇게 놔두기도 해요. 그럼 아이들이 알아서 집어가면 됩니다.



사탕타기를 다 마치고 카니와 카니 엄마에게 안녕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올해 사탕을 나눠 준 집들은 예전보다 적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나눠주시는 분들의 인심이 후하셔서 사탕의 양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많았구요. 아이들 넷 각자의 사탕통이 거의 꽉 찼어요.



장난감과 사탕을 함께 주신 분도 계세요.



첫째가 받은 장난감: 농구하는 스폰지 밥

스폰지 밥이 이렇게 진지하지 않은데 상당히 진지하네요.

아마 농구할 때만 그런 듯. ^^

그럼 애리놀다가 대신해서 바~하하하 (스폰지 밥 웃음소리 버전)



둘째가 받은 장난감: 성질난 새 앵그리 버드

노랑색 우주선 같은 것이 휭~ 하고 날아 갑니다.



셋째가 받은 장난감: 성질난 새 앵그리 버드

이것도 저 하늘색 우주선 부분이 휭~ 하고 날아가요.




넷째가 받은 장난감: 아이스 에이지의 주머니쥐

이 통을 멀리 굴리면 멈춰서 슬슬 내 쪽으로 돌아 옵니다.

회귀정신이 투철한 기특한 통이예요.


올해도 이렇게 멋진 할로윈을 보냈어요. 아이들은 이번에도 정말 즐거웠다고 눈이 반짝반짝 아주 신나했구요. 사탕타기로 동네 돌아다니느라고 피곤했는지 어젯밤은 네명 모두 아주 달게 자더군요. 이젠 11월이 되었으니 추수감사절이 3주쯤 뒤에 있네요. 추수감사절은 먹는 명절이라 그냥 신나고, 다음달은 크리스마스라 산타할배 선물도 받고 또 잘 먹어서 신나고. 아이들은 할로윈이 있는 10월부터 마냥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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