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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2/2 [즐거운 미국 할로윈] 동네 사탕타기 Trick-or-Treating

by 애리놀다~♡ 2016.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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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할로윈의 하일라이트, 사탕타기를 나갈 준비를 합니다. 사탕타러 다니는 것은 영어로 trick-or-treating이라고 해요. 첫째, 둘째, 셋째는 첫째가 손바느질로 정성스레 만든 포켓몬 모자를 쓰고 꼬리를 달았어요. 꼬리는 아래 사진에서 찍혀있지 않구요. 옷은 각자의 모자와 꼬리 색에 맞춰 평소 입는 것으로 입었어요. 평소 입는 옷에 모자와 꼬리만 달아도 충분히 멋진 의상으로 변신합니다. 막둥이 넷째는 제다이로 변신했어요. 이건 둘째가 막둥이를 위해 준비해 줬습니다.




엄마인 애리놀다도 뭘 하고 나가야겠죠? 이 엄마는 아이들이 지난 몇년동안 썼던 귀여운 머리띠를 빌려서 달고, 목걸이들을 목에 주렁주렁 달았습니다. 이 목걸이들은 첫째가 엄마가 차고 나갔으면 해서 할로윈 의상 보관상자에서 다 찾아 준 거예요. 엄마 미의 완성을 위해 이리 신경을 써주고... 감동 먹었어요! 울 첫째가 여러모로 아주 기특하답니다. 머리띠와 목걸이로도 할로윈 미의 완성은 충분하지만, 밤에 돌아다니니까 더 튀고 싶어서 야광 목걸이와 팔찌도 2개씩 양팔에 걸었습니다. 이러니까 예전 나이트클럽에서 들락거리며 놀던 와일드 걸같은 분위기가 쫌 나네요.


애리놀다 이거 다 하고 돌아다녔어요.

나름 귀여웠을 거라 믿슙니다!


밤에 야광빛을 내며 돌아다니면 더 멋져요. 큭큭.


아이들도 야광 목걸이와 야광 팔찌를 다 달고 차고 나갔어요. 밤에 돌아다니기 때문에 잘보이기도 하고 또 멋있어 보이기도 하거든요. 남편도 목걸이와 한쪽에 팔찌를 했구요. 그래서 식구 여섯 모두 밤에도 훤하게 빛을 내는 야광가족이 되었답니다.


이건 사탕타기 끝나고 집에서 셋째가 한 팔에 팔찌 4개를 몰아서 차고 있는 모습이예요.

실제 사탕타기 때에는 한 팔에 2개씩 차고 나갔어요.

그런데 사진에서 보니까 울집 셋째의 손이 참 이쁘네요.


사탕타러 나가기 전 아이들 넷의 사탕통에 엄마가 마수거리로 하나씩 넣어줬어요.


오늘 사탕타기의 좋은 실적 기원합니다. 비나이다~~~



사탕타기하러 나가자 마자 막둥이의 절친인 카니와 카니네 엄마를 만났어요. 아이들이 모두 모여 서로의 의상을 보며 아주 신났죠. 울집 사탕타기는 이렇게 카니와 쭉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 다섯 + 어른 셋이 휘젓고 다녔어요. 울동네에서는 매년 할로윈을 재밌게 지내는 집들이 많아요. 장식도 많이 하구요. 사람들이 등장하지 않는 사진들로 고르다 보니까 올릴 게 많지 않네요. 찾아 찾아 몇 장 올려 볼게요.


이 집은 매년 할로윈을 정말 멋있게 하는 곳이예요. 매년 차고 한쪽을 아예 할로윈 유령의 집으로 변신시켜 놓습니다. 아이들에게 아주 인기 많아요. 올해는 안개까지 뿜어내고 작년보다 더 멋있어졌어요. 유령의 집에는 울집 아이들 넷과 카니가 들어가고 엄마 애리놀다도 따라 들어갔어요. 카니네 엄마랑 울 남편은 밖에서 기다리구요. 첫째가 그러는데 유령의 집을 걸을 때 누가 뒤에서 셔츠를 잡더래요. 막둥이가 그러나 하고 보니까 카니가 무서워서 울 첫째 셔츠를 잡고 바짝 따라오고 있었답니다. 귀여운 카니~





울동네 유령의 집 모습입니다.


유령의 집 한바퀴 돌고 나오면 입구/출구에서 사탕을 나눠줘요. 애리놀다는 사진 찍는다고 아이들 다 나간 다음에도 잠깐 더 머물고 있었는데 남편이 찾으러 왔어요. 유령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유령의 집에서 기절할 정도는 아닌데 안 나오니까 괜찮냐고 묻더군요. 울 남편 아내를 잘 챙겨요. 이뻐~


동네의 할로윈 풍경 일부 더 나갑니다.






무덤에서 기어나오는 좀비도 있고,


무시무시한 창문도 있어요.


무시무시한 창문 이집도 참 재밌습니다. 매년 이렇게 무시시한 장식을 하는데 작년에는 창문에다 직접 핏빛 손자국을 찍었댔어요. 그런데 그게 유성이였던가 봐요. 지우려고 노력을 한 것 같던데 핏빛 손자국 잉크가 잘 지워지지 않아 지난 1년 내내 창문에 있었다는 전설이...


올해는 핏빛 손자국을 창문에 직접 찍는 대신 하얀 커튼에 찍고 그걸 달았더군요. 아주 현명한 선택입니다.


어떤 집은 외출을 했거나 아이들이 올 때마다 문을 열기 귀찮으니까 아예 밖에 이렇게 놔두기도 해요. 그럼 아이들이 알아서 집어가면 됩니다.



사탕타기를 다 마치고 카니와 카니 엄마에게 안녕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올해 사탕을 나눠 준 집들은 예전보다 적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나눠주시는 분들의 인심이 후하셔서 사탕의 양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많았구요. 아이들 넷 각자의 사탕통이 거의 꽉 찼어요.



장난감과 사탕을 함께 주신 분도 계세요.



첫째가 받은 장난감: 농구하는 스폰지 밥

스폰지 밥이 이렇게 진지하지 않은데 상당히 진지하네요.

아마 농구할 때만 그런 듯. ^^

그럼 애리놀다가 대신해서 바~하하하 (스폰지 밥 웃음소리 버전)



둘째가 받은 장난감: 성질난 새 앵그리 버드

노랑색 우주선 같은 것이 휭~ 하고 날아 갑니다.



셋째가 받은 장난감: 성질난 새 앵그리 버드

이것도 저 하늘색 우주선 부분이 휭~ 하고 날아가요.




넷째가 받은 장난감: 아이스 에이지의 주머니쥐

이 통을 멀리 굴리면 멈춰서 슬슬 내 쪽으로 돌아 옵니다.

회귀정신이 투철한 기특한 통이예요.


올해도 이렇게 멋진 할로윈을 보냈어요. 아이들은 이번에도 정말 즐거웠다고 눈이 반짝반짝 아주 신나했구요. 사탕타기로 동네 돌아다니느라고 피곤했는지 어젯밤은 네명 모두 아주 달게 자더군요. 이젠 11월이 되었으니 추수감사절이 3주쯤 뒤에 있네요. 추수감사절은 먹는 명절이라 그냥 신나고, 다음달은 크리스마스라 산타할배 선물도 받고 또 잘 먹어서 신나고. 아이들은 할로윈이 있는 10월부터 마냥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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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8

  • CreativeDD 2016.11.02 13:34 신고

    동네 거리 풍경이 사뭇 섬뜩하네요^^;;;
    정말 제대로 할로윈 파티를 즐길 수 있었겠어요~
    열심히 참여하는 동네 사람들 덕분에 아이들의 사탕바구니도 아주 풍성하네요-!!
    그리고 장난감중 단연 제 눈을 사로잡는건...
    농구하는 스펀지밥 ㅎㅎㅎㅎㅎ 진지한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
    아이가 받은거니 탐내하면 안되는데.. 자꾸만 탐이나네요^^
    답글

    • 울동네가 할로윈을 으스스 신나게 지내요. 덕분에 아이들이 아주 즐거운 추억을 갖구요.
      참, 스폰지 밥 좋아하시죠? 진지한 스폰지 폰이 흔한 얼굴이 아닌데 이 장난감이 그렇더라구요.
      우리의 밥은 농구할 때 이리 진지해지나 봐요. 바~하하하 ^^*

  • 시골청년v 2016.11.02 17:19 신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할로윈 파티를 즐기셨네요.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될거 같습니다^^
    답글

  • 히티틀러 2016.11.02 17:31 신고

    상당히 괴기스러운 풍경이네요.
    정말 영화에 나오는 할로윈 분위기ㅋㅋㅋㅋ
    아이들도 수입이 꽤 짭짤하네요.
    1년치 먹을 사탕과 과자를 저 때 한꺼번에 다 벌은 거 같아요!
    답글

    • 울동네가 많이들 할로윈을 즐겁게 지내요. 전 시애틀쪽에 살 때는 이렇게까지 하는 집들이 많진 않았어요.
      그곳은 사탕타러 다니기 좀 춥기도 하고 비도 많이 와서 그랬나 봐요.
      집에 사탕이 풍년입니다. 1년은... 당연히 못 갈 꺼예요. ㅋㅋ ^^*

  • T. Juli 2016.11.03 01:02 신고

    와우 아이들은 정말로 즐거운 할로윈데이 같습니다.
    멋진 선물들도 받고요.
    답글

  • 삐딱냥이 2016.11.03 05:49

    아효~ 가까이 살았음 좋았을껄 무척 아쉬워요!!

    저희 딸내미도 포켓몬이었어요. 피카츄... 놀다님댁 첫째만큼 솜씨가 있는게 아니라 엉성한 머리띠를 씌워놓고 노란 우비에 꼬리를 달아준게 전부였답니다. 아, 타겟에서 파는 피카츄 잠옷도 물론 입혔지요. ㅎㅎㅎ

    올 할로윈은 손님이 적어서 사탕이 무지많이 남았어요. 다음주에 연구소 복도에도 풀어놓고, 킨더에서 도네이션도 받는다니 거기도 보내야겠어요... 사탕과 초코렛이 넘쳐나는 11월입니다~~ 하하.
    답글

    • 피카츄 따님~~~ 우와~ 정말 귀여웠겠어요. 피카츄 잠옷에 노란 우비와 머리띠. 충분히 멋진 의상이예요.
      노란 우비 응용하신 건 정말 굳 아이디어입니다. ^^
      울집도 사탕이 풍년이라 이거... 아주 달달한 11월이예요. ^^*

  • LAZEEN 2016.11.03 06:50 신고

    와 나이트클럽을 다니신 와일드 걸 이셨군요^^ ㅎㅎ 지금의 애리놀다님의 많은 이해와 감동들의 폭이 넓은 것도 멋지지만 예전도 장난아니게 멋지셨겠는데요^^ 첫째가 진짜 예쁘네요. 저도 나중에 저런 예쁜 아이들과 함께 가족을 이루고 싶어요.

    와.. 진짜 ㅎㅎ 제가 보정동카페거리에서 경험한 할로윈축제 거리는 비할바가 못하는 본토의 오리지널 축제네요. 창고한쪽에 안개까지 만들어서 하는 열정은 도무지 이길 재간이 없겠어요^^ 얼마나 신날지 사진만 봐도 알것 같습니다. ㅎㅎ 회기정신이 투철한 아이스에이지 주머니쥐까지 너무나도 재미있게 웃으며 봤어요^^ 감사합니다.
    답글

    • 제 포스팅을 재밌게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 라진님. ^^
      나이트클럽은 자주는 아니고 가끔 갔는데 춤추는 걸 좋아하긴 하죠. ㅋㅋ 나이트클럽보다 술파티를 더 많이 하곤 했어요.
      하지만 아이들 가진 다음부터는 술도 거의 안 마셔서 이젠 조금만 마셔도 핑핑 돌아요. ^^
      울동네 할로윈 정말 멋지게 하죠? 저도 저런 열정은 못따라 갈 것 같아요. 유령의 집 만들고 밖에 장식하고 하는 것 시간도 비용도 꽤 드는데 저리 재밌게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울 아이들은 아주 즐거운 할로윈을 보냈답니다. ^^*

  • 空空(공공) 2016.11.03 08:24 신고

    사탕을 정말 많이 받으셨네요
    아이들이 정말 즐겁고 기뻤을듯 합니다
    제대로의 할로윈데이를 즐기신듯 합니다

    놀다님의 귀여우신(?) 모습이 어떨지 긍금합니다 ㅋ
    유령의 집에 오래 있으면 저라도 걱정이 되겠습니다
    답글

    • 이번에 인심들이 다 후하시더라구요. 사탕을 듬뿍듬뿍 받아 왔습니다.
      아이들이 다 흥분상태인데 특히 셋째랑 막둥이 넷째가 사탕양을 보고는 입이 귀에 걸렸어요. ^^
      머리띠와 목걸이 하고, 야광으로 멋을 낸 애리놀다. 아마도 귀여웠을 거라 믿슙니다~!!!
      그래서 그랬나 저한테도 사탕주는 분들도 있었어요. ㅋㅋㅋ ^^*

  • 좀좀이 2016.11.03 11:34 신고

    올해도 자녀분들이 할로윈에 사탕타러 다니는군요. 첫 번째 사진의 저 모자 쓰면 할로윈의 귀여운 요정일 거 같아요.
    두 번째는 칼이 경광봉 역할 해줄 거 같아요. 어두운 밤에 불 켜고 휘두르면 꽤 멋지겠는데요?
    애리놀다님께서도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셨군요! 야광팔찌에 목걸이 하고 돌아다니셨다니 밤의 여왕 같았겠어요^^ 그런데 어두운 밤에 팔찌랑 막대기만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면 나름 무섭겠는데요 ㅋㅋㅋ
    사진 내려가며 보는데 빨간색 도배된 사진은 조금 무섭네요. 진짜 긴급출동 911의 한 장면 같아요 ㅠㅠ
    올해 애리놀다님 동네 할로윈은 무언가 리얼리즘이 유행인 거 같아요. 왤케 사실적으로 무섭게 꾸며놨대요 ㅋㅋㅋ
    앵그리버드 장난감은 저 우주선이 발사되는 건가요? 저거는 집안에서 갖고 놀아도 재미있겠어요. 아이스에이지의 주머니쥐는 던지면 돌아오는군요. 어떻게 그렇게 만들 수 있을까요? 던졌는데 자기 쪽으로 굴러오는 통은 본 적이 없어서 실제 보면 신기할 거 같아요^^
    답글

    • 아이들 셋이 다들 아주 귀여운 포켓몬이였어요. 첫째 덕에 이번에 울동네에 귀염둥이들 떴습니다. 막둥이 넷째는 제다이 광선검 불도 켜고 포즈도 취해줬구요. 귀여웠어요. ^^ 저도 할로윈 때 나름 즐기고 다녀요. 저한테 사탕주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ㅋㅋ 야광 팔찌랑 목걸이 하고 더 몽롱한 (또는 으스스한) 분위기를 냈죠. 미스테리한 여인을 목표로 했다고나 할까. 울동네가 재밌는게, 평소는 아주 조용하다가 할로윈 되면 이래요. 사실적으로 무섭게 공들여서 장식을 합니다.
      앵그리 버드는 손잡이 같은 걸 스퀴즈하면 우주선이 휭~ 날라가요. 주머니쥐 통은 살짝 굴리면 가다 멈추고 되돌아 와요. 아마 안에 무슨 중심추 같은 게 있어서 되돌아 오는 것 같아요. ^^*

  • Deborah 2016.11.03 20:05 신고

    애들이 즐거웠을것 같아요. 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움이 전달되네요. 캔디 많이도 받아 왔네요. 한 동안 캔디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