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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이거 맛있네

집에서 푸짐하고 맛있게 매콤 미국 스튜 "칠리 Chili"

by 애리놀다~♡ 2016.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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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다 보면 칠리(chili)라고 부르는 매콤한 스튜를 먹어 보든지, 적어도 슈퍼마켓에서 통조림 제품으로 본 적은 있을 거예요. 칠리는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된 음식인데 매콤하면서 맛도 좋아서 인기가 꽤 많습니다.


- 한국어 위키피디아 발췌 -

칠리 콘 카르네(chili con carne, 고기를 넣은 칠리)는 간 소고기에 강낭콩, 칠리파우더를 넣고 끓인 매운 스튜이다. 줄여서 칠리라고 부른다. 칠리파우더는 멕시코식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기 위해서 1890년대에 텍사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고추가루에 오레가노, 큐민, 흑후추를 첨가한 것이다 칠리 콘 카르네에는 칠리파우더, 마늘, 양파, 커민, 간 소고기 등이 들어간다. 강낭콩과 토마토도 자주 사용되는 재료이다. 지역에 따라, 또는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른 재료를 사용하거나, 소고기 이외의 고기를 넣을 수도 있다. 따라서 지역마다 조금씩 변형이 이루어졌고, 칠리에 어떤 재료를 넣어야 하는지는 종종 논쟁이 되기도 한다. 다른 요리의 재료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일부 패스트 푸드 식당에서는 미국식 칠리를 판매하고 있다.



울집 식구들은 칠리를 꽤 좋아해요. 보통 Hormel의 칠리 통조림을 사다가 약간의 추가 양념을 더 넣어서 먹곤 했어요. 칠리는 한번 만들면 통 크게 많은 양을 만들게 되는 그런 요리예요. 그러다 보니 집에서 만들기 귀찮고, 또 Hormel에서 만든 통조림 칠리가 맛도 좋으니까 그냥 통조림 제품으로 사다 먹는 거죠. 그런데 요즘 Hormel에서 만드는 칠리의 고기가 소고기에서 돼지고기로 바뀌었더군요. 칠리는 보통 소고기로 많이 만들어요. 요즘 소고기 가격이 많이 올라서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제조사에서 돼지고기를 쓰는 것 같지만, 울집은 소고기 칠리를 더 선호하는 가족입니다. Hormel 칠리에 돼지고기가 들어간 걸 남편이 보더니 직접 만들겠다고 손을 걷습니다.


보통 Hormel의 칠리 통조림을 사다가 데워서 먹었어요.

하지만 Hormel 칠리에 돼지고기가 들어간 걸 보고는 집에서 직접 소고기 칠리를 만듭니다.

(사진출처: Google Images)


칠리는 한번 만들면 크게 만들게 되는 거라서 집에서 제일 큰 냄비인 12 QT (11.4 L)짜리로 꺼내 왔습니다. 울집에서 12 QT보다 작은 냄비는 5 QT (4.7 L)인데 5 QT도 꽤 크기가 되지만 칠리를 만들게 되면 보글보글 끓을 때 넘칠 확률이 크거든요. 큰 냄비가 칠리 만들 때는 더 좋습니다.


칠리의 기본적인 재료는 칠리 고추, 고기, 토마토, 콩, 마늘, 파, 커민(cumin)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만드는 사람에 따라 넣는 재료나 양념을 좀 달리 하구요. 울집에서 만든 칠리에는 강낭콩 종류인 핀토콩(pinto beans)으로만 5컵 넣었어요. 그리고 갈은 소고기는 약 4kg 들어 갔습니다. 토마토도 크게 썰어 많이 넣었고, 이외 다른 재료까지 생각하면 칠리에 재료가 상당히 많이 들어 갑니다.



핀토콩이 충분히 익어야 하기 때문에 칠리가 완성되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한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기다리던 칠리를 먹을 시간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모두 흥분의 바다에 빠집니다. 아래처럼 해서 각자 한그릇씩 우선 가져갔어요.



칠리는 칠리만도 먹지만 많이들 설틴 크래커(saltine crackers)와도 함께 먹어요.



같은 음식인데 플래쉬 있게 찍은 사진이랑 플래쉬 없이 찍은 사진이랑 사뭇 느낌이 다르네요.

실제 칠리의 색은 위 두 사진의 중간쯤입니다.


설틴 크래커는 부셔서 칠리에 넣어 섞어서 함께 먹습니다. 맛있어요.



만드는 사람마다 좀 다르게 만들 수 있지만 칠리가 꽤 매콤한 스튜예요. 아이들 넷은 맵다고 헥헥 거리면서도 맛있다고 물을 마셔가며 계속 먹습니다. 오늘 아빠의 맛난 칠리도 인기만점이였습니다. Hormel의 칠리 통조림이 꽤 맛있게 나오는데 남편이 직접 만든 칠리가 더 맛있었어요. 남편이 여러 종류의 음식들을 잘 만드니까 덕분에 애리놀다랑 아이들이 호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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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 좀좀이 2016.10.17 15:54 신고

    보자마자 정말 맛있어보여서 침 꼴깍 삼켰어요. 저게 콩, 양파, 쇠고기 들어간 거죠? 저건 식빵에 올려먹고 식빵에 찍어먹고 하면 완전 빵도둑이겠는데요? 저 칠리 통조림은 뜯자마자 아무 조리하지 않고 그냥 먹을 수 있는 건가요?
    플래쉬가 사진에서 엄청 중요하군요. 위는 엄청 뻘겋고, 아래는 일본 카레 비슷한 색깔이구요. 저거 화끈하게 만들어서 먹으면 겨울에 난방비 줄일 수 있겠어요 ㅋㅋ
    답글

    • 예, 말씀하신 거 다 들어갔어요. 거기에 또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은 칠리 파우더구요. 다른 매운 고추도 추가로 넣기도 합니다.
      통조림 칠리는 캔 뜯어서 데워서 먹으면 돼요. 꽤 맛있게 잘 나와요.
      플래쉬 터뜨린 것과 아닌 것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칠리 매운데 고추 더 넣고 화끈하게 만들면 진짜 몸이 다 후끈해요. ^^*

  • T. Juli 2016.10.17 19:45 신고

    와우 집에서 만드시다니 존경합니다.
    너무나 맛이 좋은데 더욱 맛있게 보여요.
    답글

  • 空空(공공) 2016.10.18 08:23 신고

    칠리..말만 들었지 먹어본 기억이 없는것 같습니다
    중독성이 강한것 같군요..매우면서도 막 땡기는
    연신 물을 마시면서 먹는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이 상상됩니다
    부군께서 요리를 잘 하시니 정말 좋으시겠습니다^^
    멋진 분입니다
    답글

    • 칠리가 진짜 매운데 자꾸 땡기게 하는 그런 음식이예요. 맛있어요. ^^
      남편이 여러종류 음식을 잘 만들어 줘서 덕분에 잘 먹고 살아요. ㅋㅋ ^^*

  • LAZEEN 2016.10.18 08:44 신고

    저도 칠리 정말 좋아해요. 먹을 기회가 많이 있진 않아요. ㅠㅠ Hormel 칠리에 돼지고기가 들어간 이후로는 소고기 칠리를 직접 만드시다니 정말 남편분의 요리실력은 굉장히 출중하시네요. 헐 크래커를 부셔서 칠리에 넣어 섞어서 함께 드시는 사진보고 감탄했어요. 저건 진짜 꼭 먹어야해 하면서요 ㅠ 집에서 만들면 간도 본인이 먹고 싶을 만큼 맞춰서 더 맛있고 좋을 것 같아요.^^
    답글

    • 한국에서는 잘 만든 칠리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돼지고기 칠리는 별로 먹고 싶은 맘이 들지 않아서 남편이 직접 만들어 줬어요. 남편덕에 울식구들이 진짜 팔자가 폈죠. ㅋㅋ
      미국서는 크래커 부셔서 칠리랑도 먹고, 클램 차우더랑도 먹고, 다른 스프하고도 먹고.
      많이들 이렇게 먹어요. 그럼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

  • 시골청년v 2016.10.18 10:45 신고

    이야~. 보기만 해도 맥주생각이 절로 납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