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근교도시 글렌데일(Glendale)의 아웃렛 Tanger Outlets에서 할인서점에 들렀어요. 아웃렛의 여러 매장들이 큰 것에 비해 그리 큰 서점은 아니였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작지도 않았지만요. 책들은 새책인데 할인폭이 컸어요.
울 식구 6이 들어가서 책을 쭉 둘러 봤는데 매장에 계신 직원분이 조용을 책을 구경하고 고를 수 있게 해주시더군요. 편하게 책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싶은 책이 딱히 있진 않았어요. 6 식구가 들어와 책만 살펴보다가 나가기 뭐해서 중고책 코너에서 3권 샀습니다.
신기하게도 우리가 서점에 들어와 책을 둘러보고 있으니까 아무도 없던 서점에 손님들이 들어오더군요. 울 식구들이 행운을 몰고 다니나 봐요. 상점만 들어가면 나중에 거기에 손님들이 막 들어와요. 그런데 서점 위치가 아웃렛 몰의 가장자리고 또 아웃렛에는 패션이나 스포츠 용품 관련 제품을 사러 오는 쇼핑객이 대부분이라서 서점 운영이 제대로 되나 모르겠어요.
골라온 중고책들은 원래 도서관 열람용이였는데 중고책으로 파는 거예요. 3권에 세금전 $12.00(14,400원)입니다. 모두 하드커버구요.
호러 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작품입니다. 이런 호러물은 애리놀다 취향은 아니구요. 남편이나 아이들이 읽을 거예요. 특히 큰 아이들은 이런 호러물을 읽어도 괜찮을 나이거든요. 다양한 종류의 작가 작품을 읽는 게 좋으니까요.
이 소설은 1917년 1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 로마노프 왕가의 보물을 실은 배가 흑해에서 침몰했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나 봐요. 100년이 지난 현대에 이 가라앉은 배를 찾으려는 탐험과 그 뒤에 숨겨진 음모 그런 것들이 펼쳐지는 이야기인 듯 합니다.
애리놀다가 자칭 히스토리 러버라서 그에 맞게 역사 소설을 선택했습니다. 영국 중세기 장미 전쟁이 배경인 소설입니다. 다 아는 역사적 사실을 어떤 식으로 소설로 상상력을 곁들여 풀어냈는지 궁금해요.
읽을 거리가 많이 생겼어요. 한동안 좀 바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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