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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시간/책 한권

울 아이들의 중고서점 즐기기 - 삘릴리 리코더, 할인 주는 키즈 클럽, 드드드드 게임

by 애리놀다~♡ 2019.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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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Dollar Tree (한국식으로 천원집)에 갔을 때 막둥이 넷째가 피리 (리코더)를 갖고 싶다고 해서 하나 사 준 적이 있어요. $1.00 (1,200원) 짜리 리코더라서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재미 삼아 가지고 놀으라고요. 그런데 역시 싼 게 비지떡이라고 조잡한 모양새에 구멍도 제대로 위치하지 않아서 소리도... 자기가 리코더라는데 도레미파솔라시도가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파와 솔 이쯤에서 삑사리 나는 건 보통이고요. 뭐 소리가 그래도 리코더 자체가 막대기로라도 쓸 만하면 괜찮겠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깨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일주일 만에 쓰레기통으로 직행.

 

교훈: 달라집에서는 리코더를 사지 말자.

 

얼마 전 중고책 서점 Bookmans에 갔는데 막둥이 넷째는 책 보다 악기를 구경하고 다녀요. 이곳의 악기는 중고도 있고 신제품도 있더군요. 집에 기타가 있어도 치는 걸 배우지도 않으면서 막둥이는 매장의 기타를 튕겨보기도 하고 바이올린이나 키보드도 살짝 만져보기도 합니다. 관악기 진열 쪽으로 가서 트럼펫, 트롬본, 색소폰, 플룻, 클라라넷, 바순, 호주 원주민 애버리진 악기 디저리두 (didgeridoo), 퉁소같이 생긴 아시아 악기 등을 구경하다가 리코더 발견.

 

뭐 사실 리코더가 관악기 중에서 최~~~저가의 기본형인 셈이지만 리코더도 엄연히 악기죠. 사고 싶다고 합니다. 살펴봤는데 이건 제대로 만들었어요. 단단해 보이기도 하고요. 가격도 세금전 $4.99 (6,000원) 밖에 하지 않았어요. 이 엄마가 흔쾌히 OK를 해줬습니다. 막둥이가 집에서 리코더를 삑삑거리며 불면 솔직히 시끄럽고 머리 아프긴 해요. 하지만 그것도 한 며칠이거든요. 나중엔 재미가 급격히 떨어져서 많이 불어대진 않아요.

 

 

Bookmans에서는 12세 이하 아동은 키즈 클럽, 13~17세 청소년 그룹은 1317로 나눠 멤버쉽을 운영해요. 12세 이하 아동은 10% 할인, 13~17세 청소년은 15%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생일에는 선물카드도 줍니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10개 써오면 또 상으로 선물을 준구요. 셋째가 키즈 클럽에 꼭 가입하고 싶다고 해서 이번에 해줬어요.

 

그래서 이번 주는 온전히 셋째의 키즈 클럽 가입 때문에 Bookmans에 들린 거예요. 다른 아이들에게도 나이 때에 맞는 클럽에 가입하겠냐고 물어보니까 관심이 없다고 하고요. 어쨌든 셋째 덕에 Bookmans에서 구입하는 제품은 10% 할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가로 사도 저렴한 곳이지만 할인을 조금이라도 받으니까 재밌긴 해요. 특히 셋째가 자기 멤버쉽 덕에 할인을 받으니까 뿌듯해하는 듯합니다.

 

셋째의 Kids Club 멤버쉽 카드와 함께...

 

사고 싶은 책은 없었고 리코더를 사며 첫째와 둘째가 가지고 놀 중고 게임 "Dead Space 2"도 하나 샀습니다.

 

 

"Dead Space 2" 가격은 세금전 $4.50 (5,400원)였어요. 저렴하죠. (거기에 미약하나마 10% 할인도 받았어요. 하하하)

 

 

그런데, 딴딴 딴~~~ 첫째와 둘째 말이 이 게임에 문제가 있는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대요. 흑흑. 가서 환불해야 할 것 같아요. 또 Bookmans에 가게 생겼네요. 그럼 또 뭐하나 사게 될 수 있고. 이게 바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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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 空空(공공) 2019.06.13 06:09 신고

    피리라는말을 참 오랫만에 듣습니다.
    한국은 요즘 피리라 그러지 않고 "리코더"라 그런지 좀 오래된것 같습니다
    오래전 피리 잘부는 아이에게 "너 피리 잘 분다" 그랬더니
    "피리 아니고 리코더예요" 그래서 좀 무안했던일이 기억나는군요..
    중고책서점 나들이한지 오래되었네요.나가면 꼭 뭐라도 사야됩니다..ㅎ
    그래서 온라인을 이용 사고 싶은책 검색해서 사긴 하는데 시간내서 한번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편안한 저녁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답글

    • 리코더는 피리를 영어로 부르는 단어인데 한국에서도 그렇게 부르나요?
      굳이 그렇게 단어를 바꿀 필요가 있나 싶지만 다양한 피리 중에서 차별을 두려고 바꿨나 보군요.
      중고서점 가면 사고 싶은 게 생겨요. 재밌는 곳이예요. ^^*

    • 空空(공공) 2019.06.13 06:41 신고

      찾아 보니 국악기 피리와 구별하기 위해 리코더로 부른다 하는군요^^

    • 아~ 그렇군요. 이제 한국에서 이 악기를 보면 리코더라고 불러야 세대차이가 나지 않겠네요.
      기억해 두겠습니다. 위 포스팅에서도 리코더로 바꿨습니다. ^^*

  • 잉여토기 2019.06.13 12:30 신고

    빨간 리코더 색깔이 예쁘네요.
    설레는 맘으로 게임 돌려보려고 했는데 게임 안 돌아가서 실망의 눈빛이었겠어요.
    잘 돌아가야하는데 왜 ㅜㅜ
    답글

    • 리코더 색이 노란색도 있고 파란색도 있었는데 빨간색이 제일 이뻤어요. 막둥이가 보는 눈이 있어요. ^^
      게임은... 진짜 왜 안 돌아가는 건지. 흑흑. 중고서점에 또 가야해요. ^^;;

  • 진짜 중고 서점의 고도의 영업 전술인가요? 저도 뭔가 교환 내지 환불하러가면 꼭 뭔갈 하나 더 들고 오게되더라구요.ㅎ
    답글

    • 게임이 잘 작동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중고서점에 또 가게 생겼어요.
      교환/환불하러 가게 되면 뭐 하나 사오게 되던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요. ㅎㅎㅎ ^^*

  • Deborah 2019.06.14 05:42 신고

    이런 중고서점 아주 괜찮아요. 저도 가보고 싶네요. 여기도 주변을 돌아보면 괜찮은 곳들도 꽤나 보이는데 아직 열성을 가지고
    가보지를 못했네요. 음악에 관심이 많다보니 주로 가는 곳은 레코드사를 방문하는 것을 좋아해요.
    답글

  • 좀좀이 2019.06.16 17:48 신고

    글 시작이 분노의 리뷰네요 ㅋㅋㅋㅋㅋㅋ 도레미파솔라시도 소리도 제대로 안 나고 일주일만에 수명 다한 리코더 ㅋㅋㅋㅋ 처음부터 엄청난 임팩트에요. 애리놀다님 달라집 리코더 때문에 진짜로 분노하신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막둥이 자녀분이 처음 며칠간만 엄청 불었군요. 리코더 소리 잘 못 내면 엄청 머리아픈 소리 나는데요 ㅎㅎ 이건 리코더보다 구멍이 하나 적어 보여요. 리코더는 구멍 7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저거 운지법 궁금해요. 셋째 자녀분 덕분에 10% 할인 혜택 받으셨군요. 활동한 보람이 할인혜택으로 현실화되었네요 ^^ 그런데 이번엔 게임이 말썽이라니...음...진짜 신개념 마케팅일까요?;;;;;;;;;;
    답글

    • 약간 분노스럽게 느껴지셨나요? ㅎㅎㅎ 아무리 싸도 이건 좀 아니긴 했어요. 게다가 아이들이 부는 리코더인데. 달라집을 잘 가지도 않지만 더 갈 일이 없게 만든 일이였어요.
      리코더 구멍이 7개인가요? 그럼 이건 튼튼한 버전의 또다른 문제작?!?! 게임은 환불받았어요. 그런데 이번엔 살 게 없어서 환불만 받고 왔어요. ㅎㅎ ^^*

  • 원 디 2020.01.02 12:14 신고

    우와 리코더는 정말 추억의 아이템이로군요 ㅎㅎ
    달러트리는 그러고보니 한번도 못가봤네요 :)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가봐야겠어요 !
    답글

    • 이건 달러 트리에서 산 건 아니고요, 중고책 서점에서 산 거예요.
      악기류와 장난감은 새것도 파는데 리코더 하나 재미로 샀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