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영국사 관련으로 책 3 권을 아래 1-2-3의 순서로 읽었어요. 실제 역사적인 순차는 3-1-2지만요.
1. The Plantagenets: The Warrior Kings and Queens Who Made England by Dan Jones
2. The Six Wives of Henry VIII by Alison Weir
3. The Norman Conquest: The Battle of Hastings and the Fall of Anglo-Saxon England by Marc Morris
올해도 작년에 읽었던 영국사와 연결해 독서를 계속 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장미 전쟁의 역사 "The Wars of the Roses: The Fall of the Plantagenets and the Rise of the Tudors"는 작년 연말 즈음에 읽다가 멈췄던 책이예요. 다시 가져다 읽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작년에 읽었던 "The Plantagenets: The Warrior Kings and Queens Who Made England"의 작가인 Dan Jones가 쓴 책이예요.
위 장미 전쟁 시기의 책을 마치면, 그 다음에는 얼마 전 e-book으로 사 놓은 "A Great and Terrible King: Edward I and the Forging of Britain"로 넘어가 계속 영국사로 읽을 거구요. 이건 장미 전쟁 한참 전의 시기인 에드워드 1세 시기예요. 혹시 스코틀랜드 영웅 윌리엄 월리스(William Wallace)를 그린 영화 "브레이브하트(Braveheart)"를 기억하나요? 이 영화 속 배경이 바로 에드워드 1세의 시기입니다.
참고로 "브레이브하트"도 타 역사적 인물을 다룬 영화와 마찬가지로 실제 역사랑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매체로 접할 때는 그냥 "그러한 인물들이 그 때 살았고 이러한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 이 정도로만 받아들이고 나머지 부분들은 엔터테인멘트로 여기는 게 좋습니다. 역사적 사건이나 역사적 인물을 다룬 영화, TV 드라마, 소설 등을 엔터테인멘트 그 이상으로 받아들여 실제로도 심각하게 의미를 두게 되면 큰 오류의 시작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애리놀다는 역사책 읽는 게 소설 읽는 것 보다 재밌어요. 특히 인기 소설이라는 걸 읽으면 문장 자체가 유치한 게 너무 많아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거기에 '전개가 왜 이 모양이야?' 또는 '해당 인물은 과연 이런 선택밖에 할 수 없는 건가?' 이런 생각들이 자꾸 올라오기도 하구요. 어떤 경우는 작가가 나름 반전이라고 꼼수 부리고 그러는 경우도 있는데 그게 잘 안 먹히기도 해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소설 작가랑 신경전 하는 것보다 역사책 읽는 게 편합니다. 물론 역사책을 읽는 것도 조심할 부분이 있어요. 작가의 사심이나 역사적 관점에 따라 동일한 사건도 전혀 다르게 평가할 수 있거든요. 가끔은 역사책이 아닌 소설책이 되는 극단적 경우까지도 발생할 수 있구요. 전반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서술한 책들로 선택하면 이런 문제가 덜하긴 한데 그래도 곳곳에 작가의 생각이 들어가 있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역사 관련 서적은 그 점을 늘 염두해 두고 읽은 중이나 다 읽고 나서 추가 자료를 찾아 확인해 보면 좋은 읽을거리 및 공부가 됩니다.
지금 영국사 관련 책들의 작가로 Dan Jones와 Marc Morris의 책들로 주로 읽고 있는데 2 작가 모두 애리놀다랑 잘 맞아요. 지금 읽는 "The Wars of the Roses: The Fall of the Plantagenets and the Rise of the Tudors"는 Dan Jones의 것이고, 다음에 읽을 책 "A Great and Terrible King: Edward I and the Forging of Britain"은 Marc Morris의 것이예요. 계속 즐거운 읽기 시간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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