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근교 글렌데일(Glendale)의 Tanger Outlets에서 발견한 식당은 5군데예요. Nestle Toll House와 Wetzel's Pretzels는 상점들 사이에 있고, Fried Pie, Subway, Dairy Queen은 같은 장소에 위치해 있습니다.
울 식구들은 Subway에서 먹기로 합니다. 미트볼 풋롱 사이즈로 3개와 소다 스몰 사이즈로 6개 시켰어요. 풋롱을 반반씩 나눠 6 식구가 6 인치씩 먹으려구요.
우리가 주문하고 직원이 샌드위치를 만들기 시작하는 순간, 진짜 농구부 한 무리가 들이닥쳤습니다. 코치 3분이 인솔해서 데려오셨던데 매장은 갑자기 키가 엄청 큰 10대 아이들로 꽉 찼어요. 우와~ 울 식구들이 적당한 타이밍에 들어와 주문한 거예요. 조금 늦게 왔으면 이 거대한 그룹을 보고는 주문을 포기하고 그냥 나갔을 거예요.
농구부 아이들은 모두 풋롱씩 원하는 샌드위치를 주문해 자기 것이 완성되면 들고나가더군요. 한 15명 정도 온 것 같은데 호떡집에 불난 듯 시끄럽지도 않았고, 키는 산만한 아이들이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데 귀여웠어요. 샌드위치가 다 만들어진 후에는 코치 한분에 계산. 그 많은 인원인데도 신속하게 잘 끝났습니다. 2명이 샌드위치를 만들었는데 직원들도 손 빠르게 만들었구요.
울 동네 Subway에서는 쟁반에 담아 주지 않는데 이곳에서는 이렇게 줍니다. 아래는 아이들 넷이 먹을 샌드위치예요. 첫째와 둘째가 소다를 가지러 간 동안 큰 아이들과 다 함께 먹으려고 셋째와 넷째 막둥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셋째의 손은 자꾸 샌드위치로 가네요. 막둥이도 샌드위치를 잡고 있다가 사진 찍으니까 손을 뺐어요. 맞아요. 맛난 음식이 앞에 있는데 그걸 참으려니 어렵죠. 유혹은 참기가 어려워...
이것은 애리놀다의 샌드위치. 많이 넣어줘서 샌드위치가 입을 한껏 벌리고 있습니다. 손으로 잘 잡아가며 먹어 줘요.
그런데 먹을 때 미트볼이 막 도망가요. 6 인치에 미트볼은 4개 들어갔는데 그중 3개가 도망갔어요. 흑흑. 애리놀다는 이미 배가 꽤 부른 상태라 도망간 미트볼 중 2개는 남편 줬어요. 나머지는 다 먹었구요.
Tanger Outlets의 Subway에서도 울동네 Subway처럼 속을 꽉꽉 넘칠 정도로 많이 넣어 줍니다. 도망가는 미트볼 때문에 난감하긴 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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