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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맥스프레소 Maxpresso - 한국에서 물건너 온 에스프레소 커피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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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커피 믹스는 정말 잘 발달되어 있죠. 애리놀다가 한국에서 살았던 20 여 년 전에도 여러 다양한 커피 믹스 제품들이 이미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고 있었구요. 미국에도 커피 믹스가 있긴 한데 그렇게 대중적이진 않는 듯 해요.

 

미국에서도 한인 마켓에 가면 다양한 커피 믹스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민 온 지가 좀 되어서 그런지 커피 믹스 제품의 브랜드는 처음 보는 생소한 게 더 많구요. 종류도 예전보다 더 다양하고 더 고급화되었더군요. 미국 일반 마켓에서는 한국에서 수입된 커피 믹스를 본 적은 없어요. 그런데 지난해 말 히스패닉 마켓에서 한국에서 온 따끈따끈 커피 믹스를 발견했답니다. 정말 눈이 띠용~ 했어요.

 

제품명은 맥스프레소 (Maxpresso)예요. 예전 한국에서 맥심이란 커피 브랜드와 거기서 나온 커피 믹스가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제품명 자체가 그 브랜드를 연상시킵니다. 제품명 아래 추가 설명에는 크리머와 설탕이 들어 간 에스프레소라고 써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 잔 그림 위에는 마일드 에스프레소라고 되어 있구요.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진한 에스프레소보다 순하다는 뜻일 거예요. 가격은 세금 전 $1.99 (2,400원)입니다.

 

한 면은 영어로
한 면은 스페인어로
이쪽은 옆 면

 

원래는 히스패닉 마켓에서 커피나 커피 믹스를 살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히스패닉 마켓에는 어떤 차 종류가 있나 해서 둘러 보고 있었던 참이였어요. 그러다 이 커피 믹스를 발견한 거죠. 한국에서 수입된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 했었어요.

 

히스패닉계도 커피 믹스를 즐겨서 멕시코에서 수입됐나 보다. 하긴 커피 믹스가 간편하고 맛도 좋으니까.

 

그렇게만 생각했어요. 커피 믹스가 간편하긴 하지만 미국 살면서 한국에서와 달리 이상하게도 평소에 커피 믹스로는 거의 마시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둘째가 이 커피 믹스를 둘러 보더니,

 

엄마, 이거 한국산 제품이예요!

 

우잉!?!? 그럼 이야기가 달라지죠. 함께 장을 보러 온 첫째와 둘째에게 한국의 커피 믹스에 대해 약간의 자랑을 해 줍니다.

 

한국에서는 커피 믹스를 아주 잘 조제해서 만들어. 간이 딱 맞는게 아주 맛있단다.

 

그리고는 1 박스 사 왔어요. 아이들에게 아직 커피 믹스의 맛을 보겐 하지 않지만, 한국에서 물 건너 온 커피 믹스를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이렇게 한국에서 물 건너 온 커피 믹스를 히스패닉 마켓에서 발견해 처음 마셔 본 것이 지난해 말이였어요. 하지만 그땐 블로그를 쉬고 있을 때라 사진도 찍지 않았고 포스팅도 올리지 않았지만요. 그러다가 지난번 대용량 스타벅스 아이스 커피 포스팅을 올리면서 블로그 이웃님께서 봉다리 커피 믹스 말씀을 하시니까 히스패닉 마켓의 한국 커피 믹스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포스팅에 올리려고 한국 커피 믹스 1 박스 사러 갔어요. 히스패닉 마켓에 간 김에 애리놀다가 요즘 즐겨 먹는 이탈리아 전통 빵 파네토네도 2 박스 사왔구요. (그런데 커피 믹스는 1 박스 샀는데, 파네토네는 2 박스 샀음. 주객인 전도된 느낌. 커피 믹스가 파네토네 사기 위한 핑계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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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프레소 커피 믹스의 총중량은 120 g이예요. 10 봉다리 들어있으니까 개당 12 g이구요. 1 봉다리 커피 믹스당 열량은 55 칼로리, 포화지방 1.8 g, 나트륨 14 mg, 설탕 5 g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제조사는 Sin Woo Foods Corporation입니다. 신우 식품이나 신우 푸즈로 한국에서 부를 것 같구요. 원재료명은 인스턴트 커피, 설탕, 커피 크리머 (우유에서 추출한 카제인 나트륨 함유)입니다. 그런데 애리놀다 기억으로는 예전에 한국에서 커피 크리머에 들어 간 카제인이 인체에 유해하니 뭐니 해서 시끄러웠던 것 같은데 이 카제인 나트륨은 괜찮은 지 모르겠어요.

 

 

이 커피 믹스 한 봉다리에는 아래의 조합으로 에스프레소 커피 + 크리머 + 설탕이 들어 있습니다. 커피는 100% 냉동 건조 커피로 들어갔다고 하구요.

 

위 그림 대로 들어가는 게 아마도 황금비율? 그런데 대충일 뿐 정확한 비율은 없네요. 기업 비밀~

 

커피 믹스를 어떻게 타서 먹는 지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커피 믹스를 잔에 붓는다. 3 oz 물을 붓는다. 그럼 완성. 참 간단하고 좋아요. 엄지 척! 이 그림 설명에서는 물의 양을 3 oz라고만 표시해 뒀는데 포장 박스 다른 면 설명에서는 100 mL(3 oz)로 해 두었어요. 

 

 

2 봉다리를 열어 남편이랑 한 잔씩 나눠 마실 거예요.

 

쉽게 잘라 열리는 easy open

 

커피 믹스 봉다리 안은 이런 모습입니다. 아주 친숙한 기억 속의 모습이예요.

 

 

각자의 잔에 커피 믹스를 붓고,

 

 

권장 물의 양이 3 oz라서 이에 딱 맞췄어요. 에스프레소답게 물의 양이 적습니다. 울집에 에스프레소 잔이 없어서 일반 커피 잔에 탔더니 커피가 저 아래 보여요.

 

김이 모락모락

 

맥스프레소 커피 믹스는 에스프레소와 달리 강하지 않습니다. 포장에서 마일드 에스프레소라고 명시한 것처럼 마일드해요. 한국에서 마셨던 일반 커피 믹스 맛과 비슷한데 살짝 밍밍한 느낌입니다. 울집에서 커피를 좀 강하게 마시나 봐요. 남편은 2 티스푼, 애리놀다는 1 티스푼 추가로 인스턴트 커피를 넣었더니 각자의 진하기로 딱 맞습니다. 각자의 취향대로 인스턴트 커피를 추가해 마시고 나니까 머리가 확~ 깨입니다. 오늘은 인스턴트 커피만 추가로 넣어 마셨지만, 다음에는 인스턴트 커피 더 넣고 또 half-and-half도 넣어서 더 진하고 크리미하게 마셔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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