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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Therbal Manzanilla con Anis - 캐모마일과 아니스의 조화 멕시코 허브차 Chamomile with Anise

이번에 소개하는 허브차도 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Chamomile(캐모마일) 허브차와 마찬가지로 멕시코의 Therbal에서 제조한 것입니다. 히스패닉 마켓에서 사 왔구요. 이 허브차는 캐모마일만 들어 있는 게 아니고 아니스(anise)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명이 스페인어로는 Manzanilla con Anis(만자니야 콘 아니스)고 영어로는 그대로 번역되어 Chamomile with Anise입니다. 아니스가 들어간 캐모마일 정도가 되겠죠.

 

 

멕시코에서 만든 것이지만 미국 수출용이기 때문인지 주요 언어는 영어로, 중량 단위도 g이 아닌 미국에서 사용하는 oz로 표시되어 있어요. 멕시코 내수용은 모두 스페인어와 g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을까 싶구요. 총 중량은 0.88 oz(25 g)이고 25 티백이 들어 있습니다.

 

 

8 oz(237 mL)의 끓인 물에 1 티백을 우리라고 되어 있네요. 3~5분 우린 후 설탕이나 꿀로 달달하게 하구요. (애리놀다는 설탕과 꿀도 허브차에 넣지 않아서 이것은 스킵~) 따뜻하게 차게 마셔도 둘 다 좋다고 합니다. 식후에 한 잔 마시는 걸 권유하고 있습니다.

 

 

아니스란 식물은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먹어 본 적은 없었어요. 아니스는 미나리과에 속한 식물인데 맛은 감초와 비슷하다고 해요. 감초 맛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이 맛에 살짝 걱정은 되지만, 몸에 좋을 것 같아서 시험삼아 사와 본 거죠.

 

아니스(anise 또는 aniseed)

(사진출처: Wikipedia)

 

그런데 스타 아니스(star anise)라고 해서 아니스랑 비슷한 이름의 다른 식물도 있습니다. 스타 아니스는 붓순나무과에 속한 식물이구요. 이 식물의 모양을 보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알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팔각(八角)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스타 아니스도 몸에 좋다고 많이들 찾더군요. 이것도 위의 아니스처럼 감초 맛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스타 아니스(star anise, 팔각)

(사진출처: Wikipedia)

 

포장 제품 설명에서는 캐모마일과 아니스의 유니크한 조화를 강조합니다. (유니크한 조화라니까 약간 겁이... ^^) 여기에 들어간 것은 "아니스"로 스타 아니스(팔각)와 혼동하지 말라고도 설명해 뒀구요. 아래 포장 그림에서 국화같이 생긴 하얀색 꽃은 캐모마일이고 녹색 씨앗같은 것이 아니스입니다. 스펙타클한 맛을 즐기려면 우유를 넣어 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스펙타클이란 단어가 또 은근 겁을 줘요.

 

아니스가 들어간 허브차는 현재의 내공으로는 아직 스펙타클까지는 즐기지 못 할 듯 해요. 그냥 평범하게 즐기는 걸로... 하하하.

 

하얀 꽃이 캐모마일, 녹색 씨앗같은 것이 아니스

 

열량은 0입니다. 다이어트 하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소식.

 

 

뚜껑을 열고 안을 보니까 개별 포장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전에 샀던 같은 회사 제품 캐모마일 허브차 보다 포장이 더 잘 되어 있어요. 아마도 아니스의 향이 날아가지 않게 하려는 배려가 아닐까 싶구요. 그런데 맛이 감초와 비슷하다는 것에서 이미 눈치챘겠지만, 포장을 열기 전부터 독특한 향이 확 올라옵니다. 이게 나쁜 것 같진 않지만, 호불호가 벌써 있을 향이예요.

 

 

티백의 개별 포장 앞면에는 캐모마일과 아니스 사진이, 뒷면에는 회사 로고가 찍혀 있습니다. (보기에 따라 어디가 앞면인지는 바뀔 수 있음) 그런데 재밌는 것 발견! 혹시 뭔가 이상한 걸 눈치 챈 분 있나요?

 

 

티백의 캐모마일과 아니스 그림을 보면 아니스가 틀린 아니스예요. 캐모마일과 스타 아니스를 그림에 함께 해 뒀습니다. 박스 겉포장에서는 이 아니스는 스타 아니스가 아니니까 혼동하지 말라고 해놓고, 개별 티포장에서는 자기가 먼저 헷갈렸어요. 하하하. 하긴 살다 보면 이럴 수 있죠.

 

차를 우려 봅니다. 아니스의 향이 처음엔 살짝 거슬렸는데 좀 지나니까 괜찮아져요.

 

처음에는 녹색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살짝 변합니다.

 

제품 포장에서 왜 식후에 마시는 걸 권유하는 지 알겠어요. 마시면 잔잔하게 속이 편하지는 느낌이거든요. 아직 아니스의 향과 맛에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이 살짝 있지만, 괜찮은 허브차예요. 종종 마셔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진실로 내공이 쌓이면 제조사에서 권유하는 대로 "우유"를 넣어서 "스펙타클"한 맛도 즐겨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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