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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이거 중독성이 있네~ 이탈리아 전통 빵 파네토네 (Panet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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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토네(panettone)는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에서 크리스마스나 신년에 먹는 전통 빵이예요. 애리놀다는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한참 지나 2월 하순으로 접어 든 지금, 파네토네에 빠져 있답니다. 남편과 큰아이들 둘도 파네토네 맛이 괜찮다고는 했지만, 애리놀다처럼 이렇게 계속 먹지는 않구요. 울 식구들 중 애리놀다만 맛있다고 이리 연달아 사다가 먹고 있어요.



이 파네토네는 브라질에서 수입한 것인데 애리조나의 히스패닉 마켓에서 팔아요. 어차피 지금 떨이로 팔고 있는 거라 어제 히스패닉 마켓에 갔을 때 매니저를 찾아가 딜을 시도 했죠. 대량 구입해서 집에 쌓아놓고 먹으려구요.


: 12~20개를 사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나요?


매니저: 우리 마켓에서는 그런 추가 할인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아쉬울 수가... 파네토네를 먹으면 몸에 좋다거나 또는 이 빵의 크기가 작기라도 했으면, 이 상황에서도 딜을 해보려고 더 시도했을 거예요. 장담컨대 이거 많이 먹으면 건강해지고 그런 건 아닐 거예요. 그리고 개당 포장박스가 꽤 커서 집에 쌓아놓으면 자리도 많이 차지하구요.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라는 신의 뜻이다 여기고 여기서 멈췄습니다. (역시 신은 애리놀다를 사랑해~)


매니저가 웃으면서 묻네요.


매니저: 이거 맛있나봐요? (아직 안 먹어 본 듯.)


: 맛있어요. 얼마 전에 처음 먹기 시작했는데 지금 거의 중독 상태예요.


옆에서 엄마의 이 딜 시도를 미소지으며 바라보고 있던 첫째와 둘째. 나중에 첫째가 말하길,


첫째: 파네토네에 한해서는 엄마는 거의 비정상에 근접했어요.


첫째가 보기에 비정상에 근접한 것이지 다행히 아직 비정상으로 넘어가진 않은 거네요. 그럼 문제 없는 거죠, 뭐.


추가 할인이 없다하니 12~20개 잔뜩 사서 집에 쌓아 둘 메리트가 전혀 없어요. 히스패닉 마켓에 갈 때마다 하나씩 또는 두개씩 사다 먹으면 되겠어요. 그래서 어제 또 하나 사왔어요. 오늘 아침식사로 맛있게 얌얌.




파네토네 때문에 이러다가 히스패닉 들리는 빈도수가 엄청 늘어나겠어요. 실제로는 파네토네 사러 가는 건데 명분은 다른 핑계를 대면서요. 히스패닉 마켓에서 대량 구입을 해도 추가 할인을 주지 않는 것이 바로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 아닐까... 혼자 그렇게 생각해 봐요. (다행이다 싶은 것은 오늘부터 파네토네를 먹고 싶은 생각이 조금씩 옅어지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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