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소노라 사막의 겨울비 - 겨울의 첫날 동짓날에 비가 내리네요.

어제는 동짓날. 동지는 겨울이 시작되는 공식적 첫날인데 동지였던 21일 밤부터 애리조나 소노라 사막에 비가 오고 있어요. 겨울의 시작을 축하하는 듯한 그런 소노라 사막의 단비예요. 지난주에 아주 조금 내렸던 비보다 양이 많아서 이번엔 진짜 비답게 내리고 있습니다.




보통 겨울비가 내리면 날이 많이 쌀쌀해지던데 이번 비는 추위를 몰고 오지는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이번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비도 포근하고 따뜻해요. 이번 비는 내일 금요일 하루를 건너 뛰고 토요일인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온다네요. 그래서 울동네는 아마도 비 내리는 크리스마스를 즐기게 될 예정입니다.


날이 추우면 눈이 내리는 것이고, 포근하면 비로 내리는 것이고. 피닉스와 근교에 눈이 내리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니까 이번 비를 다른 지역의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와 같은 거라고 여기려구요. 크리스마스 이브나 크리스마스에 우박만 내리지 않으면 돼요. 우박은 아무리 눈하고 비슷한 하얀색이더라도 우당당탕 너무 시끄러워서 차분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원하는 애리놀다랑은 맞지가 않거든요.


내리는 비에 오늘도 손칼국수가 땡기는데 만들어 먹기 약간 귀찮기도 하고... 하지만 나중에 기분에 따라 손칼국수를 밀든지, 미국식 전인 팬 케이크를 지지든지 둘 중 하나를 할 가능성은 커요. 왜냐면, 비가 내리니까요.



비가 내리면 밀가루 음식이 땡겨요.


크리스마스 즈음에 내리는 겨울비라서 분위기에 취해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냅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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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 2016.12.23 08:37 신고

    비오는 날은 뭐니 뭐니 해도 찌짐 ( 전)입니다
    처마 끝으로 떨어지는 낙숫물을 바라 보며 막걸리와 파전을 먹노라면
    시간가는줄 몰라했던 어느날이 생각납니다

    위의 밀가루 음식은 뭔지 잘 모르겠네요..감자전같기도 하고 ㅎ

    • 2016.12.23 09:22 신고

      비오는 날 막걸리와 파전을 먹으면 낙숫물을 바라본다. 너무 환상적이예요. 역시 낭만을 아시는 공수래공수거님. ^^
      저 밀가루 음식은 미국식 전인 팬 케이크예요. 팬 케이크를 만들어서 버터 조각 올린 후 시럽을 부어서 먹어요. ^^*

  • 2016.12.23 11:36 신고

    비오면 밀가루 음식 땡기는 전 역시 저뿐만이 아니었군요..
    사람들 유전자에 그런게 다 쓰여있는 걸까요?ㅎㅎ
    핫케이크 위에 버터와 꿀?? 로 장식한 모습이 넘 맛나보이네요.
    저도 오랜만에 핫케이크 구워먹고 싶어집니다~

    • 2016.12.24 04:42 신고

      비 오는날은 밀가루 음식이 신기하게 땡겨요. 이게 사람들이 그렇다고 해서 학습에 의한 습관인지 아님 본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땡기니까 먹어 주는 것이. ㅋㅋ
      꿀을 팬 케이크 위에 올렸는데 천연꿀은 좀 과한 조합같아요. ^^ 그냥 시럽이 팬 케이크에는 딱 맞더라구요. ^^*

  • 2016.12.23 23:07 신고

    한국도 어제 비가 왕창 내렸어요.
    여기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긴 힘들 거 같네요ㅠㅠ

    • 2016.12.24 04:42 신고

      비가 내린 걸 보면 올 겨울은 온화한 편인가 봐요. 한국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힘들겠군요.
      하지만 크리스마스니까 행복하고 재밌게~~
      Merry Christmas~~! ^^*

  • 2016.12.23 23:10 신고

    나무 이파리에 물방울이 맺힌 것을 보니 진짜 비가 제대로 온 것이 확 느껴져요. 제가 사는 곳도 어제 장마비처럼 비가 시원하게 좍좍 퍼부었어요. 그리고 오늘 엄청 추워졌어요 ㅋㅋ;; 비가 시원하게 내려서 공기가 꽤 맑아졌겠어요. 애리놀다님 계신 곳도 비오면 사람들이 그냥 비 맞으며 돌아다니고 비 오는 거 좋아하나요?^^a 이제 조금 있으면 한국은 크리스마스 이브에요. 애리놀다님, 메리크리스마스에요^^

    • 2016.12.24 04:46 신고

      진짜 오랫만에 제대로 내렸어요. 그런데 하루종일 컴컴하니까 햇빛 좋은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답답한 느낌이 들어요. ^^;;
      겨울비인데 한국에도 비가 상당하게 내렸나 봐요. 미세먼지도 많이 씻겨나가고 겨울비도 나름 운치가 있으니까 멋진 크리스마스 되겠어요.
      여기 사람들 비맞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것 같진 않아요. 다만 우산이 거의 필요하지 않으니까 우산이 없어서 비를 맞고 걷는 경우는 있지만요. 여긴 우산을 여름에 강한 햇빛을 가리는 양산으로 들고 다니는 사람들 종종 있어요.
      좀좀님께서도, Merry Christmas~~~! ^^*

  • 2016.12.24 05:36 신고

    Merry Christmas to you and all your family !!!


    여기도 어제 밤부터 비가 오거든요 아마도 오늘 까지만....

    지금 집에 혼자 있는데 ...저도 농심 생생 우동 을 하나 꺼내서 만들어서 먹었답니다.

    이게 몇년전에 나온 뒤로는 일식집에 가서 우동을 먹을일이 없어졌네요.

    • 2016.12.24 06:28 신고

      비오는날 따뜻한 우동 한그릇~~~ 속이 시원하니 아주 맛있겠어요.
      비가 오니까 아주 차분한 그런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될 듯 해요.
      Merry Christmas to you and your family, too ~~~! :)

    • 2016.12.24 06:52 신고

  • 2016.12.29 09:34 신고

    가족들이랑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셨지요? ^0^ 저희 가족은 심심하게 잘 보냈어요.^^ㅋ
    딸아이는 많이 심심한지 어제 저녁에는 내일 다시 학교가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속으로 니맘이 내맘이다...그랬어요.ㅎ

    • 2016.12.29 13:00 신고

      예, 크리스마스 아주 잘 보냈어요. 나름 1년 중 큰 행사를 치루니까 시원하고 그래요. ^^
      학교 가는 걸 좋아하는 따님. 귀여워요~~! "니맘이 내맘이다" ㅋㅋㅋ 검소씨님 재밌으세요.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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